기타낚시관련

모기는 빨간색을 좋아해~우리가 몰랐던 모기에 관한 것들

오래 전 언론을 통해 O형의 혈액형을 가진 사람이 모기에 더 잘 물린다는 내용의 기사가 보도되었던 적이 있는데 이것은 일본의 연구진이 2004년에 미국 국립생물공학정보센터(NCBI: National Center for Biotechnology Information)에 기고한 논문을 근거로 하고 있다.

이제 장마가 끝나고 본격적인 여름철 밤낚시가 시작되면 많은 낚시인들은 모기와의 전쟁을 피할 수 없게 되는데, 많은 사람들이 사용하고 있는 모기기피제에 관해서는 지난번 “여름철 밤낚시의 필수품, 모기기피제란 글을 통해서 1940년대 미군이 정글에서 임무를 수행하면서 모기나 진드기와 같은 흡혈곤충으로부터의 피해를 막기 위해 개발한 것으로써 효과가 높고 오래 지속되면서도 가격이 저렴하여 많은 방충제와 구충제의 성분으로 사용되어온 DEET(디에칠톨루아미드)가 주성분이라는 사실을 알아보았었다.

그런데 미국의 스미소니언 박물관에서 운영하고 있는 매거진(smithsonianmag.com)에는 우리가 잘 몰랐던 모기에 관한 내용들이 실려 있어서 그 내용을 번역·요약해본다.

※ 원문: Why Do Mosquitoes Bite Some People More Than Others?

■ 혈액형(Blood Type)

모기는 혈액에 포함된 단백질을 빨아먹는데 연구에 의하면 모기가 가장 좋아하는 혈액형은 O형이며 이것은 혈액형이 A형인 사람의 2배에 가까운 것이라고 한다.

또한 모기는 유전자의 작용으로 인해 85%에 달하는 인간의 피부에서 분비되는 화학물질을 통해 혈액형을 파악하는 것이라고 하며 혈액형에 관계없이 이 화학물질을 많이 분비하는 사람일수록 모기에 쉽게 물린다고 한다.

■ 이산화탄소(Carbon Dioxide)

모기가 표적으로 삼는 중요한 요인 중의 하나는 사람의 호흡으로부터 배출되는 이산화탄소라고 하는데 모기는 윗 턱에 있는 탐침(maxillary palp)을 이용하여 50m 떨어진 곳에서 사람이 배출하는 이산화탄소도 감지할 수 있다고 한다.

또한 체격이 큰 사람일수록 배출하는 이산화탄소의 양이 많기 때문에 어린이에 비해서 성인들이 더 많이 모기에 물리는 것이라고 한다.

■ 운동과 신진대사(Exercise and Metabolism)

이산화탄소 이외에 젖산이나 요산, 암모니아를 비롯하여 땀으로 배출되는 화학물질들과 체온은 모기가 표적을 삼는 주요한 요인들이라고 한다.

운동을 하는 경우에는 혈중의 젖산이 높아지고 체온도 상승하기 때문에 모기에 쉽게 물리게 되는 것이며 유전적인 요인으로 이런 물질을 많이 배출하는 사람일수록 더 쉽게 물린다고 한다.

■ 피부 세균(Skin Bacteria)

사람의 피부에 서식하는 세균의 종류와 양이 모기를 유인하는 원인이 된다는 연구도 있는데 이런 이유 때문에 발목이나 발뒤꿈치 등이 많이 물리는 것이라고 한다.

 

■ 맥주(Beer)

350㎖의 맥주를 마시는 것만으로도 모기에 쉽게 물린다고 하는데 그것은 음주(飮酒)가 체온을 상승시키고 땀으로 배출되는 에탄올의 양을 증가시키기 때문이라고 한다.

■ 임신(Pregnancy)

임산부는 일반인에 비해 2배 가까이나 모기에 잘 물린다고 하는 연구보고가 있는데 임신을 하게 되면 이산화탄소의 배출량이 20%나 증가하고 체온도 0.5℃ 상승하는 것이 그 이유라고 판단하고 있다.

 

■ 입고 있는 옷의 색깔(Clothing Color)

모기는 냄새뿐만 아니라 시각을 통해 표적을 선택한다고 하는 것은 2011년 플로리다 대학(University of Florida)의 조나단 데이(Jonathan Day) 교수가 NBC뉴스를 통해 발표한 내용으로 검정색이나 감색과 같은 진한 파란색 계열의 색상이나 빨간색의 옷을 입고 있는 경우에 더 쉽게 모기에 물린다고 한다.

 

■ 유전적 요인(Genetics)

모기에 쉽게 물리는 요인과는 별도로 85%의 사람들이 유전적인 요인 때문에 모기에 쉽게 물리는 것으로 조사되었다고 한다.

스미소니언 매거진에 실려 있는 마지막 내용을 보면 빨간색의 옷을 입고 운동을 하는 임산부라고 할지라도 모기에 쉽게 물리지 않도록 하는 방충제를 개발하고 있다고 한다.

여름철 낚시는 태양을 이길 것인지, 아니면 모기를 극복할 것인지를 선택해야만 하는데 나는 모기보다 태양이 더 무섭다.

그래서 앞으로는 스미소니언 매거진에 실려 있는 내용에 따라 사용하는 팔토시의 색깔은 무조건 흰색만 써야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낚만 지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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