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깅낚시

무늬오징어를 잡기 위한 로드(낚싯대)의 선택

무늬오징어에 관한 글을 올리고 나서 가끔씩 받는 질문이 장비에 관한 것입니다. 그래서 오늘은 에깅낚시, 특히 무늬오징어를 잡기 위한 장비를 준비하려면 무엇을 어떤 기준에 의해서 선택하는 것이 좋은지를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본인의 체력이 슈퍼맨 수준이라면 무거운 원투용 로드와 릴로도 잡을 수가 있고, 민물용 로드로도 잡을 수는 있지만 가급적 효율적으로 운용하기 위해서는 어떤 것이 좋은가 알아두는 것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에깅낚시를 하기 위해서 필요한 필수장비로는 ① 로드, ② 릴, ③ 라인(낚싯줄) 그리고 ④ 에기가 있어야 합니다. 그 중에서 오늘은 로드에 대해서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로드의 길이

에깅낚시용 로드는 캐스팅할 때의 휨새와 액션을 줄 때의 움직임, 특히 샤크리 액션을 상정하고 제작됩니다. 에깅낚시를 처음 시작하는 분들의 경우에는 너무 무거우면 액션을 줄 때 많은 힘을 가하게 되므로 팔에 부담을 주게 됩니다.

물론 에깅낚시에서는 개개인의 신체조건과 기술의 습득 정도에 따라 다르기는 하지만 입문용이라면 길이는 8ft가 무난합니다. 그리고 장비를 처음 구매할 경우에는 입소문만 듣고 무작정 선택하는 경우가 많은데 가급적 매장에 들러 한 번이라도 직접 잡아보고 나서 결정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렇게 해야 하는 가장 큰 이유 중의 하나는 로드의 그립엔드의 위치가 팔꿈치 길이를 초과하게 되면 그립이 옷에 걸리거나 하여 액션을 방해하는 요인이 되기 때문에 선택하려는 로드의 릴에서부터 그립엔드까지의 길이가 자신의 팔꿈치 길이 정도인가를 확인하고 구입하는 것이 아주 중요한 부분입니다.

 

로드의 무게

두 번째로 살펴볼 사항은 로드의 무게입니다. 에깅낚시는 계속해서 액션을 가하기 때문에 무거우면 시간이 갈수록 힘들어집니다.(물론 릴의 무게도 생각해야 합니다) 그러나 로드의 무게가 가벼워질수록 가격은 올라가기 때문에 자신이 출조할 수 있는 시간과 경제적 사정을 감안하여 선택하는 것이 현명하다고 하겠습니다.

그리고 특히 주의하여 살펴볼 점은 로드의 무게중심이 어디에 위치하는지 하는 것입니다. 이 점은 초보자들에게는 조금 어려운 부분이기는 하지만 자신이 사용할 에깅낚시용 릴과 결합하여 로드를 잡는 부분(릴 다리 부근)에 무게중심이 가까울수록 피로도가 적기 때문에 구매 전에 한 번쯤은 매장에서 로드를 직접 잡아보는 것이 필요하다고 하겠습니다.

 

로드의 경도(硬度)

다음으로 살펴볼 사항은 로드의 경도(硬度), 즉 딱딱함의 정도입니다. 아시겠지만 로드는 크게 H, M, L로 구분하고 세분하면 ML, MH 등등으로 나뉘지만 로드가 부드러운 L의 경우에는 로드 자체의 힘이 적기 때문에 에깅낚시가 익숙하지 않은 분들로서는 무거운 에기를 사용하거나 대물을 걸었을 경우 부러질 확률이 높습니다. 따라서 처음 시작하시는 분들께는 M이 적당하다고 생각합니다.

 

에깅낚시용 로드를 포함한 모든 루어용 로드에는 사용할 수 있는 루어(에기)의 적정 무게(크기)가 표시되어 있는데 적정 크기를 초과하는 에기를 사용하면 최악의 경우에는 로드에 손상이 올 수가 있습니다.

통상 에깅낚시가 처음인 분들이 가장 다루기 쉬운 에기의 크기는 중간 크기인 3.0호(표준은 3.5호)이므로 가을에는 2.5호~3.0호, 봄에는 3.5호~4.0호 정도의 크기를 사용할 수 있는 로드가 적당하므로 처음 구입하는 경우에는 2.5호~3.5호로 표기된 제품이면 무난할 것입니다.

 

에깅낚시 로드의 가이드

마지막으로 에깅낚시는 PE라인을 사용하므로 Sic가이드를 장착한 로드를 선택하시는 것이 좋으며 조금 더 고급의 사양을 원한다면 K가이드가 있는 로드를 선택하는 것이 좋지만 가격의 상승은 감수해야만 하는 부분입니다.

 

무늬오징어를 잡기 위한 에깅낚시 전용 로드가 있으면 좋기는 하겠지만 다른 루어로드로도 에깅낚시를 충분히 즐길 수 있다는 점을 끝으로 말씀 드리면서 에깅낚시용 로드의 선택에 대해서 간략하게 살펴보본 글을 마치겠습니다.

낚만 지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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