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낚시관련

세계의 유명 낚시인⑧ 아서 코발로브스키(Arthur Kovalovsky)

오늘 이야기의 주인공인 아서 코발로브스키의 이름을 들어본 국내 낚시인들은 극히 드물 것으로 생각이 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를 8번째로 소개하는 이유는 그가 개발한 릴이 특히 빅게임 피싱에서 큰 발자취를 남겼기 때문이다.

국내에서는 다소 생소한 빅게임 피싱(혹은 스포츠 피싱이라고도 부른다)은 주로 새치류를 잡는 낚시를 말하는데 배를 타고 트롤링으로 새치(Billfish)류를 잡는 것은 비용문제 때문에 쉽게 접근하기가 어려울 뿐 아니라 국내에서는 잡을 수 있는 지역이 없다는 것이 국내에서 빅게임 피싱(Big Game Fishing)에 대한 관심도가 높지 않은 이유가 아닐까 생각한다.

미국과 남미를 비롯하여 일부 유럽의 국가와 일본에까지도 잘 알려져 있는 유명한 낚시인으로 제인 그레이(Zane Gray)란 사람이 있는데 그동안 세계의 유명 낚시인 시리즈에서 여러 차례 언급은 했으나 아직 소개는 하지 않고 있는 이 사람은 명실상부하게 빅게임 피싱(Big Game Fishing)의 선구자라고 할 수 있으며 6번째로 소개했던 올브라이트 노트의 개발자인 지미 올브라이트(Jimmie Albright) 역시도 제인 그레이(Zane Gray)의 영향으로 낚시의 세계에 입문하게 되었다.

이처럼 지대한 영향을 끼침과 함께 수많은 공적을 남긴 제인 그레이(Zane Gray)는 낚시에 관한 기술을 집약해놓은 책(Zane Grey’s Adventures In Fishing)에서 코발로브스키의 이름을 여러 차례 언급하면서 ‘위대한 코발로브스키(The great Kovalovsky)’라는 표현을 사용하고 있을 정도이니 아서 코발로브스키(Arthur Kovalovsky)가 빅게임 피싱에 미친 영향이 컸던 것만은 사실임을 짐작할 수 있다.

낚시인들 사이에서 코발로브스키(Kovalovsky)라는 단어는 사람의 이름을 말함과 동시에 릴의 이름을 가리키는 것으로 통하는데 이 릴을 개발한 사람이 바로 아서 코발로브스키였음은 짐작하는 그대로다.

1881년 헝가리에서 태어나 금속세공사로 일을 하던 코발로브스키는 1904년 미국으로 이민하여 자동차기술자로 일을 했는데 1918년에는 로스앤젤레스로 이사를 하고 자신의 가게를 직접 개업하여 자동차 수리업을 운영하면서 평소에 즐기던 낚시의 장비개발에도 나서게 되는데 그 결과, 1928년에 자동차의 디스크 브레이크와 유사한 구조의 드랙시스템을 갖춘 2단 구조의 72파운드 라인이 500m 정도 감기는 기어비 2:1의 릴을 선보이게 된다.

기존의 릴과는 다른 독특한 구조를 지녔던 코발로브스키의 릴은 손잡이 부분이 2단으로 되어 있었고 위에는 나사 같은 것이 달려있었는데 이 나사가 드랙을 조정하는 역할을 하는 것이고, 아래의 큰 손잡이는 스풀을 회전시킬 수 있도록 하는 기능을 가지고 있었으며 핸들에서 손을 떼지 않고도 드랙을 조절할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이었다.

 

이렇게 하여 세상에 선을 보였던 아서 코발로브스키(Arthur Kovalovsky)가 개발한 릴은 낚시인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게 되었고 마침내는 제인 그레이(Zane Gray)도 그의 고객이 되게 된다.

그러던 중 계속해서 자동차수리점을 운영하던 아서 코발로브스키(Arthur Kovalovsky)는 밀려드는 주문 때문에 본업이 뒤로 밀리게 되자 릴을 개발한지 3년 뒤인 1931년에는 아예 릴을 생산하는 사업을 아들인 오스카 코발로브스키(Oscar Kovalovsky)와 함께 본격적으로 시작하게 되지만 자신의 이름을 딴 코발로브스키(Kovalovsky)란 상품명은 홍보에 한계가 있음을 깨닫고 유명한 낚시인이자 그의 고객이었던 제인 그레이(Zane Gray)와 상의하여 ‘코발로브스키 제인 그레이 릴’이라는 이름으로 판매를 하게 된다.

1930~1940년대의 릴을 개발한 사람들의 이력을 보면 시계를 만들던 사람이었거나 보석을 가공하던 사람들이 많았는데 이에 비해 자동차 기어와 브레이크의 원리 및 시스템에 밝았던 아서 코발로브스키(Arthur Kovalovsky)가 만든 릴은 기존의 릴들과는 차별화가 되었던 것이다.

그러나 불행히도 미국의 제2차 세계대전 참전과 함께 재료의 공급이 끊기게 되어 릴의 생산은 중단되게 되었으며 종전과 함께 생산이 재개되었으나 이전의 명성을 회복할 수는 없었고 1958년에 77세의 나이로 아서 코발로브스키(Arthur Kovalovsky)는 세상을 떠나고 만다.

그 후 그의 아들인 오스카 코발로브스키(Oscar Kovalovsky)가 명맥을 이어나가면서 1981년에는 그의 아버지인 아서 코발로브스키(Arthur Kovalovsky)의 탄생 100주년을 기념한 릴을 출시하기도 했으나 이제는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져 골동품가게에서나 볼 수 있는 제품이 되고 말았다.

오스카 코발로브스키(Oscar Kovalovsky)

 

아서 코발로브스키(Arthur Kovalovsky)의 릴에 대한 우수성을 잘 표현하고 있는 것은 ‘Zane Grey’s Adventures In Fishing’이란 책인데 이 책속에서 제인 그레이는 이렇게 표현을 하고 있다.

“나는 지금까지 볼 수 없었던 엄청난 물고기와 싸우기 위한 방법을 바꾸기로 했다. 나는 코발로브스키 릴의 드랙을 7파운드까지 올리기로 했는데 이런 드랙 값은 이전에는 경험할 수 없었던 것으로 최초의 경험이다.”

아래의 사진은 1936년에 제인 그레이가 코발로브스키 릴을 사용하여 잡은 무게 470㎏의 타이거 상어와 함께 찍은 것이다.

낚만 지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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