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어/서프루어

루어낚시 초보와 고수의 차이

낚시란, 경험을 통해 습득한 것을 손과 몸이 얼마나 기억하고 있느냐에 따라 초보와 고수로 나눌 수 있다.

물론 처음부터 곧잘 하는 경우도 있으나 낚시를 한 시간과 실력은 비례하는 것만은 틀림없다는 사례를 보여주는 논문을 하나 보면서 상급자로 가기 위해서는 어떤 부분에도 신경을 써야 하는지를 알아보도록 하자.

오늘 소개하는 논문은 2014년 일본수산공학회의 학술강연회 논문으로 제목은 “루어낚시 동작의 해석(ルアー釣り動作の解析)”이고 링크를 따라가면 누구나 볼 수 있도록 되어 있다.

논문의 핵심은 이전까지 루어낚시에 관한 연구는 로드의 특성과 감도 또는 루어의 형상과 특성 등에 관한 것들뿐이어서 캐스팅하고 라인을 감아들이면서 루어에 액션을 주는 낚시인의 기술에 관한 것들을 정량적(定量的)으로 평가하는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경험과 능숙함이란 것은 객관적인 측정이 불가능하지만 이것을 정량적으로 평가하기 위해 2.1m 길이의 낚싯대에 센서를 달아 로드에 전해지는 힘으로 장력(張力)을 측정하였다고 한다.

실험에 참가한 사람은 낚시경험이 전혀 없는 사람을 포함하여 10일, 20일, 300일 1,000일 되는 7명이었으며 길이 12cm의 루어를 캐스팅하여 리트리브하는 방법으로 실험하였고 총 56회를 실시했다고 한다.

논문에서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것은 1. 라인 텐션의 강도와 간격 2. 액션을 주는 동작의 재현(再現)성 3. 액션을 주는 시간의 주기 4. 액션을 줄 때의 자세인데 어떤 내용인지 하나씩 살펴보도록 하자.

 

1. 라인 텐션의 강도와 간격

낚싯줄에 걸리는 텐션(장력)의 강도는 초보자 185g, 중급자 196g으로 큰 차이를 보이지는 않았지만 상급자는 256g이나 되어 초보자의 1.4배 정도의 힘으로 라인의 텐션을 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리트리브 동작 중에 걸리는 텐션의 회수는 상급자가 초보자의 1.5배로 조사되었는데 이것을 쉽게 풀어보면 경험이 많은 상급자는 초보자보다 작은 액션을 신속하게 줄 수 있다는 말이 된다.

2. 액션을 주는 동작의 재현(再現)성

중급 이상의 실력을 가진 실험참가자들은 액션을 주는 동작이 비슷하게 이루어지는 반면에 초보자는 격차가 커서 중급자의 2배 이상이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한다.

 

3. 액션을 주는 시간 간격

논문의 표현은 ‘낚시줄 장력의 스펙트럼 해석(釣糸張力のスペクトル解析)’이지만 이해를 돕기 위해 액션을 주는 시간 간격으로 바꾸어 적었다.

논문에 의하면 1,000일을 넘는 경험을 가진 참가자에게서만 액션과 액션 사이의 시간 간격이 일정하였고 그 외는 모두 일정하지 않게 조사되어 고수의 반열에 들기 위해서는 넘기 어려운 벽이라고 지적하고 있는데 0.5초의 주기를 보인 상급자의 일정한 주기는 다시 말하면 0.5초의 짧은 주기로 로드와 릴을 조작할 수 있어서 루어의 액션을 리드미컬하게 연출할 수 있는 것이라고 말할 수 있다.

 

4. 액션을 줄 때의 자세

이것은 가장 쉽게 겉으로 나타나는 초보와 고수의 차이점으로 리트리브 할 때 낚시하는 사람의 머리와 낚싯대 사이의 거리변화를 측정하면 고수는 일정하게 거리를 유지하는 반면 초보자는 신체가 흔들려 자세가 크게 불안정한 것으로 나타난다.

즉 경험이 많을수록 손목을 활용하여 세밀한 액션을 주기 때문에 머리와 로드의 거리가 일정하지만 초보자는 그렇지 못하기 때문에 거리의 변동도 크고 섬세한 텐션의 변화도 일어나지 않는 것이다.

 

논문을 요약해보면 루어낚시를 잘하기 위해서는 입질이 오면 텐션을 일정하고 강하면서도 빠르게 줄 수 있고 그때의 자세도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어야 하는데 이렇게 되기 위해서는 장비와 채비의 업글도 중요한 요소지만 낚시인의 체력도 크게 중요한 요소가 되므로 평소에 체력단련에도 힘을 써야 하며 이를 바탕으로 로드를 잡는 시간을 늘여야 한다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결론은 장비빨, 채비빨보다는 다양한 필드에서 많은 시간 낚시를 하는 것이 최고라는 것이다.

낚만 지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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