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대천에서의 연어낚시는 올해도 꾼들의 많은 관심을 받았으며 우리의 식탁에도 연어가 오르는 일이 자연스러운 것이 되었지만 연어의 안전성에 대해서는 끊임없이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오늘은 우리가 먹는 연어 가운데 칠레산 연어에 대해서 조금 다른 이야기를 해보려고 한다.

우리나라에 수입되는 연어는 크게 냉동과 냉장으로 나눌 수 있는데 냉장연어는 95% 이상이 노르웨이산이며 해마다 수입액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 노르웨이 산 냉장연어의 수입통계

연도
수입액
2015년
835.8억
2016년
1,504.8억
2017년
1,784.5억
2018년
2,380.1억
2019년
2,486.2억
합계
8,991.4억

 

이에 반해 냉동연어의 경우에는 노르웨이와 칠레산이 거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지만 칠레산의 수입비중이 훨씬 높다.

※ 냉동연어의 수입통계

 

연도
칠레산
노르웨이산
합계
2015년
591.3억
133.8억
725.1억
2016년
329.4억
151.3억
480.7억
2017년
380.9억
162.3억
543.2억
2018년
494.6억
156.0억
650.6억
2019년
232.6억
107.6억
340.2억
합계
2,028.8억
711.0억
2,739.8억

 

연어의 안전성에 대한 논란은 유통되는 대부분의 연어가 양식(養殖)된 것이란 점에서 비롯되고 있는데 2017년을 기준으로 전 세계의 연어 양식 통계를 보면 1위가 노르웨이로 122만 톤을 생산하였고 2위가 칠레로 49만5천 톤을 생산하였으며 3위가 영국(17만 톤), 4위가 캐나다로 14만1천 톤을 생산한 것으로 보고되었다.

연어는 원래 노르웨이나 알래스카 등의 북반구에 서식하는 어종인데 어떻게 남반구에 위치한 칠레에서 연어를 양식할 수 있었던 것일까?

 

우리가 먹는 냉동연어의 70% 이상이 수입되는 칠레는 수산기술력이 뛰어나서 연어 양식에 성공한 것일까?

지금부터 칠레의 연어 양식에 대하여 자세히 알아보기로 하자.

칠레산 수입연어의 안전성에 대한 문제는 우리보다는 일본에서 더 크게 사회적 문제가 되었으며 그 촉발은 허핑턴 포스트로부터 시작되었는데 2018년에는 르몽드에서도 “고급식품에서 생태재앙이 된 연어”란 제목으로 다룬 적이 있다.

칠레의 연어양식 역사는 지금으로부터 51년 전인 1969년에 시작되었다. 불모의 땅이었던 칠레 파타고니아에서 연어 양식을 시작하여 수출산업으로 성장시킬 수 있었던 이면에는 수산강국인 일본의 힘이 숨어 있다.

1969년 일본의 국제협력단은 칠레 정부의 요청으로 기술진을 파견하여 수많은 노력 끝에 마침내 연어의 사육기술을 현지화하는데 성공하였으며 1982년에는 일본기업이 그것을 해면양식으로 발전시켰다.

 

물론 오늘날 칠레가 수출산업으로 성장시킬 수 있었던 것은 일본으로부터 도움을 받은 칠레가 자국의 노력으로 기술을 더욱 발전시킨 점도 간과할 수는 없으나 회귀성 어종인 연어의 치어를 방류하는 것을 뛰어넘어 활어를 생산하는 사업으로 발전시킨 것은 전적으로 일본의 힘이었다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칠레산 연어에 대하여 자국의 기술력으로 양식하게 되었다는 자부심을 가지고 있던 일본은 안전성 문제가 불거지자 “거짓말은 거짓말을 낳는다.” 라거나 “칠레산 연어는 안전한 방법으로 양식되고 있다.”는 등의 기사를 양산해내기 시작했다.

1973년 일본의 기술력으로 인공부화시킨 연어의 알을 칠레에서 최초로 방류하는 것에서 시작된 칠레의 양식 연어가 이젠 일본의 식탁을 위협하는 존재로 부각되고 있는 것이다.

낚만 지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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