낚시용품과 산업

세계최대의 낚시박람회에 참가한 한국기업들

일본의 수출규제로 촉발된 일본제품 불매운동과 관련하여 낚시문화에 만연해 있는 일본산 낚시용품의 사용을 자제하거나 신규 구매를 하지 않겠다는 낚시인들의 자발적인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는 것 같다.

더불어 국내 낚시용품업계에서도 우수한 제품의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품질에 대한 자신감을 바탕으로 세계최대의 낚시용품 박람회인 미국의 ICAST 2019에 참가하여 국산용품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고자 노력하는 기업들도 있다.

그러나 국내의 많은 낚시인들이 매년 일본에서 열리는 낚시용품박람회는 알아도 미국의 올랜도에서 열리는 세계최대의 스포츠 낚시용품 전시회(ICAST: International Convention of Allied Sportfishing Trades)는 모르는 것 같아서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고군분투하는 국내업체들의 자랑스런 모습을 알리고자 하는 뜻에서 이 글을 적어본다.

사실, 중소기업들이 해외에서 열리는 전시회에 참가를 한다는 것은 쉽게 결정할 수 있는 일은 아니다. 우선 전시회장의 사용료에서부터 부스를 꾸미는 비용을 비롯하여 필요인원들의 여행경비 및 언어소통이 원활하지 않을 경우 통역요원에게 지급해야 하는 경비 등 소요되는 비용이 적지 않다는 것과 그에 반해 비용대비 효과를 얻지 못할 수도 있다는 부담을 안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노력을 한 기업들에 대해서는 힘찬 응원의 박수를 보냄과 함께 더 많은 관심을 가져야겠다는 생각을 개인적으로 해보면서 금년 7월 9일부터 12일까지 미국 플로리다 주의 올랜도에서 열렸던 ICAST 2019에 참가했던 국내낚시용품 업체 8곳을 알아보기로 하자.

그에 앞서 일부 언론이나 전시회의 참가를 주관한 코트라가 제공하는 정보의 오류를 지적하고 넘어가야 할 필요가 있을 것 같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가 제공한 보도자료에는 일본기업은 모두 6개가 참가를 했다고 나와 있는데 미국에 현지법인을 가지고 있는 다이와와 시마노를 포함하면 모두 8개의 업체가 일본에서 참가를 했다고 하는 것이 정확하다는 점을 지적하고 싶다.

대한민국의 참가업체들의 규모는 일본의 두 업체와는 비교도 되지 않을 정도로 초라한 것이 사실이고 그나마 조금 규모가 크다고 할 수 있는 기간산업의 부스도 일본의 다이와나 시마노에 비하면 1/5의 크기도 되지 않는다.

 

뿐만 아니라 방문객들의 동선과는 멀리 떨어진 곳에 배치되어 있는 국내업체들의 전시부스 위치를 보면 안쓰러움을 넘어 미안함까지 들 정도이다. 물론 사기업의 경제활동에 대하여 그 영역을 침범하는 무엇인가를 하여야 한다는 것은 아니지만 이와 같이 전 세계를 무대로 노력하고 있는 우리의 자랑스런 기업들이 있다는 것을 많은 낚시인들이 알아주었으면 하는 마음을 전하고픈 것일 따름이다.

그러면 지금부터 국내참가업체들의 면면을 알파벳순으로 알아보도록 하자.

 

■ (주)에이텍(www.aitec.co.kr)

아웃도어용 조명용품 생산업체

 

■ 센트로(www.centrofishing.com)

스냅 류를 비롯한 낚시용 악세사리를 생산하고 있다.

■ (주)거상코리아

세계 유수의 낚시용품들을 수입하여 국내에서 유통하는 업체로서 일본 브랜드도 수입하고 있다.

 

■ 해성엔터브라이즈(주)(www.marinmax.co.kr)

낚싯줄의 생산이 주력이며 판매하고 있는 브랜드로는 MARINMAX, SILTLON, TORNADO 등이 있다.

 

■ 하나조침(HANA FISHING TACKLES CO.)

부산 사하구에 소재하고 있는 이 업체는 1995년 어업용 조침사업(낚시바늘제조)으로 시작하여 국내외 다수의 고객들에게 공급하고 있으며 2013년부터는 연승어업용 야광봉(CHEMICAL LIGHT STICK) 사업을 추가로 시작하였고 주요고객으로는 동원산업, 신라교역 등 원양수산회사가 있다.

 

■ 기간산업주식회사(https://kigantackle.cafe24.com/ko/)

“기간산업(기간이즘)을 아십니까?”란 글을 통해서 한 번 알아본 적이 있는 기간산업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낚시용품제조업체라고 할 수 있다.

 

■ 금호조침(http://www.kumhohook.co.kr)

낚시인 중에서 금호조침에서 생산하는 낚싯바늘을 사용해보지 않은 사람은 없다고 할 수 있을 정도로 국내를 대표하는 기업이다.

 

■ 민스크래프트

‘루어를 만드는 것은 과학이다’란 슬로건을 내걸고 하드베이트 루어를 전문으로 생산하고 있다.

 

■ 마치면서

불매운동은 일본의 낚시용품을 무조건 구매하지 말자는 것이 아니라 이번을 계기로 국내업체에서 생산하는 낚시용품에 조금 더 관심과 애정을 가지자는 것이 낚시인들의 기본적인 생각일 것이라고 생각한다.

낚시인들 중에서도 모르는 사람들이 많은 세계최대의 낚시용품박람회인 ICAST를 통해 미국인이 가장 즐기는 아웃도어 활동 2위를 차지하고 있는 세계최고의 시장인 미국의 낚시인들을 공략하고, 전 세계적으로 매년 6조 원에 달하는 낚시용품시장에서 좋은 성과를 거두는 국내기업들이 앞으로 더 많이 배출되고 더 좋은 제품으로 점유율을 높여가기를 응원한다.

낚만 지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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