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어/서프루어

쇼크리더의 호수는 왜 합사(PE)의 3배~5배 호수를 사용하는 것일까?

루어낚시에서 주로 사용하는 쇼크리더의 호수는 사용하는 합사의 3배~5배 정도 호수의 나일론이나 카본라인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고들 하는데, 그 이유가 무엇인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합사(PE라인)에 대한 설명은 생략하기로 하고, 오늘의 주제와 관련이 있는 섬유의 결절강도(結節強度)에 대해서만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인터넷에서 결절강도를 찾아보면 섬유 또는 실을 결합한 상태에서 측정한 인장(引張) 절단강도(切斷強度)를 말한다고 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걸 조금 더 쉽게 그림으로 설명하면, 1번이 인장강도, 2번이 루프강도, 3번이 결절강도를 나타냅니다.

섬유는 일반적으로 축 방향에 대하여 직각 방향의 힘이 약한 특징이 있는데 낚싯줄로 사용하는 것 중에서는 합사의 소재가 되는 폴리에스터가 제일 약한 특성을 지니고 있으며, 결절강도가 뛰어난 나일론은 그 특징을 살려, 자동차 에어백이나 스타킹을 만들 때도 사용되고 있지요.

섬유의 강도를 나타낼 때는 g/d라는 단위를 사용하는데, 그 의미는 1데니어의 섬유에 추를 달아 섬유가 끊어졌을 때의 하중을 의미합니다.

그럼, 합사(PE)와 나일론 및 카본라인의 결절강도를 한번 살펴보겠습니다.

보시는 것과 같이 합사의 결절강도는 나일론과 카본라인에 비해 뛰어나지만 매듭을 만들면 강도가 40%로 떨어지기 때문에 나일론 라인과 합사를 서로 직결하면 계산상으로는 두 라인의 강도가 대체로 같아진다는 결론이 나옵니다.

그런데, 여기서 가장 중요한 점은 폴리에스터는 나일론이나 카본에 비해 4배~7배 정도의 강도를 지니고 있으며, 폴리에스터를 원료로 만든 합사는 평균 5배 정도의 강도를 가지고 있다는 점입니다.

즉, 합사 1호의 강도는 나일론과 카본라인 5호의 강도와 같다는 것이죠. 이런 점 때문에 쇼크리더를 사용할 때, 리더의 호수는 원줄인 합사의 3배~5배 정도의 것을 사용하라는 말이 생긴 것이랍니다.

그런데, 여기서 한 가지 궁금한 점이 생깁니다. 낚시의 경력이 많은 분들이 말하는 것을 들어보면 한결같이 쇼크리더는 매듭부분에서 터진다고들 합니다.

왜 그런 것일까요? 지금부터 알아보겠습니다.

앞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합사의 결절강도는 40%에 불과하고 나일론은 85%, 카본은 70%에 달합니다.

이 말은 쇼크리더를 연결할 때 사용하는 매듭법 중에서 리더를 돌리지 않고, 원줄인 합사만 돌려서 매듭을 만드는 것이 더 강하다는 것을 의미하고 있습니다.

무슨 말인지, 그림을 보면서 설명드리면, FG노트의 경우에는 리더인 모노라인은 그대로 있고, 합사를 감아서 매듭을 만듭니다.

결국, 모노라인의 강도는 전혀 변함이 없고, 매듭부위에서 합사의 강도만 40%로 감소한다는 것이죠. 이에 반해 브래드노트의 경우에는 지금 보시는 것과 같이 합사와 모노라인 모두를 돌려서 매듭을 만듭니다.

즉, 매듭부위의 강도는 원줄인 합사는 40%로 떨어지고 리더인 나일론라인은 85%로 감소한다는 것이죠.

따라서, FG노트가 브래드노트나 이와 유사한 전차매듭에 비해서 강도가 좋다고들 하는 것이죠.

그렇다면, 매듭별 강도는 얼마나 될까요? 이에 대해서는 일본의 낚싯줄 제조업체에서 시험한 결과를 인용하여 살펴보면 지금 보시는 것과 같습니다.

여기서, 한 가지 주목할 점은 매듭의 직선강도에 비해 몇 %라고 하는 매듭의 강도는 합사를 기준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리더로 사용하는 모노라인을 기준으로 한다는 점입니다.

이에 대해서는, 며칠 전에 영상을 올렸던, 낚시로 잡은 물고기의 세계기록을 관리하고 있는 IGFA의 일본지사라 할 수 있는 JGFA에서 2017년에 실험한 결과로도 알 수 있는데, 얘기가 길어지기 때문에 다음에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이처럼 섬유의 결절강도는 직각방향으로 약한 특징을 지니고 있어서 물고기를 잡는 그물은 일반적으로 매듭이 없는 무결절망을 사용하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 포스팅의 요점을 정리하면, 쇼트리더를 연결하는 직결매듭의 강도는 리더인 모노라인의 직선강도에 대한 비율을 말하는 것이며, 원줄인 합사보다 3배에서 5배의 호수를 사용하라는 것은 직선으로 당겼을 때의 인장강도를 비슷한 수치로 맞춘 것이라고 하겠습니다.

낚만 지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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