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트리 낚만 지월

부두에서는 왜 낚시를 할 수 없을까?

낚시를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넓은 부두에서 낚시를 하면 참 좋겠다는 생각을 한 번쯤은 해보았을 것이다. 그러나 왜 낚시를 금지하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막연하게 안전과 보안상의 이유가 아닐는지? 하는 막연한 생각만 할 뿐이다. 그럼 왜 부두에서는 낚시를 금지하고 있는지 정확한 이유를 알아보자. ​ 우선 부두에서의 낚시가 금지되게 된 가장 중요한 원인은 지금도 충격으로 남아 있는 2001년 미국에서 […]

배스는 나쁘고 잉어는 착하다?

선친을 따라다니며 낚시를 접한 지가 벌써 40여 년이 훌쩍 지났다. 그동안 사용하는 장비의 발전도 많았지만 젊은 세대들의 낚시에 대한 열정과 실력은 가히 세계수준이라고 할 정도로 급속한 발전을 이루었다고 평가할 수 있을 것 같다. ​ 그러나 이에 반해 행정당국의 변화는 한참 미치지 못하고 있으며, 전형적인 탁상행정을 보여주고 있는데 가장 가까운 예가 지금도 거론되고 있는 장성호의 낚시금지에 […]

규제일변도의 낚시 관련정책은 능사가 아니다.

증가하는 낚시인구에 비례하여 문제점도 증가하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문제는 쓰레기의 무단투기 등을 비롯한 환경에 끼치는 문제와 안전사고에 관한 것인데 이러한 문제점을 당국에서는 무조건 금지하는 방법으로 해결하려는 것은 아닌지 하는 의심을 하게 된다. ​ 하기야 규제하기 위한 정책을 수립하는 것은 규제를 하지 않고 소기의 목적을 달성하는 정책보다 여러 가지로 편하기 때문에 복지부동에 길들여져 있는 관료집단에게는 안성맞춤의 […]

해수부의 낚시부담금 부과 움직임에 대하여

낚시인들에게 부담금을 부과하려는 움직임에 대한 반발이 거세지는 모습을 보면서 이런 부담금을 비롯한 규제와 개선을 하기 위하여 수협중앙회 수산경제연구원이 발표한 “수산자원 관리를 위한 바다낚시 관리 개선방안”에 대해서 몇 마디 하지 않을 수가 없어서 글을 씁니다.(해수부가 이 자료를 이용하였는지는 알지 못합니다.) ​ 연구원이 발표한 개선방안 중에서 제4장 바다낚시 조획량 및 환경피해의 추정과 낚시관리 인식도 분석을 보면 “조사설문업체가 관리하고 […]

코로나 19는 미국에서 잉어의 이름을 바꾸도록 만들었다.

코로나 19가 창궐하면서부터, 미국을 비롯한 유럽 각지에서 아시아인들에 대한 인종차별이 일어나고 있다는 뉴스는 많이 접하셨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 그래서 오늘은 아시아인들에 대한 인종차별이란 비판 때문에 잉어의 이름을 바꾸려는 시도가 미국에서 일어나고 있다는 얘기를 해볼까 합니다. ​ 오래 전에 배스는 나쁘고 잉어는 착하다?라는 글을 통해 잉어는 세계 100대 악성 침입 외래종에 포함된 물고기란 것을 알아본 바가 있었습니다. […]

미국에서는 가물치를 소재로 한 영화가 개봉된 적이 있다.

가물치는 일본에서도 가물치라고 부른다는 것은 이미 소개한 적이 있었는데, 오늘은 가물치를 소재로 만든 영화에 대해 얘기해보려고 합니다. ​ 뭍에서도 살아남을 수 있으므로, 절대 놓아줘서는 안 됩니다. 잡으면 즉시 죽이고 얼려야 합니다. ​ 이 슬로건은 미국 조지아주의 야생보호국에서 내건 것으로 이런 내용은 뉴욕타임스와 USA Today를 비롯한 여러 언론사를 통해서 기사화되기도 했습니다. ​ 짐작하시는 것처럼 잡는 즉시 […]

캐나다 국기에는 언제부터 단풍잎을 그려 넣었을까?

태평양이 보이는 밴쿠버에서 대서양을 바라보고 있는 퀘벡의 몽졸리에 이르기까지 방문할 때마다 느끼는 것이지만, “깨끗하다. 아름답다.”는 것이 제가 가지는 캐나다에 대한 생각입니다. ​ 그리고 캐나다의 국기에는 상징과도 같은 단풍잎이 그려져 있는데 오늘은 언제부터 캐나다의 국기에 단풍잎 그림을 사용했는지를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 1534년 프랑스인 자크 카르티에(Jacques Cartier)에 의해 발견되어 당시 원주민들이 부르던 호칭(카나타: 마을이란 뜻)을 따라 캐나다로 […]

독일이 폴란드를 침공하던 날, 플라스틱의 생산도 시작되었다.

1939년 9월 1일, 독일이 폴란드를 침공하면서 제2차 세계대전이 시작되었다는 것은 누구나 아는 사실이지만 이날은 전 세계적인 환경문제를 야기하고 있는 플라스틱이 본격적으로 생산에 들어갔던 날이기도 하다. ​ 수많은 인명을 앗아간 제2차 대전과 같은 전쟁은 인류 역사에 다시는 있어선 안 될 비극이지만 전쟁이 시작된 날, 전쟁을 끝내는데 공헌한 플라스틱이 만들어졌고, 그렇게 만들어진 플라스틱이 이젠 인류의 생존을 위협하게 […]

일본 고베의 스타벅스 이진칸점

일본 고베를 여행하는 사람들은 누구나 한 번쯤은 방문한다는 스타벅스 이진칸점은 고풍스런 건물에서 마시는 커피라는 점 외에도 많은 이야기를 담고 있으나 관광객들에게는 그저 조금 색다르고 오래된 건물이라는 점 외에는 크게 부각되지 않는 것 같아서 오늘은 일본 고베의 스타벅스 이진칸점에 대해서 알아볼까 한다. ​​ 스타벅스 커피 고베 키타노 이진칸점(神戸北野異人館店)에 관한 블로그의 포스팅들을 보면 누구도 입구에 있는 키타노모노타리칸(北野物語館)이란 […]

일본의 된장절임요리 사이쿄즈케(西京漬け)와 사이쿄야키(西京焼き)

일식(日食)문화가 낯설지 않은 지금, 서경절임 또는 서경구이라는 말을 간간이 듣거나 보게 되는데 서경절임은 일본어 사이쿄즈케(西京漬け: さいきょうづけ)를, 서경구이는 사이쿄야키(西京焼き: さいきょうやき)를 가리키는 말로 보인다. ​ 사이쿄야키(西京焼き)는 사이쿄즈케(西京漬け)를 구운 요리여서 같은 의미라고 생각해도 큰 무리는 아니지만, 오늘은 이 두 가지의 차이와 유래에 대해서 알아볼까 한다. ​ 서경절임, 즉 사이쿄즈케는 사이쿄미소(西京味噌)라는 된장을 사용하여 절이는 것으로 지금으로부터 200여 년 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