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6월 8일은 유엔이 정한 세계해양의 날(World Oceans Day)이다.

현재 지구의 환경을 파괴하는 가장 심각한 문제는 지구온난화와 플라스틱 쓰레기라고 할 수 있는데, 이 중에서 바다로 흘러들어 심각한 문제를 일으키고 있는 플라스틱 쓰레기는 이제 전 세계 어느 나라도 외면할 수 없는 모두의 문제로 인식되고 있으나 아직 일반대중은 크게 인식하지 못하고 있는 것도 사실인 것 같다.

세계해양의 날(World Oceans Day)은 1992년 브라질의 리우데자네이루에서 개최되었던 국제연합환경개발회의(United Nations Conference on Environment and Development)에서 캐나다의 국제해양개발센터(International Centre for Ocean Development)와 해양과학연구소(Ocean Institute of Canada)가 제안하여 2008년에 유엔총회의 결의로 채택된 다음 2009년 제1회를 시작으로 지금까지 매년 이 날을 기념하여 다양한 행사가 치러지고 있다.

뿐만 아니라 공식홈페이지(https://www.worldoceansday.org)를 만들어 지속적인 노력을 계속해오고 있으나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모르는 사람들이 많은데 누구보다도 바다와 밀접하게 관련이 있는 우리 낚시인들은 관심을 가지고 바다를 지키려는 노력에 동참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아직도 낚시터의 쓰레기문제는 근절되지 않고 있는데, 6월 8일은 주말이기도 하고 현재까지의 예보로는 날씨도 좋을 것 같아서 낚시를 하기 위해 강과 바다를 향할 분들이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래서 나는 이 글을 보는 모든 낚시인들에게 한 가지 제안을 하고자 한다.

다가오는 세계해양의 날(World Oceans Day)의 맞아 낚시를 하는 모든 사람들이 각자의 SNS에 ‘#바다를깨끗이라는 해시태그와 함께 청소하기 전과 후의 사진을 올리는 행사를 하자는 것이 바로 그것이다.

혹시라도 동반하는 어린 자녀들이 있다면 그들에게는 산교육의 기회도 될 것이고, 낚시를 하지 않는 사람들도 이 기회를 통해 바다에 버려지는 쓰레기의 심각성을 재인식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도 있다는 생각에서 비롯하여 이런 제안의 글을 올리게 되었다.

그리고 서두에서 지구온난화에 대한 문제를 언급한 것은 해양쓰레기, 특히 해양플라스틱쓰레기 문제를 지금부터라도 해결하려는 노력을 기울이지 않으면 지구온난화의 경고가 나온 지 160여 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온실효과에 의한 이상기온과 환경피해를 겪고 있는 것과 똑같은 고통을 후손들에게 물려주게 된다는 경각심 때문이다.

우리는 지구온난화라고 하면 온실효과를 처음으로 발견한 아일랜드 출신의 과학자 존 틴들(John Tyndall)을 떠올리게 되지만 그보다 앞서 1856년에 이미 미국의 여성과학자 유니스 뉴튼 푸트(Eunice Newton Foote)가 태양열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Circumstances Affecting the Heat of the Sun’s Rays)이라는 제목의 논문을 미국과학저널(American Journal of Science)에 게재하여 위험성을 경고한 바가 있었다.

두 개의 용기에 하나는 일반적인 공기를 넣고, 다른 하나에는 이산화탄소를 넣고 태양열에 의한 온도변화를 관측한 유니스 뉴튼 푸트(Eunice Newton Foote)는 이산화탄소가 증가하면 지구의 온도가 높아질 것이라는 사실을 지적하였지만 당시 그 심각성을 몰랐던 인류는 지금에서야 뒤늦게 그로 인한 환경의 피해를 크게 실감하고 있다.

오래전 “바다에는 얼마나 많은 플라스틱이 버려져 있을까?”란 글을 통해 미국과학진흥회가 추정하는 바에 의하면 전 세계의 바다에는 50억 톤에 달하는 플라스틱쓰레기가 버려져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는 지적을 한 일이 있었다.

 

그러나 우리 낚시인을 비롯한 개인들의 힘만으로는 바다에 버려진 쓰레기를 수거하기는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따를 수밖에 없다. 따라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일, “버리지 않으며, 육지에 버려진 쓰레기라도 수거하는 노력”을 오는 6월 8일, 세계해양의 날(World Oceans Day)을 맞아 대대적으로 전개해보았으면 하는 생각을 지금까지 피력해보았다.

아무도 하지 않는 것보다는 단 한 사람이라도 동참한다면 아주 미약하게나마 환경은 깨끗해질 것이라는 믿음과 함께~

낚만 지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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