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도 일본 시마노의 낚시용품 매출액은 오늘자(2023년 2월 23일) 매매기준율로 1조738억5천만원을 기록하여 2021년의 9,913억4천만원보다 825억원이 많은 8.4%의 증가율을 보였다.

3월 결산법인인 다이와(정식 회사명은 글로브라이드: Globeride, Inc.)의 경영실적은 아직 알 수 없으나 1/4~3/4분기까지의 경영실적으로 볼 때 총 매출액은 1조3천억원을 약간 상회하지 않을까 예상된다.

따라서 전체 매출액의 85%~91% 사이를 차지하는 다이와의 낚시용품 매출액은 1조1천억~1조1천8백억원 사이가 될 것으로 보여 2022년도 매출액도 시마노를 앞설 것으로 예측되며 환율을 1: 10으로 봤을 때 2021년도 시마노와 다이와의 낚시용품 매출액은 378억원의 차이를 보였는데 2022년도에는 그 차이가 조금 더 벌어지지 않을까 예상된다.

다이와의 낚시용품 매출액의 성장은 중국시장이 견인했을 것으로 보이는데 90년대생인 주링허우(90後)에서 낚시를 취미로 하는 사람들이 큰 폭으로 증가하였으며 2022년도의 통계에 따르면 1990년대 중반에서 2000년대 초반에 태어난 Z세대 300만 명 정도가 타오바오와 Tmall에서 낚시용품을 구입한 것으로 나타났고 이에 힘입어 다이와의 22이그지스트는 중국에서 발매와 동시에 매진되는 기록을 수립하기도 했고 작년 618쇼핑 페스티벌에서는 낚시용품의 매출액이 전년 대비 50%나 증가하기도 했다.

그러나 한때 세계 2위의 매출을 기록하던 퓨어피싱이 시마노에게 자리를 내준 뒤 점점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것처럼 국산 낚시용품업계의 전망도 그리 밝지만은 않으나 한 가지 고무적인 것은 국내 낚시용품시장에서 매출액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업체는 바낙스로 확인되었다는 점이다.

2018년에 작성한 ‘국내 낚시용품 매출액 순위’란 제목의 글은 시마노의 국내 공식공급업체인 ㈜윤성과 한국다이와정공의 매출액을 높게 추정하여 작성하였으나 최종적으로 전자공시시스템에서 확인한 바로는 아래의 그래프와 같다.

아울러 한국다이와정공의 매출액 또한 ㈜윤성과 마찬가지로 낚시용품 외에도 골프와 테니스 용품의 매출액이 포함되어 있으며 그 비중이 얼마나 되는지를 알 수 없다.

그러므로 일본의 다이와처럼 전체 매출액에서 자치하는 낚시용품의 매출액이 90% 선이라고 가정한다면 2018년을 제외하고 2021년까지는 바낙스가 근소한 차이로 1위 자리를 고수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또한 시마노의 제품을 판매하고 있는 윤성의 매출액도 자전거용품의 매출액이 포함되어 있으나 그 비중이 얼마나 되는지를 알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취급하는 브랜드도 시마노 외에 선라인, 자칼 등 여러 개가 있으므로 지금까지 조사해온 바에 의하면 시마노 제품만의 매출액은 윤성의 전체 매출액에서 70%를 넘지 못하는 것으로 조사됨에 따라 최대치로 추정한 70%라고 가정해도 바낙스의 매출액보다는 작다는 것을 알 수 있다.

※2018년에 작성한 추정치는 80%였으며 개인적인 뇌피셜로는 60% 미만이 아닐까 생각된다.

한 가지 이상한 점은 전자공시를 통해 알려진 바에 따르면 윤성의 2019년도 전체 매출액은 485억3천만 원이었으나 2020년에 갑자기 78억3천만 원으로 하락했다고 하는데 이 정도 규모로 매출이 하락하면 기업의 존폐문제가 거론되어야 마땅하지만 아직은 그 원인이 무엇인지 알 수 없으며 다른 경로로 확인한 바로는 ㈜윤성의 2020년 매출액은 500억원을 넘었다고도 하나 이 또한 현재로선 확인할 길이 없다.

아무튼 바낙스라는 국내업체가 낚시용품시장의 선두를 달리고 있다는 사실은 고무적이라 할 수 있겠으며 앞으로도 많은 분발을 부탁함과 함께 작지만 나도 힘을 보태겠다는 뜻을 밝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