낚시와 환경

해양플라스틱 처리를 위한 세계의 노력

1년 동안 전 세계의 바다에 유입되는 플라스틱 쓰레기의 양은 대략 800만 톤 규모로 추정되고 있으며 매년 5%의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고 하는데 이런 증가세를 막지 못한다면 2050년에는 약 33억 톤 가량의 플라스틱 쓰레기가 바다를 오염시켜 물고기보다도 많아질 것이라는 것은 이미 알려진 내용입니다.

이렇게 심각한 플라스틱 쓰레기 문제에 대한 대책으로 각국에서는 일회용 플라스틱 제품을 사용하지 못하도록 법률로써 규정하는 도시들이 증가하고 있으며 다양한 방법으로 바다를 떠다니거나 해저에 가라앉아 있는 플라스틱 쓰레기를 제거하려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데 대표적인 사례 몇 가지를 알아볼까 합니다.

 

▶ The Ocean Cleanup

해양플라스틱의 처리문제에 대한 세계최대의 환경보호 프로젝트인 “The Ocean Cleanup”은 2012년 당시 17세에 불과했던 네덜란드의 보얀 슬랫(Boyan Slat)이란 한 소년에 의해서 시작되었습니다.

The Ocean Cleanup은 배가 그물을 끌면서 바다의 쓰레기를 회수하는 종전의 방법과는 달리 바람과 조류를 이용하여 V자 형태의 울타리 안으로 쓰레기를 모아 회수하는 방법으로 종래의 방법에 비해 비용은 3% 정도밖에 들지 않으며 회수하는 속도는 7,900배나 빠르다고 하며 모아진 플라스틱 쓰레기는 다시 재활용한다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습니다.

이 “The Ocean Cleanup”는 보얀 슬랫(Boyan Slat)이 TED를 통하여 200만 달러의 자금을 모집하면서 시작되어 2019년 본격적인 가동을 목표로 현재는 1000분의 1 모델로 실험을 계속하고 있으며 북태평양에 길이 100㎞, 높이 3m의 울타리를 만들어 10년 동안 7만 톤의 플라스틱 쓰레기를 처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세계최대의 해양플라스틱 쓰레기장인 태평양 쓰레기 지대(Great Pacific Garbage Patch : GPGP)에 있는 플라스틱 쓰레기를 제거하는 데에는 8만 년이란 장대한 시간이 걸리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는 것에 비하여 전문가들은 “The Ocean Cleanup”은 5년 정도의 시간이면 제거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아무튼 어린 소년에 의해서 시작된 이 프로젝트의 성공을 기대하는 마음이 크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며 응원할 생각입니다.

▶ 미국의 Mr. Trash Wheel

미국 Clearwater Mills사가 개발한 Mr. Trash Wheel이라고 이름 붙은 이 수차는 볼티모어시에 설치되어 있는데 그 시작은 2008년부터라고 합니다. 최초에 개발된 수차는 3개월 동안에 58톤의 쓰레기를 처리하였다고 하며 2017년부터는 업그레이드 된 “Professor Trash Wheel”이 설치되었고 비가 많이 내린 다음날에는 하루에 19톤의 쓰레기를 처리한다고 하며 미국 전역에서 이 수차를 설치하는 도시가 점차 늘고 있다고 합니다.

▶ 영국의 SEABIN PROJECT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부두에 쓰레기통(bin)을 설치하여 플라스틱 쓰레기를 제거하는 것으로 최초로 영국의 Portsmouth에 설치된 이래 점차 증가추세에 있습니다.

가격은 개당 450만 원 정도 하지만 24시간 계속헤서 가동할 수 있으며 사람이 하는 일은 쓰레기가 차면 한 번씩 비우는 것뿐이라고 합니다. 이 쓰레기통은 1시간에 25,000리터의 물을 여과할 수 있으며 1년에 0.5톤 정도의 쓰레기를 처리한다고 합니다.

 

SEABIN PROJECT의 쓰레기통 하나가 처리하는 해양플라스틱은 페트병 16,500개에 해당하는 양이라고 하며 특히 1mm 정도의 마이크로 플라스틱도 처리할 수 있다고 합니다.

 

▶ 가장 좋은 방법은 무엇일까?

결론적으로 현 상태에서 바다에 있는 플라스틱 쓰레기를 모두 제거한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며 특히 미세화된 마이크로 플라스틱이나 그보다 더 작은 나노 플라스틱 쓰레기의 제거는 더욱 어려운 것이기에 현재 인류가 할 수 있는 가장 최선의 방법은 더 이상의 플라스틱 쓰레기가 바다로 유입되지 않도록 하는 것입니다.

2016년의 보고(Plastics in the Marine Environment)에 의하면 전 세계의 바다에 있는 플라스틱 쓰레기는 평균 70kg/㎢이며, 표층부에는 1kg/㎢ 정도가 있고, 해변으로 밀려간 것들이 평균 2,000kg/㎢ 라고 합니다.

따라서 현 단계에서는 플라스틱 쓰레기를 버리지 않는 것은 당연한 일이고, 육지에서부터 플라스틱 쓰레기를 제거하려는 노력이 최선의 방책임을 알 수 있습니다.

금년 여름 휴가철 바닷가에서 버려진 쓰레기를 보신다면 누구 할 것 없이 모두가 앞장서서 수거하려는 아름다운 노력을 기울이기를 기대하며 그런 아름다운 모습들이 뉴스에 보도되기를 바라마지 않습니다.

낚만 지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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