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Penn)의 스피닝 릴, 슬래머 3는 국내 낚시인들 중에서도 사용하는 사람이 많은 기종인데 제품의 정보를 보면 정작 중요한 부분은 제공되지 않는 것을 볼 수 있다.
펜(Penn)의 스피닝 릴 슬래머 3가 타사 제품과 차별화 되는 가장 특장점은 슬래머 드랙 시스템이라고 할 수 있는데 이것은 스핀 피셔에도 적용된 기술이다.
일반적인 스피닝 릴의 드랙은 드랙 노브를 분리하고 위에서부터 차례로 디스크를 분리하면 되지만 펜의 슬래머 드랙은 윗부분과 아랫부분의 분해를 따로 해주어야 한다는 것도 다른 점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런데 사용자들에게 상세한 정보를 제공하지 않기 때문에 펜 릴을 사용하는 낚시인들은 본인이 사용하는 모델이 아래와 같은 듀라 드랙과 슬래머 드랙이란 서로 다른 드랙 시스템을 가진 릴이라는 오해를 하게 만드는 원인을 제공하고 있다.
펜 릴을 판매하는 어떤 곳에서도 드랙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는 곳은 보질 못했는데 그 때문인지는 몰라도 여러 잘못된 정보들이 확대·재생산되고 있어서 오늘은 펜 릴의 드랙 시스템에 대하여 간단하게 정리를 해볼까 한다.
먼저 펜릴의 드랙 노브 부분을 보면 HT-100 또는 듀라 드랙(Dura-Drag)이라고 인쇄가 되어있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이것은 드랙 시스템에 사용되는 와셔를 어떤 것을 사용했는지를 나타내는 말이라고 보면 된다.
HT-100에서 HT는 하이테크(High Tech)의 머릿글자를 딴 것이고 100의 의미는 100마일(160㎞) 길이의 낚싯줄을 사용하는 동안 와셔의 품질에 큰 변화가 없이 작동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는데 1985년부터 사용된 HT-100 와셔는 탄소섬유 소재의 드랙 와셔를 최초로 사용한 것이라는 기록도 가지고 있다.
그리고 듀라 드랙(Dura-Drag)도 드랙 와셔의 일종이라고 보면 되는데 HT-100과 완전히 다른 것은 아니고 업그레이드된 것이라고 보면 틀리지 않다.
듀라 드랙(Dura-Drag) 와셔는 HT-100에 특수 페놀성 접착제를 함유하여 방수기능과 부드러움을 향상시킨 것으로 드랙 그리스를 바르는 것은 듀라 드랙(Dura-Drag) 와셔의 성능을 저하시킴으로 하지 말 것을 경고하고 있다.
이것이 펜 릴에 사용되는 와셔에 대한 것이고 그 다음으로 사용되는 용어로 슬래머 드랙(Slammer Drag)이란 것이 있다.
그러면 슬래머 드랙과 슬래머 드랙 시스템은 어떻게 다를까? 이 부분에 대한 정의가 명확하지 않다 보니 두 가지는 해석하는 사람에 의해 같은 것으로도 다른 것으로도 해석되기도 하는 것이다.
제일 중요한 부분은 펜 릴의 슬래머 드랙 시스템은 더블 디스크 방식이란 점이 가장 중요한 특징이라고 할 수 있는데 쉽게 설명하면 드랙의 헤드 부분과 스풀 스커트 안에 있는 하단 부분이 분리·장착되어 안정성을 높였다는 것이다.
그리고 명칭은 상단 헤드 부분을 슬래머 드랙이라고 부르고 하단 부분, 즉 스풀 스커트 부분에 있는 것을 듀라
드랙으로 부르며 이 두 가지를 합하여 슬래머 드랙 시스템이라고 부른다는 것이 퓨어피싱의 공식적인 답변이었다.(여기서 사용자들의 혼란이 비롯된 것으로 판단된다.)
드랙 노브를 분리하면 씰드 슬래머 드랙 시스템(Sealed Slammer Drag System)이란 문구가 인쇄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고 스풀을 수직으로 절단한 단면을 보면 상단 부분에도 브레이크 디스크가 있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이것은 제동력을 위한 것이라기보다는 스페이서의 역할을 하는 것이며 제동력은 대부분 하단 부분에서 담당하고 있다.
상단(헤드) 부분
하단(스풀 스커트) 부분
이상으로 펜 릴의 드랙 시스템과 사용하는 용어에 대하여 알아본 글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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