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리그와 프리리그의 차이점과 만드는 방법

텍사스리그와 프리리그의 차이점과 만드는 방법

 

지난번 포스팅 소프트루어(웜) 채비(각종 리그)의 종류”에서 여러 가지의 채비에 대하여 살펴보았는데, 그 중에서 텍사스리그와 프리리그의 차이점에 대하여 문의를 하신 분이 계셔서 오늘은 텍사스리그와 프리리그는 어떤 점이 다른가를 알아보면서 의외로 많은 분들이 모르고 있는 오프셋훅에 웜을 끼우는 방법을 함께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프리리그의 발상지는 한국으로 알려져 있으나 객관적인 사실에 근거한 자료는 없으며, 한국이 발상지라고 추정하는 근거는 일본의 유명한 낚시인 “마츠모토 다케시”란 사람 때문입니다.

일본에 프리리그를 제일 먼저 소개한 마츠모토 다케시(松本猛司)란 사람이 한국에서 있었던 배스낚시대회에서 이 채비를 알게 되어 이것을 일본에 전파하였다고 알려져 있는데, 이제는 역으로 이 사람이 개발한 프리리그 전용싱커가 국내에 수입되어 판매되고 있다는 점은 아이러니하다고나 할까요?

그러면 이제 텍사스리그와 프리리그의 차이점에 대하여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텍사스 리그는 1960년에 미국 텍사스의 낚시인이 개발한 것으로 미국에서는 전력공급을 늘이기 위해 1940~1950년대에 많은 댐들을 건설하였는데, 텍사스주에 있는 타일러 호수(Lake Tyler)도 이런 댐 건설로 생겨난 호수로서 수몰지역에 있던 나무에 채비가 걸리는 일이 자주 발생하여 이를 피하고자 고안된 채비란 것을 지난 번 포스팅에서 살펴보았습니다.

그리고 이런 텍사스리그를 응용한 것이 바로 “프리리그”라고 할 수가 있습니다. 또한 텍사스리그를 응용한 다양한 리그로는 “비프스테이크 리그”라는 것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런 것은 크게 차이는 없으며 단지 사용하는 싱커의 모양과 재질에 의하여 구분된다고 보는 것이 정확합니다.

프리리그

텍사스리그

총알(불릿)싱커

비프스테이크 싱커(잘못 알고 있음)

그런데 이 중에서 “비프스테이크싱커”는 제대로 알고 넘어가야할 부분이 있습니다.

이것은 우리가 먹는 “비프스테이크(beefsteak)”가 아니라 “Be Free Texas”를 줄여서 일본어로 “비후테키리그(ビフテキリグ)”로 부르는 것을 제대로 알지 못하는 사람이 번역을 하는 과정에서 비후테키(ビフテキ)를 사전에 나오는 의미인 “비프스테이크”로 잘못 알고 번역하면서 벌어진 일이라고 판단됩니다.

이 싱커의 모양을 보면 콩과 닮았음을 알 수 있고 제품의 이름도 “Beans Sinker”로 표기되어 있는 것에서 보듯이 우리가 먹는 비프스테이크와는 아무런 연관이 없습니다.

그러나 이미 국내에서도 “비프스테이크 싱커”라고 부른다면 이제 와서 고쳐야 할 필요성을 따질 것까지는 없다고 하더라도 제대로 된 의미는 알아두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아무튼 텍사스리그와 프리리그의 가장 큰 차이점을 들라고 한다면 구멍봉돌 형태의 싱커를 사용하면 “텍사스리그” 고리봉돌 형태의 싱커를 사용하면 “프리리그”라고 구분하는 것이 정확할 것입니다.

일본에 프리리그를 도입한 마츠모트의 블로그에 프리리그 채비를 사진으로 소개하면서 어떤 점이 텍사스리그보다 나은가 하는 이유를 아래와 같이 6가지로 요약하고 있습니다.

① 텍사스리그보다 가라앉는 속도가 빠르다.

② 텍사스리그보다 밑걸림이 적다.

③ 노싱커 채비로의 변경이 쉽다.

④ 물고기가 입질을 할 때 이물감을 덜 느낀다.

⑤ 비거리가 텍사리그보다 좋다

⑥ 캐스팅 시에 제어가 원활하다.

마츠모토가 언급한 텍사스리그보다 좋다는 이유에 대해서는 저도 수긍이 갑니다.

그런데 많은 분들께서는 텍사스리그에는 반드시 싱커와 훅 사이에 완충역할을 하는 구슬을 끼운다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그렇지는 않습니다.

완충제를 끼우지 않더라도 텍사스리그이며, 완충구슬을 끼우는 이유는 라인의 매듭이 싱커와의 충돌에 의하여 손상되는 것을 막기 위함이 가장 큰 이유이고 완충구슬이나 전용 스토퍼, 그리고 찌멈춤 고무 등 다양한 종류의 완충제를 사용할 수가 있으며 프리리그의 경우에도 사용하기도 합니다.

결론적으로 텍사스리그와 프리리그의 가장 큰 차이는 싱커의 가운데 구멍이 있는 흔히들 “구멍봉돌”이라고 부르는 형태의 것을 사용하느냐, 고리형 봉돌 형태의 싱커를 사용하는가에 따라서 구분되는 것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그러나 개인적인 견해로는 프리리그는 텍사스리그에 비해 “헤비 웨이트 다운샷”과 같은 무거운 싱커를 사용하기가 낫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 아닐까 생각이 됩니다.

이상으로 텍사스리그와 프리리그의 차이점과 사용하는 싱커들에 대하여 간략히 알아보았으며 이번에는 오프셋훅에 웜을 끼우는 방법을 알아보고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바늘이 통과하는 지점이 어느 부분인지를 육안으로 확인합니다.

윗부분으로 바늘을 찔러 넣습니다.

바늘을 바로 밑에서 빼냅니다.

바늘(훅)의 아이(eye)까지 넣어준 다음 훅을 회전시킵니다.

그런 다음 처음에 눈으로 확인한 지점에 훅을 찔러 넣습니다.

바늘을 관통시킨 다음 빼냅니다.

통과된 바늘의 미늘부분이 밑걸림에 영향을 덜 받도록 웜에 최대한 가까이 붙여줍니다.

훅이 연결된 모습의 앞과 뒤가 아래와 같으면 완료된 것입니다.

여기서 가장 중요한 사항은 웜이 일직선을 유지해야 한다는 것이며 그렇지 않고 곡선을 이루게 되면 조과에 좋지 않기 때문에 너무 곡선을 크게 이루고 있다면 차분히 다시 채비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