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루어(웜) 채비(각종 리그)의 종류”에서 웜을 사용하는 채비법의 종류에 대해서 살펴본 바가 있었는데 오늘은 지그헤드리그를 중심으로 초보자들이 운용할 때의 주의할 점으로는 어떤 것들이 있는가를 알아본다.

루어낚시에서 “00리그”라고 하는 것은 영어 단어 rig가 뜻하는 그대로 장비 또는 채비를 말하며 가장 중요한 핵심으로는 대상어종이 있는 곳까지 바늘이 닿도록 하는 것과 루어가 살아있는 생미끼와 유사하게 움직이도록 운용하는 두 가지를 꼽을 수 있다.

여기서 주목할 점은 바늘이 닿는 곳이 대상어종이 있는 곳이어야 한다는 점인데 이것은 다시 말해서 물고기들이 있는 수심층을 공략해야만 한다는 말이기도 하다.

쉽게 설명하자면 물고기들은 언제나 일정한 수심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여러 가지 요인에 의해서 활동영역에 변화가 생기기 때문에 낚시를 할 때는 먼저 바닥을 찍어 전체적인 수심을 파악한 후에 어느 지점에서 물고기들의 입질이 활발한가를 파악하는 것이 아주 중요한 사항이라는 것이다.

물론 전체적인 수심을 파악하기가 초보자들로서는 결코 쉬운 일이 아니기에 본인 스스로 생각하여 수심을 측정함에 있어 크게 무리가 없다는 판단일 들 때까지는 무조건 캐스팅 후에 폴(fall)이 진행되는 도중에는 반드시 카운트를 하는 습관을 기를 필요가 있다.

루어낚시의 초보자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방법은 아마도 지그헤드리그가 아닐까 생각하며 사용하는 지그헤드의 무게도 대략 7g~10g 사이가 많을 것으로 본다. 그러나 지그헤드의 무게를 7g~10g의 것을 사용하면서도 바닥에 닿은 것을 느끼지 못하는 일이 계속된다면 루어낚시의 좋은 조과는 절대로 이루기 어렵다.

예를 들어 많은 사람들이 즐기는 전갱이 루어낚시의 경우 폴(fall)도중에 입질을 받더라도 저마다 수심층이 다르고, 옆에서는 폴(fall) 중에 입질을 받는데 본인만 그렇지를 못하다면 사용하는 지그헤드의 무게를 줄이는 것이 도움이 되는데 이럴 경우라도 수심층을 파악하지 못한다면 가장 활발한 입질이 어느 지점인지를 알 수 없기 때문에 다른 사람에 비해서 떨어지는 조과를 올릴 수밖에 없게 됨을 알아야만 한다.

따라서 사용하는 웜의 종류나 크기와 색상 및 로드의 액션은 나중의 문제라는 것인데 초보자들은 가장 기본이 되는 사항보다는 이러한 이차적인 사안에 집중하는 경향을 쉽게 발견할 수 있다.

루어낚시에서 수심층을 공략하기 위해서는 표층부터 시작해서 점차 아래로 내려가며 노리는 방법을 사용하기도 하지만 초보자들은 무조건 바닥을 찍고 위로 올라오면서 공략하는 방법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

물론 초보자들로서는 캐스팅 후에 채비가 바닥에 닿았다는 것을 파악하는 것은 쉬운 일은 아니지만 꾸준히 연습을 하게 되면 라인의 텐션을 유지하는 방법도 익히게 되기 때문에 물고기의 입질을 파악하는 아주 큰 역할을 할 수 있게 된다.

또한 조류와 바람의 영향에 의해서도 입질의 파악과 채비가 바닥에 닿았다는 것을 알기가 어려울 수 있는데 초보자들은 앞바람이나 뒤바람보다 옆바람이 불 때 더 큰 어려움을 겪지 않을까 생각을 한다.

이처럼 옆바람이 불 때는 캐스팅 후에는 바람이 부는 방향으로 조금 내려가서(이동하여) 텐션을 유지하면 도움이 되고 조류가 심할 때에는 루어낚시의 기본 리트리브(단순감기)”에서도 잠깐 언급한 것과 같이 조류에 따라 흐른 채비를 감을 때 저항을 많이 느끼는 지점을 집중적으로 공략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는 것을 알아두도록 하자.

다음은 초보자들이 밑걸림에 대처하는 방법을 알아보자. 캐스팅 후에 채비가 바닥에 닿은 것을 알지 못하거나, 닿았다고 하더라도 텐션의 유지를 하지 못하게 되면 밑걸림이 있는 지점에서는 라인(낚싯줄)이 위가 아닌 장애물의 옆에 위치하게 될 확률이 높아지기 때문에 더 많은 밑걸림이 일어날 가능성이 커지게 됨은 당연한 결과이다.

이처럼 바닥을 파악하는 연습을 함으로써 전체적인 수심과 물고기들의 입질이 오는 수심은 어디인지를 알 수 있는 능력을 배양할 수 있게 되는데 여기까지 오게 되면 루어낚시의 기본 리트리브(단순감기)가 간단하면서도 어려운 기술이라고 한 말을 실감할 수 있게 된다.

표층, 중층, 하층의 어느 지점에 물고기들이 있는지를 모른 상태에서, 대상어종들은 바닥에 있는데 본인은 중층이나 표층에서 열심히 리트리브를 하고 있다면 조과를 올린다는 것은 기대할 수가 없음은 자명한 사실이며, 수평으로 액션을 주는 리트리브 외에 수직으로 액션을 주는 동작도 수심층에 맞는 범위(레인지) 내에서 운용하는 것이 더욱 효과적임은 물론이다.

결론적으로 루어낚시의 조과는 수심층을 얼마나 잘 파악하는가에 의해서 결정된다고 할 수 있으므로 초보자들은 어떤 회사의 루어가 좋은지 알려고 하거나 루어의 액션을 익히는 것에 집중하기보다는 채비가 바닥에 닿은 것을 인지하는 능력을 먼저 키우고 입질이 어느 수심에서 오는가를 판단하는 연습을 더 열심히 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