낚싯대가 부러지는 일은 종종 일어나기도 하고 초릿대가 부러진 경우에는 누구나 그리 어렵지 않게 아래의 순서와 같이 보수가 가능합니다.
그러나 부러진 부위가 자가수리를 하기에 곤란한 경우에는 제품보증서를 사용할 것인가?, 보증서가 없을 경우에는 심하면 낚싯대 가격의 절반 정도에 해당하는 비용을 들여서 수리를 맡길 것인가? 하는 점에 있어서 고민을 하게 됩니다.
이럴 경우에는 부러진 로드를 수리하기 위해 업체에 보내기 전에, 우선 연습을 한다 생각하고 아래의 순서와 같이 천천히 가벼운 마음으로 직접 보수를 해보기를 권합니다.
어차피 보증서를 사용하거나 부품을 구매해서 수리해야 하는 경우라면 본인이 수리해보다 실패한다고 해서 추가로 비용이 발생하는 것도 아니고, 수리에 성공한다면 경험도 쌓고 돈도 아끼는 그야말로 일석이조 아니겠습니까?
뿐만 아니라 일본제품의 경우에는 수리를 보내고 잊고 지내야 할 만큼 많은 시일이 걸리는 일도 다반사니까요…
그럼 이제 부러진 로드를 수리하는 방법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런데 알고 나면 그리 어려운 것도 아니란 사실을 알게 되실 것이고, 한 번 도전해보겠다는 의욕도 반드시 생길 것이라 생각합니다.
먼저 부러진 로드를 보니 2번 가이드 앞에서 부러지면서 2번 가이드에도 손상이 온 것이 보입니다.
이런 경우에는 톱 가이드에 있는 부러진 로드의 일부를 꺼낸 다음 다듬어서 2번 가이드가 있던 부분과 톱 가이드 사이에 끼우는 방법으로 수리를 하면 됩니다.
라이터 등을 이용하여 톱 가이드와 2번 가이드를 분리합니다.
어차피 2번 가이드는 사용할 수 없게 되었지만 그래도 손상이 많은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뭐 버릴 것이니 신경 쓸 필욘 없지요~
다음으로 2번 가이드가 있던 부분을 살펴보니 가로로 균열이 가 있는 것이 보임에 따라 그 뒤에서 자르기로 합니다. 이때 자르는 각도는 아래 사진처럼 수직이 되도록 해야 합니다.
다음 순서로는 가장 중요하다고 할 수 있는 것으로, 톱 가이드에서 분리한 부러진 로드를 꺼내어 다듬어주는 것입니다. 한 쪽은 톱 가이드와 연결하고 다른 쪽은 부러진 로드와 연결할 것이기 때문에 칼이나 사포를 사용하여 비교적 정밀하게 손질하도록 합니다.
손질이 끝나면 접착제를 이용하여 아래와 같은 방법으로 연결을 하면 됩니다. 이때 연결 부위가 맞지 않으면 조금씩 세밀하게 다듬는 과정을 거쳐서 마무리하는 것이 아주 중요합니다.
완전히 연결이 되고 나면 그 위를 실로 감아준 다음 에폭시로 마무리를 하면 되는데 스레딩(Threading)이라고 하는 실을 감는 작업과 에폭시를 사용하는 방법은 조금 주의할 점이 있으므로 나중에 좀 더 자세히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모든 과정이 마무리 되고 난 모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