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서도 테트라나 갯바위 등에서 낚시를 하다 사망하는 경우도 있고, 위험하다고 판단되어 정부나 지자체에서 낚시금지구역으로 설정하고 진입을 봉쇄한 곳에서 낚시를 하다 소중한 생명을 잃는 경우도 가끔은 볼 수가 있다.

낚시인들의 입장에서야 좋은 포인트에서 대물을 하고 싶은 마음이야 모두 같겠지만, 낚시에 목숨까지 걸 필요는 있을까?

뿐만 아니라 건전한 낚시문화를 선도해야 할 방송사에서 제작하는 프로그램에도 버젓이 낚시금지 구역에 진입하여 낚시를 하는 것을 방송하는 경우도 있으니(이 방송은 직접 시청한 것으로 출입이 금지된 수문을 넘어 배스낚시를 한 프로였다) 추후 이런 형식의 방송은 근절되기를 바란다.

이런 일련의 일들은 우리나라에만 있는 것이 아니고 가까운 일본에서도 금지구역에서의 낚시로 인해 사망자가 발생하는 경우가 있는데, 그 중에서 가장 사망사고가 많은 곳을 소개한다.

우리는 이를 타산지석으로 삼아 안전하고 건전한 낚시문화 정착을 실천하는 낚시인들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카시마 앞바다에 있는 위험한 코난방파제에는 침입자가 끊이지 않는다. 전체 길이 약 4킬로미터의 이 방파제는 출입금지구역으로 되어 있지만, 낚시명당으로 알려져 지금까지 68명(2013년 현재)이 파도에 휩쓸려 사망하였다.

무모한 낚시꾼이 늘어나는 여름을 앞두고는 경계를 강화하고 있지만 잠금장치를 해제하고 무단 침입하는 경우가 많다.

 

“자신은 괜찮다고 생각하겠지만, 발이 미끄러져 바다에 빠지면 올라오지 못한다”고 해상보안서 방재대책관은 경고하고 있다.

출입금지이므로 입구에는 자물쇠가 걸려 있는데, 낚시인들에게는 더 이상의 좋은 낚시터는 없을 정도의 매력적인 명당으로 소문이 나서 무단으로 침입하여 낚시를 하고, 경찰의 단속에 의해 체포되기도 한다.

이곳은 도쿄전력의 시설에서 온수가 배출되고 있어 물고기가 많이 모여든다.

돔 종류와 고등어 가자미 우럭 광어 조기 등 이 지역에서 잡히는 어종은 다양하고 왕새우가 많이 잡히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그러나 이곳에서는 사망자와 행방불명자가 속출하고 있으며 출입금지의 간판을 설치해 놓았지만 불법으로 잠금장치를 해제하거나 울타리를 넘고 심지어는 방파제에서의 이동용으로 스쿠터까지 운반하는 행태가 끊이지 않고 있다.

방파제는 평상시에는 파도도 적고 온화하지만 일단 바다가 거칠어지면 파도가 방파제를 덮어 아래의 사진과 같이 되는 것이다.

암벽등반가도 아니고 도대체 어떻게 이런 곳에 올라갔을까? 참…. ㅎㅎ 일본사람들도 대단하다…..

낚만 지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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