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림(Bream): 잉어과의 민물고기로 무리를 이루어 생활하며 4월과 6월 사이에 산란하는데, 실버브림과 커먼브림의 두 종류가 있다. 실버브림은 다 자란 성어일지라도 평균 450g 정도밖에 안 되고 커먼브림은 2㎏를 넘으며 강의 하구와 진흙이 많은 곳에 서식한다.
낚시꾼: 다 자란 브림은 크고 위엄 있는 물고기입니다. 강과 저수지에서 서식하는데 저수지를 더 좋아하며, 저수지의 물과 공기가 알맞으면 크게 성장하고 살도 통통하게 오릅니다.
게스너는 브림은 맛은 좋지만, 건강에는 별로라고 말합니다. 이 물고기는 성장하는데 시간이 오래 걸리고, 적응을 끝낸 곳에서는 번식력이 왕성하여 저수지 안의 먹이를 모두 먹어치우기 때문에 다른 물고기의 생존을 위협합니다.
브림의 몸통은 넓적하고 꼬리는 갈라져 있으며, 비늘은 가지런하고 큰 눈과 작은 입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빨은 두 줄로 되어있고 마름모꼴의 뼈가 있어서 씹는 활동을 도와주고, 수컷은 2개의 정소를, 암컷은 2개의 난소를 가지고 있습니다.
게스너의 말에 따르면 폴란드에서 큰 브림을 저수지에 많이 풀어준 다음, 겨울이 되어 저수지가 꽁꽁 얼어붙으면서 물고기의 그림자도 보지 못하게 되었다고 하는데, 봄이 되어 얼음이 녹자, 다시 나타났다고 합니다.
이런 얘기는 무신론자들이 주님의 부활을 믿지 않는 것처럼 아무도 믿지 않겠지만 누에나 다른 곤충의 탄생과 번식을 탐구하는 사람들에게는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또한 프란시스 베이컨 경이 그의 저서 ‘삶과 죽음의 역사’에서 매년 시들었다가 이듬해 봄이면 다시 피는 약초도 있고, 훨씬 오래 생존하는 약초도 있다고 했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브림을 하찮게 여기지만, 프랑스 사람들은 이 물고기를 아주 높게 평가하여 “브림을 연못에서 키우는 사람은 친구를 반기는 사람”이라는 속담이 있을 정도인데 브림은 특히 배와 머리가 맛있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브림과 로치가 함께 부화하기 때문에 잡종이 태어나기도 하는데 크게 성장하지도 않고 맛도 없지만 어쨌거나 개체 수는 많다고 합니다.
브림을 잡을 때 사용하는 미끼는 많이 있는데 대체로 다음과 같습니다.
1. 갈색 빵과 벌꿀, 구더기 또는 새끼 말벌 등으로 만든 떡밥으로 이것을 오븐에서 굽거나 화로 앞의 기와 위에 얹어서 굳힌 다음에 사용합니다. 또 다른 것은 소리쟁이나 부들 또는 골풀의 뿌리 밑에 서식하는 구더기와 비슷한 벌레를 미끼로 쓰면 브림의 입질을 받을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6월과 7월에는 메뚜기 다리를 잘라서 만든 떡밥이나 물가의 부들에 붙어있는 날벌레를 미끼로 써도 좋습니다.
그밖에도 좋은 미끼가 많지만, 강이나 호수에 있는 잉어나 브림의 미끼로 사용하면 좋은 것 중에서 훌륭한 인격을 갖춘 낚시인으로부터 배운 것을 알려드릴 테니 당신도 꼭 멋진 낚시인이 되길 바랍니다.
가능한 한 크고 빨간색을 띠며 마디가 없는 지렁이를 찾습니다. 이런 지렁이는 소나기가 그치고 난 뒤, 해 질 무렵에 정원의 산책로나 백악질의 토양에서 발견할 수 있는데 100g~400g 정도를 잡아 깨끗이 씻은 다음, 건조하고 깨끗한 이끼와 함께 잘 씻은 항아리에 넣습니다. 3, 4주일 동안은 3~4일에 한 번씩 이끼를 교체해주면 싱싱하고 좋은 미끼가 됩니다.
2. 미끼가 준비되면 다음은 장비를 점검하여 언제든지 낚시를 할 수 있도록 준비합니다. 낚싯대는 긴 것으로 3대를 준비하고, 낚싯줄은 명주실과 털실이 섞인 명주실을 넉넉하게 준비합니다. 그리고 백조나 거위 깃털로 만든 찌를 준비한 다음, 납으로 만든 봉돌을 낚싯줄의 끝에 매달아 고정합니다.
그다음, 목줄의 길이는 30㎝ 정도가 되게 하고 바늘을 연결하며 봉돌과 찌는 봉돌이 바닥에 가라앉도록 균형을 맞추어 조절합니다. 나중에 보여드리겠지만, 강꼬치고기나 퍼치가 덤벼들지 않도록 하려면 목줄을 짧게 줘야 한다는 점에 주의해야 합니다.
또 주의할 점은 지렁이를 미끼로 쓰는 경우에는 지렁이가 아래위로 움직이면서 입질을 유도할 수 있도록 봉돌과 바늘 사이의 간격을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3. 미끼와 채비를 마치면 무더운 여름 오후 3~4시경 물고기가 머리를 수면 위로 내밀고 떼를 지어 다니는 광경을 본 적이 있는 강으로 갑니다. 그리고 수심 깊은 곳으로 갔다가 수면으로 돌아올 텐데, 4시경이면 대부분의 브림은 바닥에서 먹이활동을 하지만 한두 마리는 수면에서 맴돌면서 망을 보는 듯 헤엄치고 있을 것입니다.
그런 모습을 유심히 관찰하여 수면에서 맴도는 브림이 오래 머물러 있는 지점을 기억해두었다가 그곳에서 가까우면서 물색이 맑고 끌어올리기에 좋은 장소를 찾아 자리를 잡습니다. 대개 이런 곳은 폭이 넓고 수심은 깊은 지점입니다.
그리고는 앞에서 말한 대로 수심을 맞추는데, 물가에서 2m 정도 떨어진 곳에서 2.5m~3m 정도의 수심이면 적당합니다. 그런 다음에, 근처에 물레방앗간이 있으면 수심의 변화가 있을 것이므로 내일 아침이면 어느 정도의 수심이 될지를 계산하여 밑밥을 뿌리고, 찌는 3㎝ 정도만 물 밖으로 나와 바르게 설 수 있도록 해줍니다.
모든 과정을 마쳤으면 집으로 가서 밑밥을 준비하는데, 밑밥은 조과를 결정하는 중요한 것이므로 신경 써서 만들어야 합니다.
밑밥에 대한 설명
먼저 대충 빻은 보리누룩 9~13리터를 한두 번 솥에서 쪄낸 다음 자루에 넣고 짭니다. 이렇게 만든 즙은 말에게도 먹여도 좋습니다. 자루와 보리누룩이 식으면 미리 봐둔 포인트로 가져가는데, 그때의 시간은 저년 8~9시경이어야 하며 그 전에 가지고 가면 안 됩니다.
밑밥을 뿌릴 때는 단단하게 손으로 주물러 만든 것 2개를 던져야 합니다. 손으로 주물러 단단하게 만드는 이유는 밑밥이 바닥에 닿을 때까지 풀어지지 않고 원하는 지점에 도달할 수 있게 하기 위함입니다. 만일 물살이 빠르다면 상류 쪽으로 던져야 하는데, 밑밥은 물에 들어가면 풀어지는데다 물살까지 빠르다면 더 빨리 풀어질 것이므로 보통 때보다도 더 단단하게 만들어야 합니다.
뿌리고 남은 밑밥은 낚시장비와 함께 하룻밤을 그대로 두고 귀가합니다. 그리고 다음 날 새벽 3~4시경에 다시 장비와 밑밥을 둔 곳으로 가는데, 주의할 점은 너무 가까이 가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물고기들도 경계하며 지켜보고 있을 것이니까요.
그런 다음 세 개의 낚싯대 중에서 한 개를 꺼내어 바늘에 미끼를 달고 밑밥을 뿌린 가운데 지점에 닿도록 던지고 두 번째 낚싯대는 상류 쪽으로 1m, 세 번째 낚싯대는 하류 쪽으로 1m 되는 지점에 던집니다. 그리고 찌톱이 보일 정도의 지근거리에서 찌의 움직임을 주시하도록 합니다.
물고기가 미끼를 물면 찌는 갑자기 물속으로 들어가지만, 낚싯줄이 팽팽해지기 전에는 챔질해선 안 됩니다. 그럴 때는 조심스레 물가로 가서 여윳줄을 충분히 풀어주어야 합니다.
만일 대물 잉어나 브림이 물었다면 낚싯줄을 끌고 달아나려 할 것입니다. 그러므로 급하게 챔질을 하면 놓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게다가 낚싯줄이 끊어지거나, 바늘이 부러지거나 혹은 낚싯대가 부러질 수도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 잘 대처하면 손맛을 즐길 수 있지만 물 밖으로 끌어내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잉어는 브림보다 강하고 힘도 셉니다. 이런 종류의 물고기를 잡는 방법에 대해서는 책을 읽는 것보다는 얘길 듣는 게 낫고, 듣는 것보다는 직접 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한 가지 꼭 명심해야 할 것은 낚시하는 곳에 강꼬치고기나 퍼치가 서식하고 있다면 그것들이 제일 빨리 미끼에 달려들 텐데, 그것들을 먼저 낚아 올려야 한다는 점입니다.
강꼬치고기나 퍼치는 미끼를 보고 몰려드는 것이 아니라 미끼를 먹기 위해 몰려드는 작은 물고기를 노리는데, 그냥 두면 미끼도 먹어치우고 작은 물고기도 먹어치울 것이기 때문에 노리는 잉어나 브림의 손맛을 보기가 어려워지므로 제일 먼저 강꼬치고기와 퍼치를 솎아내야만 한다는 것입니다.
강꼬치고기의 입질인지를 구별하고 낚아 올리기 위해서는 사용하는 바늘이 약하다고 생각할 수도 있을 것이므로 강꼬치고기를 잡는 방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나도 미터급의 강꼬치고기를 잡은 경험이 여러 번 있는데 다행히도 바늘과 낚싯줄 모두 손상이 없었습니다. 어떻게 해서 잡았는가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우선 조그만 블리크, 로치, 모샘치를 잡아서 산채로 미끼로 사용하는데 낚싯바늘 끝에는 지렁이도 함께 끼우고, 그 위 60㎝ 정도 위치에 봉돌을 달아 준 다음 포인트에 던집니다. 그런 다음에는 빵부스러기를 조금 뿌려 줍니다.
만일 강꼬치고기가 있다면 미끼로 달아놓은 작은 물고기들은 수면으로 도망치려 할 것이지만, 강꼬치고기는 그것을 쫓아와 반드시 먹을 것입니다.
그러므로 낚시를 하는 시간은 새벽 4시부터 8시까지 정도가 되는데, 만일 날씨가 흐리다든가 바람이 부는 날이라면 하루종일 입질을 받을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것은 밤낚시의 묘미를 느낄 수 없게 만들 수도 있답니다.
밤낚시의 묘미를 즐기기 위해서는 우선 오후 4시쯤 되어 물가에 도착하여 남아 있는 밑밥을 뿌려 줍니다. 그리고 물고기들이 저녁식사를 하러 모여들 동안 담배라도 피우면서 기다립니다. 그리고 아침에 한 것처럼 낚싯대 3개를 꺼내서 낚시를 하면 아마도 저녁 8시까지는 꾸준하게 잡을 수 있을 겁니다.
그런 다음에는 또 밑밥을 뿌려 두고 귀가했다가 다음 날 새벽 4시에 다시 와서, 낚시하는 패턴을 반복하는 것인데 이렇게 좋은 스포츠는 어디에도 없지요.
그리고 낚시를 충분히 즐기고 난 뒤에는 당신과 친구들이 다시 낚시하고 싶다는 마음이 들 때까지는 물고기들도 쉴 수 있도록 해주는 것도 필요합니다.
잉어낚시와 브림낚시는 야고보 축일인 7월 25일부터 바르톨로메오 축일인 8월 24일까지가 성수기로, 이때 잉어와 브림의 살이 최고로 올라 있습니다.
3~4일 계속해서 낚시를 하면, 물고기의 경계심이 높아지면서 물고기의 입질도 줄어듭니다. 그럴 때는 2~3일 쉬는 것이 제일 좋습니다.
그동안에 새로운 포인트를 찾아서 초록색 짧은 풀들이 무성한 뗏장을 둥근 나무쟁반 크기로 도려내어 풀 끝에 녹색 실과 바늘로 작은 지렁이를 풀을 덮을 정도로 꿰맵니다.
그런 다음에는 둥근 판자나 나무쟁반의 중앙에 구멍을 내고 그 위에 지렁이를 달아놓은 뗏장을 올린 다음 묶어준 뒤, 이것을 목표 지점에 넣어두면 2~3일 동안은 물고기들이 경계하지 않고 먹을 것입니다. 그 뒤에는 뗏장을 치우더라도 물고기들이 그 지점에 머물기 때문에 좋은 조과를 올릴 수 있는 것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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