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불매가 무색할 정도로 우리의 식문화에 깊숙이 자리 잡고 있는 일본의 음식 중에서 왜간장이라고 불리는 일본식 간장은, 만드는 방법을 공유하는 정보들과 판매업체들의 홍보가 만연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일본식 간장이 아니라 일본에서 생산된 간장을 직수입하여 소비하는 양은 일식(日食)문화와 함께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으며 일본제품에 대한 불매운동이 시작된 이후로도 그 추세는 크게 꺾이지 않고 있는데 지난 5년간 일본에서 수입한 간장의 수입통계는 아래와 같다.(대부분 무역적자)

 

일본의 간장회사 로고를 보면 제일 위쪽에 상(上)자가 들어있는 것들이 있는데 이것은 해당 간장을 만드는 곳이 얼마나 오래되었으며 얼마나 우수한지를 나타낸다.

즉 로고의 제일 위쪽에 상(上)자가 있다면 그 제품을 만드는 곳은 적어도 100년 이상의 역사를 지니고 있으며 일본정부로부터 인정받은 우수한 간장을 만드는 곳이라고 보면 된다.

일본에서는 에도막부 말기인 1864년 물가의 상승을 억제하기 위해 상인들에게 판매가격의 30~40%를 할인하도록 지시하였으나 그 중에서 품질이 높은 7개의 간장은 가격을 낮추지 않아도 된다고 허락하면서 최상의 간장이라는 칭호를 부여하였다.

당시 가격인하를 하지 않아도 되었던 7개의 간장회사는 아래와 같으며 로고에 상(上)이란 한자를 붙인 것은 위로부터 보증을 받은 간장이란 의미를 담고 있는 것이었다.

왼쪽 위로부터 히게타(ヒゲタ), 야마사(ヤマサ), 야마쥬우(ヤマジュウ), 디가미사(ヂガミサ) 오른쪽 위로부터 죠우쥬우(ジョウジュウ), 키코만(キッコーマン), 키하쿠(キハク)

 

7개의 간장 브랜드는 지금은 대기업에 흡수되어 사라진 곳들도 있으며 세계 여러 나라로 수출하기 위해서 기존의 로고 대신에 새롭게 만든 것을 사용하는 키코만과 같은 곳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