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스포츠캐스팅이라고 부르고 있는 것은,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영어표현에 의하면 캐스팅 또는 캐스팅스포츠라고 부른다. 따라서 앞으로 국내의 저변이 확대되고 국제교류를 하게 될 때를 대비하기 위해서도 사용하는 표현에 대하여 신중을 기할 때가 아닌가 생각된다.

국제캐스팅스포츠연맹(ICSF: International Casting Sport Federation)이 홈페이지에서 밝히고 있는 내용을 보면 우리가 취미생활의 하나로 즐기는 낚시라는 표현도 생활수단으로서의 낚시와 구별하기 위해 처음에는 ‘레크리에이션 낚시(Recreational fishing)’ 또는 ‘스포츠 낚시(Sport fishing)’라고 불렀기에 이에서 파생되어 ‘Sport of Casting’ 즉, Castingsport라고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여기서 ‘Sport of Casting’이라고도 하기 때문에 우리가 부르는 스포츠캐스팅이란 표현도 사용할 수 있는 것 아닌가 하는 의문을 가질 수도 있겠으나 여기서의 of는 소유격이 아니라 뉴욕을 표현할 때 ‘City of New York’이라고도 하는 것과 같은 동격의 표현이며 이것은 스포츠=캐스팅. 즉 스포츠로서의 캐스팅을 뜻하기에 우리나라에서 사용하고 있는 비거리를 겨루는 종목만이 스포츠캐스팅이란 개념은 재정립할 필요성이 크다고 생각한다.

다시 말하면 우리가 스포츠캐스팅으로 이해하고 있는 것은 국제적으로 통용되고 있는 캐스팅스포츠의 한 종목에 불과하다는 것을 알았으면 좋겠다는 것이다.

이러한 국제기준의 캐스팅스포츠 종목에 대해서는 스피닝 릴을 사용하는 종목 위주로 살펴보았는데 물론 전체 9개 종목 중에는 플라이종목과 베이트 릴을 사용하는 멀티플라이어종목도 있다.

 

그러나 멀티플라이어종목은 스피닝 종목과 정확도종목에서 표적과의 거리가 조금 더 멀다는 것과 사용하는 릴이 다르다는 것을 제외하면 동일하기 때문에 별도의 포스팅을 하지 않은 것이며 플라이종목은 세부규칙이 워낙 많아서 쉽게 정리하지 못하기 때문에 아직 작성을 못하고 있다.

국내에서 동호회 단위로 개최되는 스포츠캐스팅 대회에서는 무게 112.5g의 30호 봉돌을 이용한 캐스팅으로 200미터를 넘기는 선수도 있는데 공인된 기관이나 단체가 없기에 공식기록으로는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

그러면 200미터를 던지는 사람이 사용하는 봉돌의 무게를 18g(5호 정도)으로 줄여서 던지고, 그마저도 한 손만으로 7.5g(2호) 무게의 봉돌을 이용하여 던진다면 비거리는 얼마 정도나 나올까? 아마 18g의 봉돌로는 100미터를 넘기지도 못할 것임이 분명하고 무게를 7.5g으로 줄인 다음 그것도 한 손으로만 던진다면 비거리는 더욱 줄어들 수밖에 없을 것이다.

국제캐스팅스포츠연맹(ICSF: International Casting Sport Federation)이 정한 9개 종목 중에서 정확도를 겨루는 종목은 고득점의 순서로 순위를 결정하고 만일 동점일 경우에는 경기를 얼마나 빨리 마쳤는지 하는 소요시간을 견주어 등수를 정하고 있다.

이와는 달리 비거리를 겨루는 종목은 순전히 던진 비거리로만 등수를 매기는 방식이어서 순위를 정하기가 쉽고 기록을 이해하기도 쉽다. 그러나 비거리를 겨루는 ICSF의 종목들도 채점을 하여 종합점수로 등수를 정하여 시상하기도 한다.

그러면 ICSF의 종목 중에서 우리에게 비교적 익숙한 비거리를 겨루는 종목인 제5, 제7, 제9종목의 일본기록을 한 번 살펴보도록 하자.

참고로 한손으로 던지는 종목은 사용하는 봉돌의 무게가 7.5g(2호), 양손으로 던지는 종목은 18g(5호가 18.75g)이며 아직까지 일본에서는 세계대회에서 입상한 선수를 배출하지 못했으나 자국인 일본에서 수립한 기록은 세계수준에 거의 근접하고 있다.

 

■ 제5종목: 스피닝 한 손 캐스팅 종목(Spinning Distance Single handed)

순 위
이 름
기 록
1
小田切栄
72.89m
2
加登眞二
72.83m
3
櫻井昭彦
72.07m
4
星善丈
71.48m
5
岡本堅史
69.79m

 

■ 제7종목: 스피닝 양손 캐스팅 종목(Spinning Distance Double handed)

순 위
이 름
기 록
1
小原誠司
101.66m
2
岡本堅史
98.26m
3
小田切栄
96.25m
4
佐藤昌己
93.38m
5
櫻井昭彦
92.20m

 

■ 제9종목: 멀티플라이어 양손 캐스팅 종목(Multiplier Distance Double Handed)

순 위
이 름
기 록
1
小田切栄
104.32m
2
今井正一
101.87m
3
岡本堅史
98.68m
4
櫻井昭彦
97.53m
5
猪狩清一
88.82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