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3월 11일, 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에서 방사능이 누출된 사고가 발생한 이후, 일본산 수산물에 대한 안전성문제가 대두되었으며, 최근에 와서는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원전의 오염수를 태평양에 방류하겠다는 결정을 내림으로써 더욱더 일본산 수산물의 수입에 대한 모두의 경각심은 높아지고 있다.

‘후쿠시마 원전사고 이후 일본으로부터의 수산물 수입통계’란 포스팅을 시작으로 일본산 활어의 수입에 대한 실태를 몇 차례에 걸쳐 포스팅하였다.

국민의 우려와는 달리 겨울철이면 방송사들은 앞다투어 ‘제철 방어’ 운운하는 제목으로 대부분이 일본에서 수입되는 방어를 홍보하기에 여념이 없지만 그러는 한편에서는 일본산 수산물의 안전성에 대한 문제를 제기하는 이중성을 보이고 있다.

오늘은 우리가 얼마나 많은 일본산 활어를 먹고 있는지를 자세히 알아보자.

먼저 2020년의 대일(對日) 활어의 수출입 통계를 보면 수출은 넙치와 붕장어가 주도하고 있지만, 일본에서 수입하는 방어와 기타 어종의 수입보다 적어서 전체로는 203억 7천만 원의 무역역조를 보이고 있음을 볼 수 있으며, 일본불매운동이 시작된 2019년에는 전년 대비 1.8%가 감소하였지만 방어의 수입량은 전년 대비 40%가 증가하여 얼마나 많은 일본산 방어가 수입되었는지를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여기서 잠깐, 수입된 활어의 구분에서 기타라고 하는 항목은 무엇을 가리키는지 알아보고 가도록 하자.

HS코드에서 방어는 0301992000이고 기타로 구분하는 0301994090은 돔 종류의 물고기로 참돔, 감성돔, 돌돔, 벵에돔, 기타돔을 모두 포함하고 있다. 즉, 일본에서 수입하는 활어는 방어와 돔 종류가 대부분이고 2017년부터는 능성어가 그 뒤를 잇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렇다면, 후쿠시마 원전사고가 일어난 2011년부터 2020년까지 활어 수입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방어와 돔, 능성어의 수입물량에는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를 통계로 알아보도록 하자. 일본불매운동이 한창일 때도 방어의 수입액은 증가했음은 이미 알아본 바가 있지만~

※ 이전의 통계와 금액의 차이가 나는 것은 적용환율 때문이며, 오늘 포스팅에 적용한 환율은 미국 달러화에 대한 2021년 5월 21일자의 매매기준율을 적용하였다.

 

대일 활어 수입통계

연도
수입액
전년 대비 증감
2011년
365억 6천만원
2012년
280억 4천만원
85억 2천만원 감소
2013년
255억 4천만원
25억원 감소
2014년
241억 8천만원
13억 6천만원 감소
2015년
253억 1천만원
11억 3천만원 증가
2016년
341억 2천만원
88억 1천만원 증가
2017년
361억 1천만원
19억 9천만원 증가
2018년
583억 3천만원
222억 2천만원 증가
2019년
572억 6천만원
10억 7천만원 감소
2020년
571억 8천만원
8천만원 감소

대일 활방어 수입통계

연도
수입액
전년 대비 증감
2011년
5억 7천만원
2012년
8억 1천만원
2억 4천만원 증가
2013년
9억 6천만원
1억 5천만원 증가
2014년
17억 1천만원
7억 5천만원 증가
2015년
25억 6천만원
8억 5천만원 증가
2016년
43억 9천만원
18억 3천만원 증가
2017년
76억 3천만원
32억 4천만원 증가
2018년
168억 6천만원
92억 3천만원 증가
2019년
237억 3천만원
68억 7천만원 증가
2020년
251억 6천만원
14억 3천만원 증가

대일 활돔 수입통계

연도
수입액
전년 대비 증감
2011년
314억 1천만원
2012년
234억 1천만원
80억원 감소
2013년
199억 8천만원
34억 3천만원 감소
2014년
178억 9천만원
20억 9천만원 감소
2015년
184억 3천만원
5억 4천만원 증가
2016년
256억 7천만원
72억 4천만원 증가
2017년
238억 9천만원
17억 8천만원 감소
2018년
351억 4천만원
112억 5천만원 증가
2019년
284억 2천만원
67억 2천만원 감소
2020년
281억 2천만원
3억원 감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