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린호수 또는 일본어로 긴린코라고 부르는 유후인의 작은 호수는 한국인 단체관광객들이 빼놓지 않고 들르는 곳이다.
시간적인 여유가 있어 낚시를 한다면 그야말로 너나하는 수준일 것 같은 긴린코는 원래는 다케모토의 연못 또는 다케시타의 연못으로 불리었으나 1884년 모리 쿠우소(毛利空桑)라는 유학자가 호수를 헤엄치는 물고기의 비늘이 석양을 받아 황금빛으로 빛나는 것으로 보고 금린호(金鱗湖)라고 부르면서부터 지금의 이름으로 불리기 시작했다고 한다.
세계 각국의 관광객들이 모이는 곳이라 언제나 붐비는 곳이기도 해서 한국의 관광가이드들조차도 이곳에서 낚시를 하는 것은 금지되어 있다고들 알고 있다.
그러나 그건 잘못 알고 있는 것이고, 사실은 이곳에서 낚시를 하는 것은 가능하다.
하지만 모든 곳에서 낚시가 가능한 것은 아니고 극히 일부 구간에서는 낚시가 금지되어 있으며 주로 잡히는 어종은 잉어, 붕어, 그리고 틸라피아라고 한다.
그렇지만 일본의 낚시인들은 밤이건 낮이건 관광객들이 있으면 낚시를 삼간다고 한다. 그래서 늦은 밤이나 새벽 시간이라야만 낚시인들이 낚시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이번 방문에서는 낚싯대 없이 모노라인에 지그헤드만 달아서 맨손으로 한 번 노려볼까도 생각했으나 만일 물고기라도 잡게 된다면 전 세계에 못생긴 내 모습이 알려질 것 같아서 포기를 했다.
다른 사람들이 경치에 취할 때 나는 물속의 물고기에 취하니 천상 낚시인인 것은 틀림없는가 보다.
여담이지만 제일 많은 사람들이 찾는 호숫가의 카페 라루슈(CAFE LA RUCHE)는 베이커리 카페로 커피 맛은 개인적으로는 별로라는 생각이며, 일본인들의 평점은 별 다섯 개에 3개 반 정도이다.
또 하나 한국 관광객들이 빼놓지 않고 들른다는 금상 받은 고로케를 판매하는 곳은 한번쯤 맛볼만한 것 같고 벌꿀 아이스크림은 꽤 괜찮은 편이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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