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투낚싯대로 루어낚시를 즐긴다.
원투낚시를 해본 경험이 있으신 분들은 “원투낚싯대로 어떻게 루어낚시를?” 이라고 의문을 가지는 것이 당연할 정도로 원투용 로드와 사용하는 릴의 무게는 상당하기 때문에 팔에 무리가 오고 특히 손목에 큰 부담을 주기 때문에 어렵다고 느끼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보다 어족자원이 풍부한 일본에서는 이런 낚시법이 서서히 자리를 잡아가기 시작하고 있으며 특히 ‘유미즈노(ゆみづの)’라는 인조미끼를 사용하여 방어나 부시리 등을 노리는 원투루어는 역사가 깊습니다.
유미즈노는 원래 소를 비롯한 동물의 뿔이나 전복의 껍질을 활 모양으로 깎아 만든 것인데 현재는 플라스틱의 재질로 만들어진 제품이 보급되어 가격도 뿔로 만든 고가의 제품이 가지고 있던 단점을 보완하였습니다.
이것은 주로 백사장에서 부시리나 방어를 잡기 위한 도구인데 기존에는 주로 9피트 내외의 농어로드를 이용하여 10호 미만의 추에 연결하여 낚시를 하였으나 최근에 들어서는 원투 전용로드와 원투용 릴을 사용한 낚시가 자리를 잡아가고 있으며 가장 큰 문제점인 로드를 들고 할 수 있도록 간편하게 어깨에 메고 낚시를 할 수 있는 제품도 저렴한 가격에 판매되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아래의 사진과 같이 메탈이나 미노우, 에기를 사용한 다양한 어종을 노리는 채비도 잇달아 출시되고 있어서 원투낚시로 루어낚시를 하는 모습을 앞으로는 자주 접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 채비는 쇼크리더를 3m 이상을 연결하고 전용장치에 후크를 끼워서 캐스팅하면 착수와 동시에 바늘은 분리된다고 하는데 검색한 바로는 사용에 있어서 문제는 없다는 판단입니다.
물론 이러한 장르는 크게는 서프루어의 일종으로 볼 수 있겠지만 낚시를 즐기기 위해서 늘어만 가는 출혈(?^^)을 줄이기 위해서 하나의 로드로 여러 장르를 즐길 수 있다면 저와 같은 가난한 낚시인의 입장에서는 좋은 일이 아닌가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