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낚시에서 발생하는 라인 트러블 특히 PE라인의 트러블에 관하여 지난번에 대략적인 사항을 알아보았는데 오늘은 그 중에서 가장 큰 원인 몇 가지와 해결책에 대해서 알아보기로 하자.

우선 라인 트러블이 생기면 캐스팅 시에 라인이 터져버리거나 엉켜버리게 되는데 캐스팅 시에 라인이 터지는 이유에 대해서는 아래 글을 참조하기 바란다.

※캐스팅 할 때 합사라인(PE라인)이 터지는 이유

라인 트러블이 발생하는 원인 중에서 가장 많은 것은 라인을 감는 권사량을 적정하게 하지 못한 경우와 라인의 텐션을 유지하지 못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권사량이 너무 많거나 텐션을 유지하지 않은 채 라인을 감은 후 캐스팅을 하면 라인이 릴의 스풀에서 흘러버리게 되고 라인이 엉켜버리게 된다.

우선 출조 전에 라인을 스풀엣지까지 감았을 경우에 낚시를 하다 보면 처음 감을 때의 텐션과 같이 일정하게 유지를 하지 못하고 약간 부풀게 된다.

이렇게 부푼 상태가 지속되면 라인 트러블은 필연적으로 발생하기 때문에 처음 라인을 감을 때 스풀 엣지까지 동전 한 개 정도 굵기의 여유를 남기고 감는 것이 좋다.

 

그리고 스풀 엣지와 스풀링을 혼돈하고 계시는 분들이 더러는 있는 것 같아서 그림을 첨부하니 참조하면 좋을 것 같다.

 

또한 쇌로우 스풀에 밑줄을 감지 않고 라인을 감는 경우에도 라인 트러블의 발생요인이 되기도 하므로 밑줄을 감아주도록 하는 것이 좋다.

이런 라인 트러블을 줄이는 방법으로서 라인의 테이퍼, 즉 스풀에 감기는 모양을 “스풀 조정와셔”를 이용하여 “순테이퍼”의 형태로 바꾸어주는 것도 도움이 된다.

 

※ 참고: 릴의 와셔는 어디에 쓰는 물건일까?

마지막으로 낚시를 하다 보면 의도하지 않게 릴링을 가볍게 하는 도중에 라인이 느슨하게 되는 경우가 생긴다. 이런 상태에서 계속 라인을 감으면 아래 사진과 같이 라인이 늘어난 형태로 감기게 되고 라인 트러블을 일으키는 원인이 된다.

루어낚시를 즐기는 분들은 “페더링”이란 동작으로 이런 현상을 방지하거나 줄이는데 원투낚시에서는 릴링 후에 한 번씩 릴을 살펴보는 것만으로도 이 현상을 줄일 수가 있다.

상기에서 지적한 사항이 원투낚시에서 가장 큰 라인 트러블의 원인들이며 이외에도 다양한 이유에 의해서 라인 트러블이 발생하기도 하는데 대략적인 원인과 해결책을 아래의 내용을 참조하시기 바란다.

▶ 스풀에 감은 라인의 텐션이 약하다.
▶ PE라인 자체가 라인 트러블의 원인을 내포하고 있다.
PE라인 자체나 코팅의 유무로 인해 근본적으로 라인 트러블을 유발하기 쉬운 라인이 있다.
▶ 스풀에 감는 권사량을 업체가 표시하는 것에 비해서 시마노는 75~80%, 다이와는 70~75% 정도만 감는다.
이 수치는 절대적인 것은 아니지만 일본의 프로 낚시인 코니시 타케시 시게루가 실험에서 얻은 결과이며 라인 트러블이 없는 사람은 하지 않아도 된다.
▶ 스풀에 라인이 제대로 감기지 않는 경우
시마노는 스풀에 감는 라인이 평행이며 다이와는 역테이퍼가 지나치면 안 되는데 특히 스풀의 하부가 조금이라도 불룩하면 치명적이므로 반드시 조정하도록 한다.
▶ 사용하는 로드에 맞지 않는 구경의 스풀을 사용하는 경우
▶ 사용하는 노트의 매듭이 큰 경우
 FG노트 등 마찰계 노트를 사용한다.
▶ PE와 나일론 리더의 차이가 큰 경우
※ 현재 사용하는 리더의 크기를 한 단계 줄여서 운용해 본다.
▶ 사용하는 리더의 재질이 경질인 경우
 회사별로 리더의 경도가 다양하기 때문에 조금 더 연질의 리더를 사용한다.
▶ 체결한 노트의 리더쪽 끝을 라이터로 태울 때 멍울이 큰 경우
※ 최대한 작게 한다.
▶ 리더를 필요 이상으로 길게 하지 않는다.
▶ 태클 균형이 나쁠 때
 로드의 경도에 비해서 운용하는 채비가 가벼우면 라인 트러블이 생기기 쉽다. 이런 경우에는 리더의 길이를 대상 물고기의 길이보다 짧게 해서 운용한다.
▶ 맞바람 캐스팅
바람에 채비가 다시 되돌아오는 모양으로 이런 경우에도 라인은 스풀에서 계속 나오기 때문에 라인 트러블의 원인이 된다.
▶ 옆바람 캐스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