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원투낚시용 미끼로 많이 사용하는 염장지렁이를 다른 나라에서도 사용하는지 알아보고, 이어서 염장지렁이를 만들 때 간단한 팁과 초보자분들에게 유용한 팁 한 가지를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원투낚시용뿐만 아니라 모든 장르의 낚시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미끼는 단연 지렁이일 것입니다.

특히 원투낚시에서는 캐스팅할 때 강한 힘이 가해지면서 지렁이가 떨어지거나 물에 닿는 충격으로 떨어져 나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목적으로 염장지렁이를 사용하는데, 더러는 지금 보시는 것처럼 갯지렁이가 손가락을 깨무는 느낌이 싫어서 사용하시는 분도 계시는 것을 보았습니다.

 

갯지렁이를 소금에 절이는 것은 삼투압을 이용하여 지렁이의 체내에 있는 수분을 빼낸 다음 건조시킴으로써, 원투낚시를 할 때 바늘에서 쉽게 떨어지지 않도록 하고, 장기간 보존을 가능하게 해준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원투낚시를 하는 나라에서는 동서양을 막론하고 갯지렁이는 인기가 높은 미끼로, 일본은 물론 유럽에서도 염장지렁이를 사용하고 있으며, 심지어 낚시용품 세계최고의 매출액을 자랑한다는 다이와에서는 염장지렁이를 팔고 있을 정도입니다.

 

물론 유럽에서도 염장지렁이를 만들어 파는 곳들이 있습니다.

 

그런데 직접 염장지렁이를 만드는 것은 처음부터 염장할 목적으로 지렁이를 구입하는 경우와 낚시하다 남은 것을 염장하는 경우로 나눌 수가 있을 것입니다.

이 중에서 처음부터 염장할 목적으로 지렁이를 구입했을 때는 바로 소금에 절이는 것보다는 한 단계를 더 거쳐주는 것이 좋습니다.

갯지렁이를 용기에 담고 바로 소금을 뿌리게 되면 지렁이가 날뛰면서 끊어지기도 하고, 끊어지진 않더라도 건조시킨 뒤에는 약해지게 됩니다.

이런 점을 보완하고, 불순물을 함께 제거하기 위해 공장에서는 소금에 절이기 전에 소금물에 지렁이를 담가두는 과정을 거칩니다.

 

그러나 중요한 점은 소금물에 담그는 과정을 거친 다음에는 민물로 헹구지 않는 것이 좋다는 것입니다.

수돗물로 헹구게 되면 아직 살아있을 수도 있는 지렁이가 수분을 다시 흡수할 수도 있으므로 헹굴 때도 반드시 소금물로 헹궈야 한다는 점을 기억해두시기 바랍니다.

그런 다음, 키친타올 등으로 수분을 제거하고 소금을 뿌려 염장하면 되고, 나머지 과정은 동일합니다.

 

그런데 냉동된 염장지렁이를 사용하는 경우에도, 낚시터에 도착하고 시간이 지남에 따라 해동된 지렁이를 바늘에 끼다 보면 생지렁이를 낄 때처럼 통으로 목줄까지 오도록 끼지는 못하게 됩니다.

한편 삼투압으로 인해 지렁이가 가늘어진 부분에는 바늘을 관통시키지 못하게 되는데, 이렇게 되면 날아가면서 떨어지기도 하고, 대개는 물에 닿는 충격으로 이탈되게 됩니다.

이럴 때는, 지렁이를 염장한 다음 지렁이꽂이를 이용하여 채비를 하고, 바늘이 엉키지 않게 포장하여 냉동보관하면 사용하기에도 편리하고 해동된 지렁이가 바늘에서 떨어져 나가는 것을 줄일 수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