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2월 18일자 연합뉴스의 “‘식지 않은 日불매운동’ 1월 일본산 소비재 수입 36%↓”란 제목의 기사는 “불매운동이 여전히 굳건함을 방증했다.”는 내용을 보도하고 있다.
그러나 횟집에서 자주 볼 수 있는 일본산 활어의 경우에는 이와는 사뭇 다른 양상을 보여주는데 특히 2015년부터 각 방송사들이 제철 대방어 등의 제목으로 방영한 각종 프로그램들에 힘입어 국내산 방어가 아닌 일본산 방어의 인기는 해가 바뀌어도 여전한 것으로 보이며, 2019년 10월 10일자 스포츠경향의 “국산 둔갑 日 방어 식탁 점령”이란 제목의 기사와 2019년 11월 11일자 경인일보의 “일본 방어에 치이는 국민 횟감(광어)의 폭락”이란 기사를 보면 일본산 횟감용 활어의 수입량이 만만치 않다는 것을 보여준다.
일본산 방어의 검역간소화가 방어의 수입액이 크게 증가하는데 원인으로 작용하였는데 얼마나 많은 양의 방어를 비롯한 일본산 활어를 우리가 먹고 있는지 그 실태를 한 번 알아보도록 하자.
우선 일본산 방어의 연도별 수입통계를 한 번 보도록 하자.
수입금액은 오늘 2022년 11월 15일자 미국달러화의 매매기준율인 1대 1,323원으로 환산한 금액이며 2019년 7월부터 시작된 일본불매운동이 무색할 정도로 2019년과 2020년의 수입액은 2018년 대비, 큰 폭의 증가세를 보여주었으며 작년 2021년은 2020년보다 중량으로는 378톤, 금액으로는 182억4천5백만원이라는 61%의 증가세를 나타내었다.
통계자료가 확인되는 2001년에는 48톤에 불과했던 일본산 방어의 수입물량이 작년에는 3,420톤으로 71.25배나 증가하였는데 후쿠시마 원전사고의 영향으로 2011년에는 6톤에 불과했던 수입물량이 2616년부터 큰 폭으로 증가하였음을 보여준다.
일본산 방어(활어) 수입통계
년도 | 수입중량(톤) | 수입금액(원) |
2001년 | 47.8 | 261,954,000 |
2002년 | 12.6 | 58,212,000 |
2003년 | 61.0 | 501,417,000 |
2004년 | 109.7 | 961,821,000 |
2005년 | 172.9 | 1,297,863,000 |
2006년 | 396.7 | 2,986,011,000 |
2007년 | 390.4 | 3,617,082,000 |
2008년 | 234.1 | 2,418,444,000 |
2009년 | 8.9 | 119,070,000 |
2010년 | 6.3 | 72,765,000 |
2011년 | 56.0 | 672,084,000 |
2012년 | 89.9 | 955,206,000 |
2013년 | 106.4 | 1,133,811,000 |
2014년 | 162.6 | 2,013,606,000 |
2015년 | 297.9 | 3,013,794,000 |
2016년 | 478.6 | 5,153,085,000 |
2017년 | 748.2 | 8,964,648,000 |
2018년 | 1,569.9 | 19,789,434,000 |
2019년 | 2,247.1 | 27,847,827,000 |
2020년 | 2,625.1 | 29,459,241,000 |
2021년 | 3,420.1 | 47,704,734,000 |
일본으로부터 수입한 활방어의 물량이 어느 정도가 되는지를 비교하기 위해서 2018년 일본의 양식방어 생산량을 살펴보면 생산량 기준 10위에 해당하는 미에현이나 9위에 해당하는 도쿠시마에서 양식하는 전체물량을 우리나라에서 수입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일본내 양식 방어 생산량
조금 더 쉽게 설명하면 10㎏ 정도의 방어를 작년에만 342,000마리나 일본에서 수입했다는 것이어서 실로 어마어마한 양이라 하지 않을 수 없는데 10kg의 방어가 얼마 정도의 크기인가는 이 사진으로 알 수 있다.
물론 무게에 따라 정확한 크기가 정해진 것은 아니지만 낚시로 잡은 10kg을 약간 오버하는 방어의 크기는 대략 이 정도 사이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