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기준 전 세계의 미역생산량은 274만 6천여 톤으로 그 중 77.3%인 212만 여 톤을 중국이 생산하고 있으며 그 뒤를 이어 우리나라가 58만 여 톤으로 21.1%를 차지하고 있고 3위인 일본이 43,500톤을 생산하여 전 세계 생산량의 99.9%를 세 나라가 차지하고 있다.
그런데 미역이 침략적 외래종이란 사실을 아는 사람은 많질 않다. 뿐만 아니라 왜 침략적 외래종으로 지정된 것인지 이해하기가 어렵다.
미역은 부영양화 물질인 질소와 인을 흡수할 뿐만 아니라 광합성에 의해 이산화탄소를 흡수하여 산소를 생산하므로 환경을 보호하는 지킴이로서의 기능을 하고 있는데 왜 침략외래종으로 지정된 것일까?
그 이유는 바로 미역을 먹는 나라가 거의 없다는 것이 가장 크다고 할 수 있다. 미역은 한국과 일본 및 북한이 주로 먹으며 특히 우리나라의 소비량은 일본의 3배에 이를 정도지만 다른 외국에서는 거의 먹질 않으니 경제적 가치가 없다고 볼 수 있는데 가치가 없는 미역이 양식업에 막대한 지장을 주고 있으니 침략적 외래종으로 지정된 것이다.
한 예를 들면 뉴질랜드의 바닷가재 양식장에 미역이 번식해 대량으로 폐사한 사건이 일어난 적이 있었고 이 사건을 계기로 뉴질랜드에서는 미역을 발견하면 행정기관에 보고하도록 하고 있는데 미역이 이처럼 전 세계적으로 퍼지게 된 것은 선박의 평형수(Sailing ballast) 때문이라 한다.
1973년 국제해사기구(IMO)에서는 선박의 평형수로 인해 박테리아가 이동하여 전염병이 창궐할 위험성이 대두하자 ‘선박의 평형수와 침전물의 통제 및 관리를 위한 국제협약’을 채택하였는데 여기서 규정하고 있는 환경에 영향을 미치는 수생생물 10종(Ten of the Most Unwanted)의 하나로 미역을 규정하고 있다.
이미지 출처 : IMO의 Ten of the Most Unwanted
미역은 굴이나 가리비, 홍합과 가재 등의 성장을 저해하여 수산업에 큰 피해를 입히는 바람에 비록 전 세계적으로는 외래종으로 분류되고는 있으나 우리에겐 빼놓을 수 없는 식재료의 하나인 미역의 채집량과 양식으로 생산하는 양이 얼마나 되는지 그 통계를 알아보면 우선 미역의 채집은 FAO에 따르면 한국과 스페인이 유일하다고 하며 2021년에 우리나라는 5,000톤의 미역을 채집하였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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