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개막전을 보기 위해 아직도 2시간여를 기다려야 하는지라 오늘 어느 분께서 문의하신 “볼락과 우럭을 어떻게 구별하는지?”란 것에 대해 간단하게 적어볼까 합니다.
흔히 우리가 애럭(애기 우럭)이라고 부르는 우럭의 새끼는 볼락과 구별하기가 쉽지가 않으며 특히 야간에는 더욱 구별하기가 어렵습니다.
그러나 볼락과 우럭을 아주 간단하게 구별하는 방법이 있으니 이제부터 그것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우럭(조피볼락)의 눈 밑에는 날카로운 뼈가 3개 있는데 이것을 눈물뼈(누골)라고 합니다. 이처럼 눈물뼈가 있는 우럭과는 달리 볼락은 이런 눈물뼈가 없답니다.
먼저 우럭의 사진을 보면 눈밑에 3개의 날카로운 뼈가 있는 것을 볼 수가 있고, 우리가 애럭이라고 부르는 새끼 우럭의 경우에도 눈물뼈가 있음을 볼 수 있습니다.
애럭의 눈물뼈를 확인하기 위해 사진을 확대해 보겠습니다.
어떻습니까?
새끼우럭도 눈물뼈가 있는 것이 보이시나요?
이와는 달리 아래의 사진처럼 볼락의 경우에는 눈밑에 누골이라고 하는 눈물뼈가 없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다른 종류의 볼락이나 우리가 흔히 참우럭이라고 부르는 띠볼락도 마찬가지로 눈물뼈가 없으며, 볼락의 일부 종류에는 눈물뼈가 있는 것도 있지만 그 형태가 우럭과 같이 날카롭지 않고 둥근 모양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볼락도 아가미 앞쪽, 즉 뺨에는 날카로운 가시가 있기 때문에 주의하셔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아래 2장의 사진에서는 아주 작은 애럭(새끼 우럭)도 누골이라고 하는 눈물뼈의 형태가 뾰족하지는 않지만 모습을 갖추고 있는 것에 비하여 볼락은 전혀 그렇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제 볼락과 우럭을 확실하게 구별하실 수 있으시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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