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깅낚시

에깅낚시-저렴한 에기를 구입했을 때 점검할 사항

이곳저곳에서 무늬오징어의 소식이 들려오고 있는데, 지인께서는 제주도에서 2.92kg의 무늬오징어를 올리셨다는 소식을 사진과 함께 전해오셨다.

이제 조금만 더 있으면 쭈갑이라고 하는 주꾸미와 갑오징어 낚시의 시즌이 다가오고 서해안의 항구마다는 출조하려는 낚시인과 선박으로 성황을 이룰 것이다.

 

그런데 주꾸미와는 달리 무늬오징어를 대상으로 하는 경우에는 소모되는 에기의 비용도 만만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조금 더 저렴하고 품질이 좋은 에기를 찾아 이리저리 서핑을 하기도 하고 알리익스프레스에서 구매를 하기도 한다.

가까운 일본에서는 다있소(다이소)에서도 에기를 판매하고 있는데, 한국에서도 많지는 않지만 몇 종류의 에기를 진열하고 판매하는 곳도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이전의 포스팅(에기와 에깅낚시란 무엇인가?)에서 얘기한 바와 마찬가지로 일본의 에기 제조업체와 학계에서도 고가의 에기라고 성능이 뛰어나고 조과가 우수하지는 않다는 점을 지적하고 있지만 아무래도 조금 저렴한 제품, 특히 중국에서 건너오는 제품의 경우에는 미덥지 못한 부분이 있는 것도 사실이기에 오늘은 에기를 구입하면 먼저 어떤 부분을 점검해 보아야 하는지에 대해서 알아보고자 한다.

 

1. 제일 먼저 점검할 부분은 싱커의 밑부분의 접착이 잘되어 있는지와 비스듬히 부착되지는 않았는지를 점검한다.

 

2. 에기의 끝에서 칸나까지 일직선이 똑바른지를 점검한다.

저렴한 제품에서 가장 미흡한 부분이 이것이고 양쪽의 날개가 제대로인지도 점검한다.

어떤 경우는 양 날개가 제대로 부착되지 않거나 좌우의 볼륨이 다른 경우가 있다.

 

3. 배 부분의 접착상태를 점검한다.

 

이 부분은 쉽게 벗겨지므로 구입 후 접착제를 보강하는 것이 좋으며, 특히 칸나의 접착상태가 좋지 않으면 빠지는 경우가 생기므로 반드시 접착제를 보강하는 것이 좋다.

구입한 저렴한 에기에서 이상과 같은 부분의 하자가 발견되지 않는다면 그 제품은 우리가 흔히 말하는 가성비가 좋다고 얘기할 수 있겠다.

 

낚만 지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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