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깅낚시 비거리를 향상시키는 로켓티어 채비
에깅낚시를 좋아하는 분들은 이런 강추위가 계속됨에도 불구하고 출조를 감행하여 대물의 손맛을 보기도 하지만 아무래도 대다수의 분들은 수온이 올라가는 봄이 오기만을 손꼽아 기다리고 계실 것입니다.
그런데 선상에서 무늬오징어를 잡는 것에 비해 워킹으로 무늬오징어를 노리거나 서프루어에서 에기를 사용하여 낚시를 할 경우에는 원하는 포인트까지 캐스팅하려면 비거리에 신경을 쓰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이럴 경우 많은 분들이 싱커에 무게를 추가하여 사용하는 것을 보게 되는데 이 방법은 자칫하면 에기의 액션을 부자연스럽게 만들어 조과가 좋지 못한 결과를 가져올 수도 있으므로 주의하여야 할 부분입니다.(에기 전용싱커의 사용을 추천)
왜냐하면 여러 차례에 걸쳐 포스팅한 내용에서 강조한 것과 같이 무늬오징어의 입질은 에기가 폴이나 스테이 동작 중에 오며 특히 폴 액션 도중에 에기가 수평인가, 앞으로 기울어져 있는가 하는 차이에 의해서 입질이 달라질 수도 있기 때문에 무조건 무게만 추가하는 것은 좋지 못하다는 것입니다.
에기의 침강각도나 바닥에 닿아 스테이 시킨 후의 각도는 업체 별로 다르고 에기의 유형에 따라서 다르기도 합니다.(아래의 사진을 참조)
그렇다면 어떻게 하면 비거리를 향상시킬 수 있을까요?
물론 캐스팅 방법이나 자세를 교정함으로써도 일정 거리의 향상은 가능하지만 가장 손쉬운 방법이 에기를 이용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오늘은 아래와 같은 4가지 방법으로 비거리를 향상시키는 것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① 에기를 물에 적신다.
에기는 물에 젖으면 무게가 올라가기 때문에 비거리를 향상시킬 수 있습니다.
② 에기의 무게를 증가시킨다.
아마 가장 많은 분들이 이 방법을 사용하실 것으로 생각하는데 에기의 균형을 무너뜨리지 않기 위해서는 가급적 에기전용의 싱커를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③ 라인을 싱커와 칸나에 걸어서 던진다.
캐스팅하면 에기는 싱커가 달린 앞부분이 먼저 날아가게 됩니다. 이렇게 되면 앞으로 직진하는 에기의 싱커에 의한 저항과 라인에 의한 저항에 의해서 날아가는 에기의 균형이 쉽게 무너지고 비거리가 많이 나오기 어렵게 됩니다.
이럴 때 라인을 싱커와 칸나에 걸어서 수평을 유지하도록 한 상태에서 날아가도록 캐스팅하는 방법을 사용하기도 하는데 이 방법은 초보자들의 경우에는 착수 후에도 라인이 계속해서 에기를 감을 수도 있기 때문에 이 보다는 아래에 소개하는 방법(로켓티어 채비)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④ 로켓티어 채비
이것은 10여 년 전 일본의 한 조구사에서 만든 것으로 현재도 로켓티어라는 이름으로 판매가 되고 있기도 합니다. 그러나 출조 전에 집에서 간단하게 만들 수도 있기 때문에 아래에서 그 제작하는 방법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 로켓티어 채비 만드는 방법
먼저 에기와 펜치, 니퍼 등의 도구와 연주찌를 준비합니다. 연주찌가 없으면 각경사 구슬이나 반달구슬 등을 사용해도 되지만 이것은 현장에서의 응급조치로만 사용하는 것이 좋고 집에서 미리 준비할 때에는 부력이 있는 연주찌를 사용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또한 기타의 재료를 이용해도 되지만 반드시 칸나와 라인이 통과해도 여유가 있는 정도의 직경을 가진 것을 사용해야 한다는 점을 꼭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도구를 이용하여 칸나의 하나를 똑바로 펴줍니다.
이때 칸나가 똑바로 펴지지 않으면 사용하는데
문제가 생길 수 있으므로
반드시 똑바로 펴줘야만 합니다.
※하리미츠나 마루큐에서 판매하는
일부 제품은 필 수 없는 것들도 있으며
천천히 펴지 않으면
부러질 수 있으므로 주의해서
작업해야 합니다.
칸나를 바르게 폈으면 펜치를 이용하여
1cm미만으로 잘라주고
표면을 다듬어주면 됩니다.
그 다음,
사용하는 방법은
리더를 라인에 연결하기 전에
연주찌를 먼저 연결하고
반드시 라인의 텐션을 유지한 상태에서
연주찌를 펴준 칸나에 걸어주면
모든 준비가 끝나게 됩니다.
이렇게 채비를 마친 다음 캐스팅을 하면 착수의 충격과 연주찌의 부력으로 인해서 라인이 자연스럽게 칸나에서 빠지게 되고, 만일 빠지지 않았다 해도 가볍게 2~3회 정도 샤크리 액션을 주면 빠지게 됩니다.
이런 로켓티어 채비를 자작하여 3.5호 에기로 캐스팅 했을 때 비거리가 70m를 넘긴 분도 계시니 이번 봄에는 한 번 도전해보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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