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도 이제 끝을 향해가고 있는 것 같은데 다음 주에는 마지막 추위가 봄을 시샘할 것이라는 예보가 있었다.
낚시인들은 하루빨리 수온이 올라 물고기들의 활성도가 증가하기를 바라고 있는데 변온동물인 물고기들은 수온이 내려가면서 먹이활동이 감소하기 시작하고 일정 온도 이하가 되면 아예 먹이활동을 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많은 낚시인들이 즐겨 노리는 참돔의 경우에는 수온이 17℃ 이하가 되면 먹이활동이 감소하기 시작하고 더 내려가서 10℃ 아래로 떨어지면 먹이활동을 하지 않는다고 한다.
물론 수심층에 따라서 수온도 다르겠지만 그 외에도 물고기의 서식에 필요한 산소의 양도 달라지기 때문에 무조건 수온과 물고기들의 활동성을 비교하는 것은 무리가 있겠지만 참고하면 도움이 될 만한 자료가 있어서 공유하고자 한다.
이 내용은 일본의 공익재단법인인 해양생물환경연구소에서 공개한 것으로 원문은 아래에 링크하는 곳에서 볼 수가 있다.
여기서는 원문에 있는 물고기의 이름만 한글로 바꾸었는데 잠깐 부연설명을 하자면 성어가 아닌 어린물고기들을 인공적으로 사육하면서 관찰한 것이란 점을 감안하여 판단하는 것이 좋다는 생각이다.
사용된 용어 중 순치온도라는 표현은 사육하고 있는 온도라고 보면 되고, 평형상실온도라는 것은 순치온도에서 수온을 1시간마다 5℃를 높이거나 낮추었을 때 물고기들이 균형감각을 잃어버려 제대로 자세를 가누지 못하게 된 시점의 온도를 말하는 것으로 먹이활동을 하기 어려운 온도라고 이해하면 큰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이며 그림에서는 빨간색 막대로 표시되어 있다.
※ 표에서 ●와 ○로 표시되어 있는 부분이 해당어종이 가장 좋아하는 수온을 나타내고 있다.
표의 위에서부터 9번째에 있는 우럭을 보면 대략 5℃ 이하와 30℃ 이상에서는 먹이활동을 못하는 것으로 나와 있는데 이와 관련하여 국내 언론사의 기사를 비교하면서 살펴보도록 하자.
2018년 7월 27일자 중앙일보의 “통영시 해역 조피볼락 생존 한계수온 넘겨 어류폐사 우려”라는 제목의 기사를 보면 “한편 고수온에 취약한 수산생물의 한계수온은 조피볼락 27도, 멍게 26도, 전복 30도, 참가리비 27도 등이다.”는 내용이 있는데 위에서 인용한 일본해양생물환경연구소의 연구자료와 크게 차이가 없음을 알 수 있다.
지난 1월 23일부터 1월 29일까지 일주일간의 우리나라 바다의 수온은 아래와 같은데 아직도 마릿수 조황을 올리기 위해서는 따뜻한 봄이 오기를 더 기다려야 한다는 것을 알려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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