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낚시터에 담배꽁초를 함부로 버리십니까?

아직도 낚시터에 담배꽁초를 함부로 버리십니까?

낚시터 쓰레기 문제의 심각성은 그다지 개선되는 것 같지 않다는 것은 저만의 생각일까요? 자주 가는 낚시터에는 갈 때마다 언제나 고정된 양의 쓰레기가 쌓여 있음을 보게 됩니다.

주변의 쓰레기까지 수거하는 노력을 하는 낚시인들의 모습도 근래에는 가끔씩 발견할 수 있지만, 아직은 버리는 양이 훨씬 많다는 것을 부정할 수만은 없는 일입니다. 게다가 점차 늘어가는 금연구역의 시행으로 끽연가들의 설자리가 좁아지고 있지만 낚시터에서만큼은 아직은 흡연이 자유롭기 때문인지는 몰라도 버려진 담배꽁초를 발견하기는 정말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그런데, 낚시터에서 함부로 버리는 담배꽁초가 바다를 오염시키는 “플라스틱 쓰레기”가 된다는 것은 많은 사람들이 모르는 것 같습니다.

미국의 비영리단체인 해양정화협회(Ocean conservancy)의 2010년 보고에 의하면 2009년에 세계 108개국에서 개최된 “2009 국제연안정화(International Coastal Cleanup 2009)” 행사에서 수거된 담배꽁초의 수는 무려 220만 개를 넘었다고 하며, 미국 국립생물공학정보센터(NCBI: National Center for Biotechnology Information)의 보고에 의하면 2002년을 기준으로 전 세계에서는 5조 600억 개피의 담배필터가 소비되었고 매년 70만 톤 이상의 담배꽁초가 버려지고 있다고 합니다.

 

 

담배는 건강에도 좋지 않음은 물론이지만 바다의 환경을 크게 오염시키는 요인이기도 합니다. 담배꽁초에 함유된 유해물질은 1개의 담배꽁초를 1리터의 물에 담그면 그 물속에서는 해양이나 민물을 막론하고 살 수 있는 생물은 없다고 합니다.(출처: Toxicity of cigarette butts, and their chemical components, to marine and freshwater fish)

그리고 함부로 버린 담배꽁초가 바다로 유입되면 호주의 “Waste Management in Australia”의 사이트에 있는 아래의 사진과 같이 물고기들이 먹이로 알고 섭취함으로써 죽음에 이르게 될 수도 있으며 이것은 비단 물고기에만 국한 되는 것이 아니고 조류와 바다거북을 포함한 다양한 해양생물에게 심각한 피해를 초래할 수도 있게 됨을 알아야 할 것입니다.

 

또한 담배의 필터는 안경테의 재료로 많이 이용되는 “셀룰로오스 아세테이트”라고 하는 일종의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지고 있으며 이것은 짧은 파장의 자외선에서는 분해가 진행되지만 태양빛으로는 거의 분해가 이루어지지 않고 자연계에서는 생물분해가 어렵기 때문에 함부로 버린 담배꽁초의 필터는 오랜 세월 동안 분해되지 않고 바다에 계속 남아 해양을 오염시키게 된다고 합니다.

뿐만 아니라 2016년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에 게재된 영국 엑시터 대학교(University of Exeter)의 매튜 콜(Matthew Cole) 박사의 “A novel method for preparing microplastic fibers”란 논문에 의하면 버려진 담배꽁초의 필터가 마이크로 플라스틱으로 변하여 해양동물을 오염시킬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고 합니다.

낚시터에 쓰레기는 버려서도 안 되겠지만 더 나아가서는 다른 사람이 버린 쓰레기도 수거하려는 노력이 필요하고, 특히 담배꽁초는 함부로 버려서는 안 된다는 것을 이 글을 통해서 꼭 알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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