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낚시용품을 생산·판매하는 양대 산맥 중의 하나라고 할 수 있는 시마노사의 홈페이지를 자세히 보면 소비자에게 도움이 되는 정보들이 있으나, 많은 사람들이 모르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릴에 밑줄을 얼마나 감아야 할까?”에서 알아본 바와 같이 라인을 감는 도구가 없을 경우에는 복잡한 계산 과정을 거쳐야만 밑줄을 감는 양을 산출할 수 있는데, 시마노에서는 소비자가 가지고 있는 릴에 얼마만큼의 밑줄을 감으면 되는지를 한 번에 알아볼 수 있도록 지원을 하고 있습니다.

아시는 바와 같이 국내에서는 윤성조구라는 업체가 일본 시마노사의 제품을 유통·판매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일본의 홈페이지에 비해서 빈약한 내용은 둘째 치고라도 한국의 소비자들에게 제품을 판매하고 있으면서도 제공하고 있는 부품도의 표기를 한국어로 번역하지 않고 일본어 그대로 올려두고 있음은 소비자의 한 사람으로서 결코 만족할 수 없는 부분입니다.

따라서 지금부터 설명드리는 내용은 일본 시마노사의 홈페이지에 있는 내용이라는 것을 말씀드리면서 이해하기 쉽도록 “구글번역기”로 번역하여 설명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바로가기: 일본 시마노 고객센터

시마노사 고객센터의 메뉴 중에서 지원을 클릭하면 “실패량 계산도구”라는 항목이 있는데 우리말로는 권사량이라고 하고 일본어표기로는 사권량(糸巻量 또는 糸巻き量)이라고 하는 것으로써 릴에 라인을 얼마나 감을 수 있는가를 계산할 수 있도록 만들어둔 것입니다.

 

이 메뉴를 이용하면 자신의 릴에는 어떤 호수의 라인이 얼마나 감기는지와 밑줄을 얼마나 감아야 하는지를 간단히 산출할 수 있는데 지금부터 차례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사용하는 릴을 원투낚시에서 많이 사용하고 있는 액티브캐스트 1080이라고 가정하고 사용할 라인은 나일론 3호라고 하면 홈페이지에 표시된 제원만으로는 얼마나 감을 수 있는지를 절대 알 수가 없습니다.

이럴 경우에는 먼저 “카탈로그 값”의 메뉴에서 액티브캐스트의 제원에 나와 있는 라인 권사량 중에서 아무 것이나 기록을 해줍니다.

“시마노 액티브캐스트의 품번(1050/1060/1080 등) 차이”란 글에서 액캐의 품번은 나일론 라인을 기준으로 5호 라인이 200m 감기면 1050, 6호줄이 200m감기면 1060, 8호줄이면 1080, 10호줄이면 1100이라고 부른다는 것을 살펴본 바가 있었는데 그 내용을 다시 한 번 복습하는 의미에서 나일론 8호가 200미터 감기는 액캐 1080의 카달로그 값을 기록해주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액캐 1080의 제원에는 나와 있지 않은 나일론 3호는 얼마나 감아야 하는지를 알아보기 위해서 두 번째 란(사용 실)에 필요한 정보를 입력하면 533미터를 감을 수 있다는 값에 계산되어 나옵니다.

또한 액티브캐스트 1080의 제원에 없는 합사(PE라인) 3호를 감으려는 경우에는 426미터를 감을 수 있고 플루오르카본 3호는 480미터를 감을 수 있다는 계산을 간단하게 할 수 있습니다.

 

다음으로 아래에 있는 2번의 상실이라는 것은 번역기의 부족함인데 우리가 흔히 사용하는 표현으로는 원줄(윗줄)을 말합니다. 즉 위에서 산출한 계산에 의하면 합사(PE라인) 3호는 426미터를 감을 수 있지만 본인이 가진 양은 300미터밖에 없어서 밑줄을 감아야 한다면 몇 호 밑줄을 얼마나 감을 수 있는지를 계산할 때 사용하는 것인데 여기에 자신이 가진 합사(PE라인) 3호의 양인 300을 입력해줍니다.

   

그 다음에 있는 하권이라고 하는 것은 우리가 말하는 밑줄(하권: 下巻)을 뜻하는 것으로 원줄로는 합사(PE라인) 3호를 300미터 감을 예정이라고 입력하였으니 밑줄로 나일론 5호를 감고자 한다면 95미터를 감아야 하고, 플루오르카본 6호는 71미터를 밑줄로 감아야 한다는 것을 아주 간단하게 계산해낼 수가 있습니다.


 

이렇게 밑줄을 계산하는 방법은 개인들이 엑셀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만들어 사용하기도 하는 것에서 보듯이 그리 어려운 것은 아닙니다.

물론 일본의 시마노와 국내 윤성조구의 서비스를 동일한 정도로 운영해달라는 요구는 지나치다는 것은 알고 있지만 최소한 큰 비용과 노력을 필요로 하지 않는 이런 서비스와, 부품도를 번역하여 게재하는 정도는 국내소비자를 소홀히 하지 않고 있다는 기업의 증표로서도 향후 반드시 시정되어야만 할 것이라는 개인적인 소견을 밝히는 바입니다.

끝으로 위에서 계산하는 낚싯줄의 규격은 “낚싯줄(라인)의 파운드(lb) 표기 제대로 이해하고 계십니까?”란 포스팅에서 말씀드린 것과 같이 일본에서는 2010년 9월에는 플루오르의 표준규격이 제정되고 12월에는 PE의 표준도 제정이 되었기에 제정된 규격을 바탕으로 계산하고 있는 수치라는 점을 말씀드립니다.

낚싯줄(라인)의 규격으로 사용되는 호수(號數)라는 것은 나일론을 원료로 한 라인이 개발되고 나서 표준직경이란 것을 일본에서 정하면서 5척(약 150cm)의 무게가 1리(厘: 약 0.0375g)인 라인을 1호로서 규격을 정했는데 이것의 직경이 0.165mm였던 것에서 비롯되어 사용하고 있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