릴을 오래도록 사용하기 위해서는 평소의 관리가 중요합니다. 지난번에는 출조 후의 릴의 세척방법에 대해서 알아보았는데 오늘은 릴에 분무(도포)하는 오일과 그리스를 어디에 바르는지, 그리고 무엇을 분무하면 안 되는지를 시마노의 스피닝 릴을 예로 들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세척을 하고 완전히 건조를 시킨 다음 오일이나 그리스를 발라주어야 합니다. 그리고 시마노의 스피닝 릴은 대부분은 아니지만 편리하게도 오일을 분무하는 장소를 “오일인젝션”이라고 부르며 주유가 편리하도록 만들어 놓고 있습니다.
먼저 오일은 라인롤러와 핸들손잡이 등에 주유하면 되는데 시마노의 일부 모델 중에는 오일 주입이 편리하도록 주입구가 있는 것들이 있습니다. 이 주입구도 “오일인젝션”이라고 부릅니다.
주의할 점은 라인롤러에 주유하는 경우에는 오일이 라인에 묻거나 흘러내릴 수가 있으므로 가벼운 천이나 주방용휴지 등으로 덮고 주유한 후 주변을 닦아주는 것이 좋습니다.
이런 오일 인젝션 중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 바로 바디에 있는 것입니다. 통상 사진과 같이 일자 형태의 나사로 되어 있는데 이 바디에 있는 오일인젝션에는 오일을 주유해야 하는 모델이 있고, 그리스를 주유해야 하는 모델이 있으니 자신의 릴이 어디에 해당하는지를 반드시 확인한 후 사용토록 해야 합니다.
본인이 소유한 릴이 오일을 주유하는지 그리스를 주유하는지 정확히 알 수 없을 때에는 주유를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잘못 주유하면 역회전 현상이 발생하게 되고 분해와 조립을 하지 못할 경우에는 비용이 발생하게 되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