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도 많고 탈도 많은 F35A의 한국인 첫 비행이 2018년 7월 20일 미국 애리조나의 루크 공군기지에서 정기윤 소령에 의해 이루어졌습니다.
※ South Korean Air Force F-35A pilot takes first flight
정기윤 소령
F35의 도입을 결정할 당시 경쟁기종이었던 유로파이터의 운용유지비가 훨씬 싸다는 점과 기술이전 문제가 논쟁이 되기도 했었는데 2012년에 비교적 객관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IHS Jane’s(제인스 인포메이션 그룹)에서는 유로파이터가 8,200~18,000달러, F35A가 21,000~31,000달러의 시간당 유지비(CPFH: Cost per Flight Hour)가 들 것이라고 예상하였습니다.
그리고 미 상원에서 국방예산과 무기 프로그램에 관한 일을 하였고 지금은 비영리기구인 정부감시프로젝트(Project On Government Oversight)에서 군사부문의 책임자로 있는 윈슬로우 휠러(Winslow T. Wheeler)씨는 F35A의 시간당 유지비가 IHS Jane’s의 금액보다도 훨씬 많은 5만 달러 정도가 될 것이라고 예상을 했었습니다.
그런데 2014회계연도 F35A의 시간당 유지비(CPFH: Cost per Flight Hour)는 67,500달러로 윈슬로우 휠러(Winslow T. Wheeler)와 IHS Jane’s(제인스 인포메이션 그룹)의 추정치를 훨씬 뛰어넘었고 2015회계연도에 와서야 42,200달러로 윈슬로우 휠러(Winslow T. Wheeler)씨의 추정치를 밑돌게 되었습니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F35A의 시간당 유지비(CPFH: Cost per Flight Hour)는 한국 공군의 주력기인 F15K보다는 높은 수준입니다. F15K에 대한 자료가 없어서 정확한 비교는 불가하지만 2015회계연도의 F15E 스트라이크 이글(F15E Strike Eagle)의 시간당 유지비(CPFH: Cost per Flight Hour)가 27,203달러고 F15C와 F15D가 38,846달러라는 것을 보면 짐작할 수가 있습니다.
그러면 미 공군이 운용하고 있는 항공기들의 시간당 유지비(CPFH: Cost per Flight Hour)는 얼마나 될까요? 2015회계연도를 기준으로 발표한 가장 많은 시간당 유지비가 드는 항공기 Top10을 알아보겠습니다.
▶ 10위: F-22 Raptor(58,059달러)
5세대 전투기로 평가받고 있는 기종으로 2013년에는 이란의 F-4를 요격하였고, 2014년 9월 23일의 시리아공습에서 IS의 지휘부를 공격할 때 사용되었습니다.
▶ 9위: B-1B Lancer(61,027달러)
초음속 전략폭격기로 전략미사일은 B-52보다 더 많이 탑재할 수 있다고 합니다.
▶ 8위: CV-22 Osprey(63,792달러)
수직이착륙(VTOL: vertical takeoff and landing)과 단거리 이착륙(STOL: short takeoff and landing)을 할 수 있으며 작전반경이 미 해병이 운용하는 CH-46 Sea Knight의 296km보다 훨씬 넓은 722km를 자랑합니다.
▶ 7위: F-35A LightningⅡ(67,550달러)
▶ 6위: B-52 Stratofortress(70,388달러)
1955년부터 운용되고 있는 기종으로 2008년 7월 21일 괌에서의 추락이 있은 다음 퇴역이 결정되었으나 차세대 폭격기사업이 지연됨에 따라 76기가 계속 운용되고 있습니다.
▶ 5위: E-8C Joint STARS(70,780달러)
미 육군과 공군이 공동으로 보잉 707을 개조하여 만든 조기경보통제기입니다.
▶ 4위: OC-135 Open Skies(99,722달러)
회원국 간에 자유로운 비무장 공중정찰비행을 허용하는 항공자유화조약(Treaty on Open Skies)의 인증을 받은 정찰기로 현재 3대가 운용되고 있습니다.
▶ 3위: C-5 Galaxy(100,941달러)
폭스바겐 비틀 100대를 실을 수 있는 미 공군이 보유한 최대의 전략수송기입니다.
▶ 2위: B-2 Spirit(130,159달러)
현재는 생산이 중단된 기종으로 1997년부터 운용하기 시작하였습니다.
▶ 1위: E-4 Nightwatch(159,529달러)
핵전쟁의 대응을 전제로 제작된 기종으로 미국 대통령이 에어 포스 원(VC-25)을 타고 외유하는 경우 반드시 수행하며 현재 4대가 운용 중에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