낚시용 릴

스피닝 릴 베일의 자동반환(오토 리턴) 기능

스피닝 릴의 라인롤러가 고착되어 소음이 심해지면 분해하여 수리를 하게 되는데 이 때 분해조립의 경험이 없는 분들이 함께 분해해서 곤혹을 치루는 부분이 있습니다.

스피닝 릴의 라인롤러가 있는 하단을 보면 보통 2개의 나사가 있고 덮개로 덮혀 있는 부분이 있는데 위에 있는 것은 로터와 연결되어 있는 베일 암으로 암캠이라고 부르며 분해조립에 대한 지식이 없는 경우에는 가급적이면 손을 대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아래에 있는 나사는 덮개를 고정하여 내부의 부품을 보호하는 기능을 하는 것인데 이것도 조심해서 다루지 않으면 요철부분에 손상이 오기 쉽습니다. 그러나 궁금해서 못 견디겠다고 하는 분들은 이 덮개는 분해해도 좋지만 위에 있는 암캠은 분해하지 않는 것이 좋다는 것을 다시 한 번 강조합니다.

그러면 지금부터 스피닝 릴에 모두 장착되어 있는 암캠과 덮개 아래에는 어떤 부품들이 있고, 어떤 기능을 하는 것인지, 그리고 왜 분해를 하지 말라고 하는 것인지를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스피닝 릴을 사용하여 낚시를 할 때는 제일 먼저 베일을 열고 캐스팅을 하게 됩니다. 그리고 캐스팅이 끝나면 손으로 베일을 닫거나 아니면 핸들을 돌려 베일을 닫게 됩니다.

열어둔 베일이 핸들을 돌리면 자동으로 닫히는 기능, 즉 베일의 자동반환(Auto Return) 기능을 담당하고 있는 부분이 바로 암캠과 덮개로 덮여 있는 부분으로 이 안에는 스프링이 들어 있고 자칫 방심하면 아주 쉽게 튕겨져 나갈 뿐만 아니라 조립하는 과정에서 조그만 부품의 조립이 잘못 되기라도 하면 베일의 자동반환(Auto Return) 기능은 작동하지 않게 됩니다.

그러나 흔히 초보인 분들이 걱정하는 것처럼 튕겨져 나간 스프링을 찾지 못하거나 조립이 잘못되어도 릴을 사용하는 데에는 크게 지장이 없습니다. 일부 낚시인들 중에는 이런 기능을 일부러 제거하고 사용하는 분들도 있으니까요~

그러면 지금부터 베일의 자동반환(Auto Return) 기능이 어떻게 작동하는지를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우선 분해하기 전에 암캠의 밑 부분을 보면 덮개로 가려져 있는데 이제 덮개를 분해하고 살펴보겠습니다.

 

분해에 사용한 릴은 다이와의 레브로스인데 덮개를 제거하니 내부에 스프링과 그 밑에 또 철재 부품이 있는 것이 보입니다.

 

이 상태에서 베일을 한 번 열어보면 스프링이 아래로 내려와 철재 부품에 걸리게 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스프링이 아래로 내려와서 밑에 있는 철재 부품이 움직이지 않도록 고정해줌으로써 베일을 열어도 닫히지 않게 되는 것인데, 베일을 손으로 닫거나 핸들을 돌리게 되면 철재부품이 스프링을 위로 밀어 올려 베일이 자동으로 닫히도록 기능을 하는데 이것을 우리가 베일의 자동반환(Auto Return) 기능이라고 부르고 있는 것입니다.

따라서 혹시라도 분해한 다음에 조립을 못하거나 스프링을 분실했다고 하더라도 크게 염려할 일은 아니란 것이지요~ 그저 기능 한 가지만 사용하지 못한다는 것 일뿐~ 게다가 이런 베일의 자동반환(Auto Return) 기능을 일부러 제거하고 사용하지 않는 분들도 있으니까요~

그러면 이제 마지막으로 왜 암캠의 분해를 초보자들은 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하는지를 알아보겠습니다.

베일의 자동반환(Auto Return) 기능은 가격을 불문하고 거의 모든 스피닝 릴에 장착되어 있는데 주로 접대용으로 사용하는 릴을 분해해보면 역시나 내부에 스프링이 들어있음을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비교적 고가의 릴에도 스프링이 들어있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약간의 차이만 있을 뿐 구조적으로는 큰 차이를 보이지 않습니다.

 

그러나 릴은 가격이 올라갈수록 사용하는 부품의 개수도 많아집니다. 따라서 위에서 살펴본 레브로스보다는 고가인 루비아스를 보면 암캠 내부에 있는 부품의 개수도 많고 조립도 복잡해짐을 알 수 있습니다.

우선 루비아스의 덮개를 제거하면 내부는 레브로스와 크게 차이가 없는 것처럼 보이지만 암캠마저 분해를 하면 레브로스와는 달리 2개의 부품이 더 있고 스프링을 고정해주는 부품(스프링 시트라고 함)의 위치도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암캠을 조립하는 과정에서도 정확하게 조립하는 것이 까다롭기 때문에 특별한 문제가 없다면 이 부분은 분해하지 않고 사용하는 것이 초보인 분들에게는 좋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이상으로 오늘은 초보인 분들이 잘 모르고 있는 스피닝 릴 베일의 자동반환(Auto Return) 기능에 대하여 알아보았습니다.

낚만 지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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