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스피닝 릴의 분해와 관련해서는 전체적인 과정과 부분적인 것들에 대하여 몇 번 살펴본 적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러한 내용을 보고서 릴의 분해와 조립에 서투른 분들이 따라 하기에는 부족하다는 판단이 들어 이번에는 조금 더 자세하게 릴을 분해하고 조립하는 방법에 대해서 알아볼까 합니다.
스피닝 릴의 분해는 크게 나누어 드랙과 로터, 본체, 그리고 라인롤러와 베일암으로 나눌 수가 있는데 특히 본체의 분해와 점검에 대해서는 별도로 다루어야 한다는 생각입니다.
또한 내용이 길어지면 오히려 좋지 않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 라인롤러와 베일암의 분해를 비롯하여 제일 먼저 분해하는 드랙은 유지보수에 관하여도 알아두는 것이 좋기 때문에 ①본체 ②드랙(스풀) ③라인롤러와 베일암은 별도로 포스팅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러면 지금부터 스피닝 릴의 분해순서와 방법에 대하여 자세하게 알아보겠습니다. 사용하는 기종은 제목에서 언급한 것처럼 분해도구를 올바로 선택하지 않으면 분해가 어렵거나 릴에 손상을 줄 수도 있기 때문에 서로 비교하기 위해서 다이와의 07루비아스와 13세르테이트를 사용하였습니다.
제일 먼저 스풀과 핸들을 분리합니다.
다음으로 클램프 또는 스풀메탈 링이라고도 하는 금속링을 분리해야 하는데 날아갈 수 있으므로 주의하여야 하는 부분입니다.
금속링을 제거하면 그 아래에 있는 컬러와 와셔, 클릭홀더를 분리할 수 있으며 그 다음에 스풀메탈을 고정하고 있는 금속핀을 뽑아줘야 하는데 이쑤시개나 가는 일자 드라이버를 사용하면 됩니다.
그러면 이제부터는 로터의 분해로 들어가는데 로터를 고정하고 있는 나사를 먼저 분리합니다.
※ 다음으로는 로터 너트를 분해해야 하는데 여기서 사용하는 장비가 무엇인가에 따라서 자칫하면 릴에 손상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하여야 합니다.
13세르테이트의 로터는 루비아스에 비해서 홈이 깊고 너트의 굵기가 얇아서 스패너나 일자형 렌치로 분해하려면 쉽지도 않을뿐더러 로터에 손상이 올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일자형이 아닌 옵셋 렌치를 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 다음에는 로터 너트의 베어링을 분해하는데 바늘 등으로 플레이트를 밀어 올려서 분리하면 되는데 이 부분은 분해와 조립이 익숙하지 않은 분들은 생략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럼, 이제는 릴이 역회전 하는 현상의 원인을 제공하는 부품인 원웨이 클러치를 분해하는 순서에 들어갑니다.
먼저 커버를 고정하고 있는 나사를 풀면 베어링 리테이너와 원웨이 클러치 플레이트(1)과 원웨이 클러치 플레이트(2) 및 원웨이 클러치와 클러치 링을 분해할 수 있습니다.
원웨이 클러치를 분리하고 나면 그 아래에 나사가 있는 것이 보이는데 이것을 분해하는 것은 본체와 관련이 있어서 다음에 본체의 분해조립 편에서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릴의 분해조립을 처음 하거나 익숙하지 않은 분들에게는 오늘 분해한 것과 다음 시간에 알아볼 라인롤러와 베일암의 분해와 관리방법에 대해서만 알아두셔도 릴을 오래도록 좋은 상태로 사용할 수 있으니 익혀두시기를 권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