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피닝 릴의 유지관리를 위해 직접 분해하여 점검하는 낚시인들도 많은데 그리 어렵지 않다고 생각하는 베일은 자칫하면 쉽게 손상이 올 수도 있으므로 분해와 조립을 할 때뿐만 아니라 낚시를 할 때도 조심해서 다루어야 하는 부품의 하나라고 할 수 있다.
최근에 와서는 기술이 발달하여 이런 현상이 줄어들었지만 1990년대 중반까지만 하더라도 베일이 부러지는 경우가 잦았는데 이것은 일본 S사의 고가모델인 S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유럽에서 도입한 스피닝 릴들의 초기 모델들과는 달리 일본의 스피닝 릴들이 세계적으로 점유율을 높이면서 가장 크게 변화가 온 부분이 바로 베일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런데 라인롤러의 구경이 커짐에 따라 이전 포스팅 “스피닝 릴의 무게중심과 소음”에서 언급했던 것처럼 밸런스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로터암 부분(A)의 무게가 증가하게 되었을 뿐 아니라 베일의 길이(B)가 길어지게 되었고, 그럼에 따라 베일을 여닫을 때 A와 B의 하중이 베일과 라인롤러의 연결부위(C)에 전해지는 강도가 크게 높아질 수밖에 없었다.
따라서 당시 최고가의 릴이라고 하는 것도 C부분이 부러지는 현상이 발생하였고, 이런 현상은 기술력이 부족한 업체들이 생산하는 최근의 제품에서도 발견되고 있다.
한편 C 부분에 전해지는 충격을 조금이라도 줄이기 위해서 거의 대부분의 업체들은 안이 비어있는 형태의 베일을 채택하고 있는데 이것을 무슨 큰 기술이라도 되는 양 광고하는 것은 소비자의 판단을 흐리게 만드는 과장광고의 하나라고 지적할 수 있다.
또한 아주 쉽게 생각하는 베일의 분해와 조립도 고가의 기종일수록 세심한 주의가 필요한데 아래의 사진과 같이 조립위치가 조금이라도 틀리게 되면 정상적으로 움직이지 않을 수도 있다는 점을 초보낚시인들은 반드시 기억해두는 것이 좋다.
그리고 C에 전해지는 충격을 조금이라도 줄이기 위해 최근에 생산되는 스피닝 릴들일수록 베일 형태는 예전으로 돌아가고 있는 것을 발견하게 되는데 베일의 처짐현상과 라인이 역테이퍼로 감기는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는 베일은 낚시를 할 때도 조심해서 부드럽게 다루는 것이 필요하고 무리한 충격을 피하기 위해선 베일의 오토 리턴 기능을 제거하고 사용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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