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피닝릴을 사용하다 보면 가끔씩 로터가 역회전 하는 현상이 발생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대부분의 릴에는 역회전을 방지하기 위한 레버가 있는데 “내가 이것을 잠그지 않았나?”하고 확인을 해보면, 분명히 잠겨 있는데도 불구하고 릴이 역회전 하는 현상이 생기고 있음을 알게 되지요….
이런 역회전 현상은 가장 많이들 사용하고 계시는 시마노와 다이와에서 공통적으로 발생하지만 특히 다이와에서 더 많이 나타나는 것 같습니다. 흔히들 다이와 릴의 2대 고질적 병폐라고 하는 것이 있는데 그 첫 번째가 베일이 처지는 현상이고 두 번째가 바로 로터의 역회전 현상을 두고 일컫는 말입니다.
우선 첫 번째 “베일의 처짐” 현상은 스풀과 평행하여야 하는 베일이 뒤로 밀려 각도가 평행을 이루지 못하는 것을 얘기하는 것인데 이런 증상이 발생하면 비거리에 제약이 오고 라인트러블이 발생할 확률이 높아집니다.
물론 베일의 처짐 현상도 간단한 조치만으로 고칠 수가 있지만 제법 내용이 길기 때문에 다음 기회로 넘기고 오늘은 로터의 역회전 부분만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릴의 로터가 역회전 하는 현상이 발생하는 이유는 원웨이 클러치라고 하는 롤러베어링 부위에 오일이나 그리스가 흘러들어가서 발생하거나 마모되어 일어나는데 마모된 경우라면 교체를 하여야 하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청소만으로도 역회전 하는 증상을 고칠 수가 있습니다.(원웨이 클러치 부위에는 오일을 절대 바르면 안 된다는 분들도 계시는데 개인적으로는 아주 소량의 오일은 발라도 좋다는 생각입니다.)
이런 원웨이 클러치를 다이와에서는 인피니트 스토퍼, 시마노에서는 롤러 클러치라는 이름으로 부르고 있다는 것도 참고로 말씀 드립니다.
원웨이 클러치를 수리하기 위해서는 먼저 스풀을 분리해야 하는데 사진 가장 왼쪽의 부품이 튕겨나가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분실되지 않도록 주의하여야 합니다.
그 다음으로 로터를 분리하면 아래와 같이 원웨이 클러치를 꺼낼 수가 있습니다.
로터의 역회전 현상이 나타나는 릴의 원웨이 클러치를 꺼내어 보니 역시 오일이 과도하게 묻어 있음을 발견할 수가 있습니다!
자가보수를 하시는 분들이시라면 부품클리너 하나쯤은 보유하고 게시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쓱쓱~^^ 닦아주시면 됩니다.
오일이 흥건하게 묻어 있던 것을 깔끔하게 청소하고 다시 조립하는 것만으로도 이런 역회전이 나타나는 증상을 고칠 수가 있습니다. 그러나 원웨이 클러치가 마모된 경우라면 반드시 교체하여야 합니다.
따라서 직접 분해를 하지 못하는 경우에는 업체에 맡기시더라도 원인을 알고 맡기면 최소한 바가지는 쓰지 않을 것입니다.
교체하는 경우에도 대략 부품비 3만 원 정도에 플러스 공임이 추가되는 선입니다. 오늘은 릴이 역회전 하는 원인과 대처법에 대하여 살펴보았습니다.
세계의 스피닝 릴 시리즈 3편에서 잠깐 소개를 했던 프랑스의 릴 브랜드 미첼(Mitchell)은 창업자인 루이 카르파노(Loui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