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스낚시

수초지대의 배스를 공략하는 펀칭(Punching)에서 주의할 점

더운 여름철에는 배스의 활성도가 떨어지는데 특히 햇빛이 강렬한 낮 시간대는 산소가 풍부하면서도 그늘을 제공하는 수초 아래에 배스가 몰리는 경향이 있다.

이런 배스의 습성을 이용하여 밀집한 수초 아래를 공략하는 것을 펀칭(Punching)이라고 하는데 오늘 소개하는 영상을 통해 활성도가 떨어져 있는 것으로 알려진 여름철 배스도 수초 아래에 있는 것들은 왕성한 먹이활동을 한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번에 소개하는 유튜브의 영상도 블로그를 통해 여러 차례 소개한 적이 있는 미국 플로리다 대학(University of Florida) 연구소에 근무하는 지미 랴오(Jimmy Liao) 박사가 운영하고 있는 유튜브 채널(fish code studios)에 게재한 것으로, 제목은 “Punching mats for big bass : HOVER a bait, and the weight wait”이다.

제목을 우리말로 풀어서 설명하면 먼저 펀칭 매트(Punching mats)라는 말은 수초가 매트처럼 덮여 있는 포인트를 뚫고 내려가서 공략한다는 뜻인데 매트는 위드 매트(weed mats)를 줄여서 흔히 매트라고 부르며 아래의 그림과 같은 것을 말한다.

 

다음으로 “HOVER a bait, and the weight wait”란 말은 호버(hover)가 뜻하는 맴돈다는 것보다는 무거운 채비를 삼키고도 배스가 기다린다는 뜻으로 이해하면 되겠다.

즉, 이 동영상은 배스낚시인들이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헤비 웨이트 싱커를 삼킨 배스는 루어를 바로 뱉어버리기 때문에 재빨리 챔질을 해야 한다는 것과는 반대되는 배스의 습성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랴오 박사로부터 사용허락을 받은 이 영상은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아래에 파란색으로 굵게 표시된 부분은 개인적인 생각을 전혀 추가하지 않은 동영상의 내레이션을 그대로 번역한 것이며 사용된 이미지는 모두 유튜브의 영상을 캡처한 것들이다.

 

빅 배스를 잡기 위한 저의 전략 중 하나로 펀칭이 있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지미 랴오입니다.

저는 지금 저수지의 수초 밀집지대를 펀칭으로 공략하고 있습니다.

여러분들은 수초지대 밑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을까 하고 생각한 적은 없습니까? 여러분들이 운용하는 루어가 수초를 뚫고 내려갔을 때, 배스는 얼마나 오랫동안 텅스텐 싱커가 달린 채로 루어를 입에 넣고 있는지 하는 것 말입니다.

이번에는 오래도록 알려져 온 헤비 웨이트 싱커를 가진 루어를 배스가 삼키면 금방 뱉어버린다는 사실에 대해서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저는 지금까지 배스는 무거운 싱커가 달린 루어는 아래로 떨어뜨리기 때문에 후킹을 재빠르게 해야 한다고 말해 왔습니다. 그것은 근거 없는 믿음일까요? 아니면 진실일까요? 그 해답을 알아보겠습니다.

수조 안에 1.7㎏(3.7파운드)의 배스가 있고 빠르게 가라앉는 비버웜에 반응하고 있는데 잠시 멈추면 배스가 공격을 합니다.

 

꽤 무거운 텅스텐 싱커지만 배스가 아랑곳하지 않는 것은 배고플 때의 배스는 무게에 큰 의미를 두지 않고 사냥감을 공격한다는 습성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으며 분명한 것은 싱커의 무게 때문에 배스가 루어를 떨어뜨리는 일은 없다는 것입니다.

이 배스는 45g(1.5온스)의 텅스텐 싱커가 붙어 있는 웜을 11초 이상이나 입안에 넣고 있는 상태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즉 이것은 펀칭으로 공략할 때 일어나는 상황과 같은 것으로 여러분이 생각하는 만큼 빠르게 후킹할 필요가 없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배스가 물었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로드를 들어 올리는 것은 또 다른 입질을 유도할 수는 있겠지만 그렇게 하지 않아도 배스는 기다려준답니다.

지금까지 피시코드 스튜디오의 지미 랴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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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 동영상의 끝부분에는 입질을 느끼고 바로 챔질하지만 성공시키지 못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이것은 수초의 방해로 인해 후킹이 충분하지 않았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하겠다.

 

이런 실수를 방지하기 위해서라도 미끼를 삼킨 배스가 어느 정도 반전한 후에 챔질(후킹)을 하는 것이 좋다는 것을 이 영상은 설득력 있게 전달하고 있는데 물론 이것이 절대적인 것은 아님도 분명하지 않을까?

낚만 지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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