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 유명 낚시인④ 카이트 피싱(kite fishing)의 선구자 밥 루이스(Bob Lewis)
밥 루이스는 IGFA에서 제정한 기포드상(Tommy Gifford Award)의 수상자이기도 한데 이 상은 전설적인 선장과 선원(LEGENDARY CAPTAINS AND CREW)에게 주어지는 것으로 전설적이라는 표현보다는 “명예의 전당” 정도로 해석하는 것이 좋은 상입니다.
연을 이용한 낚시법은 태평양의 원주민들이 사용하기도 하고 오래전 이집트에서도 사용하였다는 기록은 있으나 체계적으로 기술을 다듬어 사용한 것은 1949년부터 밥 루이스에 의해서 부터라고 할 수 있으며 그는 사우스 플로리다 해역에서 돛새치를 잡기 위해 연(카이트)을 사용하기 시작했으며 지금은 그의 아들인 지미 루이스(Jimmy Lewis)가 전수받아 맥을 이어나가고 있으며 자세한 내용은 운영하는 사이트(Lewis Fishing Kites)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루이스 부자
한국에서는 너무 생소한 낚시방법이어서 인터넷에서 검색을 하면 여행상품이 먼저 나올 정도인데 미국과 뉴질랜드에서는 널리 알려져 있는 방법이며 특히 미국은 배에서 하는 방법을 많이 사용하고 뉴질랜드에서는 바닷가에서 하는 카이트 피싱을 즐기는 사람들이 많으며 매년 카이트피싱 대회가 개최되기도 합니다.
해변에서 카이트 피싱을 하면 원투낚시로 자신이 던질 수 있는 거리보다 훨씬 멀리 캐스팅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며 뉴질랜드에서는 10배 정도 멀리 보낼 수 있다는 정보도 있습니다.
이와는 달리 배에서 하는 카이트 피싱은 멀리 던질 필요는 없고 살아있는 생미끼를 사용하여 수면 근처에서 움직이도록 만들어 낚시를 하는데 이때 생미끼가 물속으로 깊이 들어가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 연을 사용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렇게 연을 사용하여 낚시를 하는 것은 허가를 득해야 하는 주낙(연승:延繩이라고도 함)의 일종으로 판단되기에 일반인들이 이 방법으로 낚시를 하는 것은 국내법에 저촉되는 불법행위가 될 공산이 크다는 생각이며, 조만간 관계부처에 이와 관련한 질의를 해보고 결과가 나오면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그러면 이제부터 어떻게 카이트 피싱을 하는가를 알아보도록 하겠는데 아래에 게재하는 사진은 맨 밑에 첨부된 유튜브의 영상을 캡처한 것임을 알려드립니다. 그리고 연을 날리는 방법도 모두가 같지 않고 조금씩 차이가 있으며 특히 배에서 하는 카이트피싱은 연을 날릴 때에도 로드를 이용한다는 점이 해변에서 하는 방법과의 또 다른 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1. 우선 연을 띄우는데 바람이 없어서 연이 바다에 빠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헬륨이 든 풍선을 달아주기도 하는데 이것은 배에서 사용하는 방법이며 해변에서 할 때에는 크게 필요하지 않습니다.
헬륨가스가 든 풍선을 함께 달아주면 연줄이 끊어졌을 때 연을 회수할 수도 있기 때문에 배에서 카이트 피싱을 하는 경우에는 필수라고 생각이 됩니다.
2. 다음으로 가장 중요한 도구라고 할 수 있는 릴리스 클립(release clip)을 연줄에 연결을 해주는데 릴리스 클립은 아래와 같이 물고기가 바늘을 삼키고 격렬하게 움직이면 라인이 이탈되도록 되어 있습니다.
※ 숙련도에 따라 사용하는 릴리스 클립의 개수를 늘여 여러 개의 바늘로 공략할 수 있습니다.
3. 부력이 있는 찌 등을 이용하기도 하지만 페트병을 사용하기도 하는데 사진과 같이 목줄과 바늘을 연결하고 생미끼를 단 다음 릴리스 클립에 라인을 넣고 바다에 던져줍니다.
4. 그 다음 연줄과 낚싯줄을 모두 풀어주는데 이렇게 풀려나간 라인의 위치를 쉽게 확인하기 위해서 부력재를 사용하는 것입니다.
5. 라인의 움직임이나 부력재의 물에 잠기는 모습과 로드의 움직임 등으로 입질을 확인하고 챔질을 하면 되는데 이후의 동작은 일반적인 낚시의 방법과 동일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