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라바란 도미를 지칭하는 일본어 ‘타이(鯛)’와 루어의 일종인 ‘러버 지그(rubber jig)’의 합성어로 ‘도미용 러버 지그’라는 의미인데 세상에 나온 지 10 여 년 정도 된 낚시의 한 방법입니다.
어부들이 비닐 끈이나 해초 등을 달고 낚시하고 있던 것을 본 낚시꾼이 개량하여 사용한 것이 최초라고 하는데, 그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러버지그라는 일종의 미끼는 민물낚시 용으로는 옛날부터 있었으며 이것을 도미 용, 특히 참돔 낚시 용으로 개량하고 개선한 것이 타이라바입니다.
그러나 오해하지 말아야 하는 것은 도미는 고무는 공격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즉 고무는 없어도 잡을 수 있다는 것이며 도미가 반응을 보이는 것은 고무와 함께 부유하는 넥타이입니다.(옛날에는 이 넥타이를 풍선이나 비닐 봉지를 잘라서 만들었다고도 합니다)
이전에는 도미낚시라고 하면 크릴이나 보리새우, 새우 등을 미끼로 사용한 낚시가 주를 이루었으며 도미는 머리가 좋은 것으로 알려져 바늘과 라인도 가늘고 눈에 띄지 않게 하는 것이 철칙으로 되어 있었습니다. 그러던 것이 큰 추(헤드)와 화려한 넥타이 등 어떻게 봐도 도미가 잡히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되는 타이라바라고 부르는 이 방법이 유행하기 시작했던 것입니다.
또한 얼마 전까지는 타이라바 전용 태클은 거의 없었으나 최근에는 각 업체가 타이라바 전용 태클을 만들고 있으며 실제로 사용해보면 분명히 조과에 차이가 때문에 초보자도 선상에서 주로 참돔낚시를 하는 경우라면 전용로드를 구입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로드는 6.5 ~ 7f의 베이트 로드를 주로 사용하는데 도미는 쪼아 먹는 미끼에 조금이라도 위화감을 느끼면 바로 도망쳐 버립니다. 따라서 로드의 끝부분은 가능한 부드러운 것이 좋으므로 가능하면 솔리드 팁의 로드를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러나 부드러운 것이 좋다고 해도 대상어가 도미니까 대형 도미를 걸어낼 수 있도록 본인이 자주 출조하는 장소의 수심과 조류의 속도에 따라 사용할 타이라바의 무게를 판단하고 나서 가장 무게 있는 로드를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 외에도 사용할 릴과 라인 등에 대하여는 많은 정보들이 있기에 여기서는 생략토록 하겠습니다.
타이라바는 크게 고정식, 유동식 그리고 반고정식의 3가지 종류가 있으며 타이라바의 무게를 결정하는데 있어서 중요한 것은 수심보다 조류의 속도입니다.
세 가지 가운데 고정식과 유동식 타이라바의 차이점은 고정식은 헤드와 러버스커트와 바늘 등의 모든 부품이 일체화 되어 있다는 것이며 특히 그 중에서도 가장 큰 차이는 유동식의 경우 싱커의 역할을 하는 헤드가 움직이도록 되어 있다는 점입니다.
이로 인해 고정식에 비해 유동식 타이라바는 바이트를 할 때 헤드의 무게가 바늘에 전달되지 않기 때문에 참돔이 이물감을 잘 느끼지 않는다는 장점과 후킹미스가 적다는 것 등 여러 가지 면에서 고정식 타이라바에 비해 조과가 좋기 때문에 현재는 고정식보다는 유동식 타이라바를 많이 사용하는 추세에 있습니다.
타이라바도 선상에서 하는 것과 서프(해안)에서 하는 것에는 선택하는 기준에도 차이가 있고, 유동식 타이라바의 경우에도 리더를 연결하는 부분이 헤드의 위에 있고 아래에 있는 등의 차이가 있으며 운용하는 액션도 다르기 때문에 서프(해안)에서 하는 타이라바 채비를 이용한 낚시(쇼어라바로 부르고 있다)에 관한 보다 상세한 부분은 순차적으로 연재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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