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휴가철 바다에서 인명사고를 일으키는 것 중에 해마다 뉴스에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것이 이안류입니다. 그러나 이렇게 위험한 이안류가 일어나는 장소는 서프루어 낚시에 있어서는 빼놓을 수 없는 일급 포인트가 됩니다.

이안류가 발생하기 쉬운 장소로는 얕은 해안선이 길게 형성된 곳과, 근처에 방파제 등의 인공구조물이 있는 곳, 해안선과 평행으로 설치하는 이안제(offshore breakwater, 離岸堤)가 있는 곳과 바위나 암초 및 인공적인 해저구조물 이 설치된 곳에서 발생하기가 쉽습니다.

 

또한 강물이 유입되는 곳과 해안선이 오목하게 들어간 곳에서도 발생합니다. 해안선이 오목하게 들어간 지점에는 미끼가 되는 베이트 피시들이 많이 모이는 곳이며 위에서 설명한 지점들은 다른 어종을 공략할 때도 좋은 포인트가 됩니다.

먼저 이안류를 확인하기 위하여 바다에 염료를 뿌려 그 흐름을 관찰한 아래의 사진을 보면 이안류를 조금 더 쉽게 이해할 수가 있습니다.

   

 

이렇게 이안류가 발생하는 곳에는 물의 흐름에 의해 모래가 깎이게 되고, 따라서 주변보다 해저면이 깊어지게 되며 이렇게 지형의 변화가 일어나는 곳에 광어가 모이게 되는 것이어서 서프루어에서 첫 번째로 꼽는 포인트가 되는 것입니다.

이런 이안류가 일어나는 곳을 찾는 방법을 소개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이안류가 발생하는 장소는 깊이가 다른 곳에 비해서 깊기 때문에 흰 파도가 일어나지 않습니다. 그러나 서프루어의 경력이 짧거나 낚시경험이 적은 분들로서는 그 차이를 알기가 쉽지는 않은데 이럴 때에는 조금 높은 곳에서 바다를 내려다보면 쉽게 찾을 수가 있습니다.

두 번째는 해안선과 수직으로 흰 파도가 일어나는 곳을 찾는 것입니다. 이안류의 양쪽은 수심이 얕아 흰 파도가 생기지만 그 중심부에는 흰 파도가 생기기 않습니다.

세 번째는 자갈과 해초, 기타 쓰레기 등이 모이는 지점의 앞쪽에는 이안류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 지점입니다.

네 번째는 자연적이나 인공적으로 만든 구조물에 의해 해안에서 불쑥 튀어난 부분을 말하는 헤드랜드(headland)가 형성된 곳에서도 발생하며 이안류가 발생하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헤드랜드 부근은 좋은 포인트가 됩니다.

이렇게 이안류가 발생하는 지점을 찾아 공략할 때 주의할 점은 첫째 이안류의 중심부만 노려서는 안 된다는 점입니다.

베이트피쉬들은 본능적으로 해저면의 변화가 있는 곳에 모이기 때문에 중앙부에도 물론 광어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이안류가 발생하는 경계지점을 함께 공략하는 것이 좋습니다.

 

다음은 이안류를 찾았다고 그 지점에서만 낚시를 해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해안선을 따라서 탐색하다 보면 이안류가 발생하는 곳은 여러 군데가 있으며 같은 이안류라고 하더라도 각기 그 흐름의 크기가 다르기 때문에 30분 정도의 공략에도 성과가 없다면 장소를 이동하거나 자신의 채비운용과 공략법에 문제가 있을 수도 있다(포인트 선정법이 끝나면 연재하겠습니다.)는 것이므로 다시 한 번 재점검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