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어/서프루어

서프루어로 광어를 잡을 때 유용한 7가지 액션

서프루어로 광어를 잡기 위해서는 위를 쳐다보고 있는 광어의 습성 때문에 반드시 루어를 바닥층에서 띄워서 운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 높이는 대략 1m 이내가 적당하며 활성도가 좋을 때는 1m 이상에서도 바이트가 되지만 가급적이면 50cm 이내에서 운영하는 것이 좋습니다.

 

① 리트리브(Retrieve)

광어를 서프루어로 롱캐스팅 하여 잡을 때 가장 효과적인 루어의 액션을 꼽으라면 주저 없이 리트리브를 꼽을 것입니다. 서프루어 뿐만 아니라 다른 장르에서도 대부분이 리트리브를 최고의 액션으로 생각하는 것에는 이견이 없을 만큼 리트리브 액션은 아주 중요합니다.

리트리브의 운용도 속도에 의해서 달라질 수 있지만 서프루어에서의 속도는 루어의 무게가 전해지는 정도의 속도가 적당합니다.

리트리브 액션을 주기 위해 일정한 속도로 릴링을 하는 것은 조류의 흐름을 파악하기에도 아주 좋은데 루어가 움직이는 방향과 조류의 방향이 같으면 가볍게 느껴지고 반대로 움직이면 무겁게 느껴지는 것입니다.

이렇게 조류의 변화를 감지하게 되면 해저면에 변화가 있는 곳을 좋아하는 광어의 서식지역의 흐름의 변화를 감지하기가 쉬워집니다.

 

② 스톱 앤 고(Stop & Go)

리트리브에 멈추는 동작을 추가한 것이 스톱 앤 고 액션입니다. 바다낚시는 조류뿐만 아니라 파도에 의해서 영향을 받으며 특히 바닥의 지형에 따라 해안으로 향하는 파도가 강해지는데 이럴 때 루어가 파도나 조류보다 늦게 움직이면 잘 움직이지 않게 되고, 파도나 조류보다 빨리 움직이면 광어가 서식하는 범위를 쉽게 이탈하거나 수면 위로 나올 수가 있습니다. 바로 이럴 때 유용한 것이 바로 스톱 앤 고 액션입니다.

 

③ 리프트 앤 폴(Lift & Fall)

로드를 들어 올린 다음 낮추는 동작으로 루어가 상하로 움직이게 하는 것으로 스톱 앤 고보다 수직 움직임이 많고 완급조절이 용이한 액션입니다. 에깅낚시의 폴동작을 설명하면서 누차 강조한 것처럼 폴 시에 라인관리를 잘못하면 라인트러블이 발생하기가 쉽다는 점을 기억해야 합니다.

 

④ 트위치(Twitch)

리트리브에 로드의 끝을 조금씩 움직여서 루어에 변칙적인 움직임이 일어나도록 가미한 것으로 공기보다 진동의 전달이 쉬운 수중에서 트위치 액션에 의해 발생하는 불규칙한 진동으로 광어를 유인하는 방법입니다. 물론 이런 트위치 액션을 주는 중간 중간 스톱 앤 고처럼 순간적으로 멈추는 동작을 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됩니다.

 

⑤ 바텀 업(Bottom Up)

루어를 바닥에 정확히 안착시킨 후 로드를 들어 올려 루어를 띄운 다음 가라앉기를 기다렸다 라인을 감는 동작을 반복하는 것으로 루어를 바닥에서 올리는 높이는 대략 30cm 내외가 적당하며 주로 활성도가 저하된 광어를 노릴 때 사용하며, 락피시 계열의 고기를 잡을 때도 유용하게 쓰이는 액션입니다.

 

⑥ 원피치 저크(One Pitch Jerk)

정확히는 원피치 원저크(One-pitch One-jerk) 액션은 트위치보다 강하게 로드를 움직이는 저크 동작을 먼저 한 다음, 로드를 원위치 시키면서 릴을 한 바퀴 감는 것을 말합니다. 이때 저크와 릴링을 동시에 하는 것은 에깅낚시에서 자주 사용하는 방법인데 로드와 릴의 무게가 상대적으로 무거운 서프루어에서는 구분동작으로 해도 좋습니다.

 

⑦ 다트(Dart)

로드를 들어 올리는 동작에 의해 루어가 수직으로 움직이도록 하는 것이 저크 액션인데 반해 전용루어를 사용하여 루어가 수평으로 움직이도록 하는 것을 다트라고 합니다.(수평으로만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수직의 움직임보다 수평 움직임이 크다는 것입니다.)

특히 갈치낚시에서 “다트 전용 루어”를 많이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런 다트 액션을 보면 좌우로 불규칙하게 움직이는 모습을 연출하는데 특히 시야가 상향을 바라보는 광어의 경우에 다트 액션이 효과적입니다.

이런 다트 액션을 하는 도중에 입질이 오기보다는 액션을 멈추는 순간에 입질이 오는 경우가 많다는 것도 기억할 필요가 있겠습니다.

그리고 다트전용 루어를 사용하여 고기를 잡는 방법을 특히 “와인드 조법”이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끝으로 루어낚시에서 사용하는 액션은 수없이 많고 다양하지만, 광어를 노리는 서프루어에서 가장 효용성이 크다고 생각되는 것을 추려본 것에 불과하며 이외의 방법으로도 얼마든지 광어를 잡을 수 있다는 점을 말씀드립니다.

낚만 지월

Recent Posts

광복절에 생각해보는 주꾸미 낚시채비 애자란 이름

8월말이면 금어기간이 끝나는 주꾸미를 잡기 위해 벌써부터 많은 낚시인들은 배편을 예약하거나 낚시에 사용할 채비를 준비하는…

2주 ago

백제(百濟)의 낚시왕 경중(慶仲)

사진은 백제왕씨(百済王氏)의 선조를 모시는 백제왕신사 ​ 언젠가 낚시용품을 생산하는 업체의 대표와 술을 한 잔 마시며…

2주 ago

소라의 쓴맛을 없애는 방법과 암수 구별법

소라를 먹을 때 쓴맛이 나서 먹을 수 없다고 하는 글을 보았는데 오늘은 소라의 쓴맛은 어떤…

2주 ago

갑오징어의 신경절단과 손질방법

지자체들의 노력으로 수년 전부터는 시화방조제에서도 갑오징어가 제법 잡히고 있어서 많은 낚시인들이 몰리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4주 ago

암스테르담의 플라스틱 피싱 투어

함부로 버려지는 플라스틱으로 인해 자연과 환경이 파괴되는 것을 줄이고자 각국에서는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플라스틱…

4주 ago

미국은 금어기(禁漁期)를 어떻게 설정할까?

해마다 9월이 되면 금어기에서 해제가 되는 주꾸미를 잡기 위해 많은 낚시인들이 바다로 나갑입니다. 어족자원의 고갈을…

4주 ag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