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패류상식

생명력이 강한 광어의 습성과 생태

서프루어의 주된 대상 어종인 광어는 대략 2월~6월 사이에 산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따라서 산란을 위해 연안의 수심이 얕은 곳으로 이동하는 봄철이 오기를 기다리는 낚시인들이 많습니다.

이렇게 산란기에 얕은 곳으로 이동하는 광어는 야행성의 어종으로 해가 뜨면 대부분 수심이 깊은 곳으로 이동합니다. 이런 광어의 습성에 대한 내용은 인터넷에 많은 정보가 있기 때문에 생략키로 하고 부레가 없는 광어가 먹이를 섭취하는 것과 얼마나 강한 생명력을 가진 물고기인가 하는 부분에 대해서만 얘기를 해볼까 합니다.

성어가 되면 광어는 부레가 퇴화하여 없어지기 때문에 바닥에 몸을 숨기고 있을 수가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눈이 위쪽에 있기 때문에 광어를 노리는 경우에는 바닥에서 조금 띄워서 채비를 운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아래의 동영상을 보면 광어가 복어를 미끼로 삼는지는 모르겠으나 전혀 관심을 보이지 않으며, 죽어서 움직이지 않는 미끼에도 반응을 보이지 않다가 눈 위에서 살아 움직이는 미끼에는 즉각적으로 반응하는 모습을 볼 수가 있습니다.

2016년 가을 인터넷에서 크게 화제가 된 사진이 있는데 그것은 미국의 에드워드 그랜트란 사람이 잡은 광어의 사진으로 신체의 일부가 떨어져 나간 상태에서도 질긴 생명력을 유지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광어를 잡기 위한 시간대는 아침 해가 뜨기 전과 저녁에 해가 지기 전이 좋으며 물때는 간조와 만조가 시작되는 시기가 좋은데, 보다 상세한 노리는 시간대와 포인트 및 채비의 운용에 대해서는 순차적으로 연재하겠습니다.

낚만 지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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