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이야기

새롭게 등장한 007의 실제 주인공

이안 플레밍의 소설을 영화화 하여 전 세계적으로 크게 인기를 끌고 있는 “007 시리즈”의 주인공 “제임스 본드”의 실제 모델이 누구인지는 아직도 베일에 가려져 있습니다.

이안 플레밍은 생전에 “제임스 본드”라는 이름은 그가 즐겨 읽었던 조류 관련 서적 “서인도제도의 새들(Birds of the West Indies)”의 저자인 조류학자 제임스 본드(James Bond)의 이름에서 따온 것이라고 밝힌 바가 있었습니다.

조류학자 제임스 본드

 

그러다가 2015년에 MBC의 “신비한 TV 서프라이즈”란 프로에서 “제임스 본드의 고백”이란 제목으로 방송이 나가고서부터 007의 실제 모델은 영국해군 정보부의 비밀요원이었던 “패트릭 댈즐 조브(Patrick Dalzel-Job)”라는 것을 믿는 사람들이 많이 생겼습니다.

 

특히 “패트릭 댈즐 조브(Patrick Dalzel-Job)”의 아들이 아버지가 죽기 전에 자신이 제임스 본드의 실존인물이었음을 밝혔다는 내용까지 첨부했었는데 최근에 이런 주장을 반박하는 새로운 주장이 나타났습니다.

새로운 주장에 따르면 007의 실제 모델은 스완지(Swansea) 출신의 “제임스 찰스 본드(James Charles Bond)”라는 사람으로, 그는 2차 대전 당시 SOE(Special Operations Executive) 요원으로 활약했으며, 그가 바로 이안 플레밍이 만든 007이란 스파이의 실제 모델이었다는 주장은 “제임스 찰스 본드(James Charles Bond)”의 손자인 스티븐 필립스(Stephen Phillips)에 의해서 제기되었습니다.

올해 2018년 10월 초, 언론을 통해서 처음 알려진 새로운 주장을 읽어본 소감으로는 MBC에서 소개되었던 “패트릭 댈즐 조브(Patrick Dalzel-Job)”보다는 더 실제 주인공일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는 것이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그러면 지금부터 새롭게 007의 실제 주인공이라고 주장하는 “제임스 찰스 본드(James Charles Bond)”에 대하여 한 번 알아보겠습니다.

제2차 세계대전이 발발하기 전에는 평범한 금속노동자로 생활하고 있었던 “제임스 찰스 본드(James Charles Bond)”는 전쟁이 일어나자 SOE요원에 발탁되어 6년 동안의 2차 대전에서 활약하였으며, 특히 이안 플레밍이 소설을 쓰기 이전부터 이안 플레밍의 지휘를 받으며 근무를 했습니다.

제임스 찰스 본드(James Charles Bond)

 

이런 일련의 일들이 세상에 알려지지 않은 것은 노르망디 상륙작전 3일 전인 1944년 6월 3일에 “제임스 찰스 본드(James Charles Bond)”가 서명한 영국의 “공식비밀보호법(Official Secrets Acts 1911-1989)” 때문이었습니다.

1911년과 1989년에 만들어진 영국의 “공식비밀보호법(Official Secrets Acts 1911-1989)”은 1911년에 “법적인 권한 없이 정보를 공개하는 것은 위법”이라고 제정하였고, 1989년에 “합법적인 권한이 없이 정보를 공개하는 것은 범죄행위에 해당하며 특히 공무원은 지정한 6개 항목에 해당하는 정보를 무단 공개해서는 안 된다.”는 내용이 추가되었습니다.

이런 법에 따라 그동안 비밀로 분류되어 왔던 내용이 해제가 되면서 스티븐 필립스(Stephen Phillips)가 그의 조부인 “제임스 찰스 본드(James Charles Bond)”가 비밀요원으로 활약한 것을 밝힐 수 있었던 것입니다.

그런데 스티븐 필립스(Stephen Phillips)가 비밀문서를 찾으면서까지 알고 싶어 했던 이유는 조부가 SOE요원이었다는 사실을 아는 자식과 손자들이 아무리 질문을 해도 어디에서 어떻게 근무를 했는지 끝내 밝히지 않았던 할아버지 “제임스 찰스 본드(James Charles Bond)” 때문이었다고 합니다.

손자인 스티븐 필립스(Stephen Phillips)가 찾은 자료에 의하면 1942년 이안 플레밍이 특수한 임무를 위하여 6명의 엘리트 SOE 요원으로 조직한 팀의 일원이 바로 “제임스 찰스 본드(James Charles Bond)”였다는 사실은 그가 007의 실제 주인공이었다는 주장에 신빙성을 더해주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뿐만 아니라 MBC의 “신비한TV 서프라이즈”에서 소개되었던 “패트릭 댈즐 조브(Patrick Dalzel-Job)”가 그의 아들에게 자신이 007의 실제 주인공이었음을 말했다는 것처럼 “제임스 찰스 본드(James Charles Bond)” 역시 그의 손녀인 제니(Jenny)에게 자신이 007의 실제 모델이었음을 밝혔었다고 합니다.

2차 대전 이후에도 5년을 더 요원으로 복무한 “제임스 찰스 본드(James Charles Bond)”는 1995년 89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는데 끝까지 비밀을 엄수한 그의 모습에서 이전의 주장보다는 그가 훨씬 더 007의 실제 주인공이었을 것이라는 생각을 하게 만듭니다.

이안 플레밍이 밝혔던 조류학자의 이름에서 따온 것이라는 007 제임스 본드의 이름은 “공식비밀보호법(Official Secrets Acts 1911-1989)”을 지키면서 실제 주인공이었던 “제임스 찰스 본드(James Charles Bond)”를 보호하려 했던 것은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끝으로 할아버지 얘기가 나와서 몇 자만 덧붙이면, 프로레슬러이자 지금은 유명한 헐리우드 스타가 된 드웨인 존슨(Dwayne Johnson)의 할아버지 피터 메이비아(Peter Maivia)도 “007 두 번 산다”에 출연하였다고 합니다.

낚만 지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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