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5년 7월 30일, 태평양전쟁을 끝낼 수 있는 원자폭탄의 재료인 우라늄을 수송하는 극비임무를 수행하고 필리핀의 레이테 섬으로 이동 중이던 미국의 USS 인디애나폴리스함은 일본의 I-58 잠수함의 어뢰공격을 받아 침몰하였다.
침몰 직전 바다에 뛰어들었던 900여 명의 생존자 중에서 구조된 인원은 317명에 불과했는데 이에 대한 원인으로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그 중의 하나가 바로 상어의 공격이었다.
인디애나폴리스호에는 25명이 정원인 구명뗏목 35척이 실려 있었지만 13척 만이 탈출에 성공하였던 까닭으로 2/3에 가까운 인원들은 뗏목을 붙잡거나 뗏목의 가장자리에 연결된 밧줄을 잡고 바닷물 속에 잠겨 있을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높은 파도로 인해 뗏목 위의 사람들도 이리저리 굴러다니는 형편이어서 그들은 흩어지지 않고 조금이라도 더 안정적으로 많은 사람들이 구조되기 위한 방편으로 서로의 뗏목을 밧줄로 연결했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부상자나 사망한 시체에서 나오는 피냄새에 이끌린 상어떼가 몰려들기 시작했고 상어에 희생당한 숫자만 수십에서 많게는 150여 명에 이르렀다는 것이 생존자들의 증언이다.
그러나 끊임없는 상어의 위협과 함께 바닷물을 마신 인원들은 염분중독으로 신장의 정화능력이 저하되어 호흡이 불규칙해지고 신경마비 증세가 일어나면서 사망에 이르기도 하였고 더러는 저체온증으로 사망에 이르고 또 더러는 정신착란에 의해 서로를 죽이는 일까지 있었다고 한다.
※ 바다에 표류할 때 바닷물을 마신 사람의 사망률은 39%로 마시지 않은 사람의 사망률(3%)보다 13배나 높다고 한다.
그런데 우리는 이처럼 많은 희생자가 발생하도록 4일간이나 구조활동이 지체되었던 이유가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
침몰하기 직전 보낸 구조신호를 해군본부에서 수신하지 못했다는 것이 공식적인 당시의 답변이었지만 나중에 해제된 비밀문서에 따르면 구조신호는 세 차례 레이테의 해군기지에서 수신하였으나 일본군의 기만공작으로 간주하고 무시했다고 한다.
그러나 그 이면에 도사리고 힜었던 심각한 미군부의 알력을 간과해선 안 된다.
당시 괌을 기지로 하는 태평얌함대 사령부를 지휘하던 니미츠 제독과 레이테 섬에 있는 7함대를 지휘하던 맥아더는 서로 앙숙이었고 그 바람에 서로 교신이 거의 없었던 것도 구조가 지연되는 결과를 가져온 커다란 이유였다고 할 수 있는데 인디애나폴리스호의 입항이 늦어지자 수색을 위해 2척의 함정을 출동시켰지만 침몰지점과는 동떨어진 지역을 수색하다 철수하는 바람에 더 많은 희생자를 낳고 말았던 것이다.
그러나 이런 와중에도 과감한 결단력으로 많은 인원을 구조하는 맹활약을 펼친 사람이 있었으니 그는 바로 아드리안 막스(Adrian Marks) 중위였다.
아드리안 막스 중위(왼쪽)와 극중 아드리안 중위 역을 맡았던 배우 토마스 제인(오른쪽)
인디애나폴리스가 침몰한지 4일째 되던 날 정기순찰 중이던 록히드 PV-1 벤추라가 조난자들을 발견하였고 무전연락을 받은 미군은 당시 유일한 덤보(Dumbo: air-sea rescue) 구조기였던 PBY 카탈리나를 출동시켰는데 조종사가 바로 아드리안 막스 중위였던 것이다.
PV-1 벤추라
당시 아드리안 막스 중위의 구조활동을 묘사한 영화 USS 인디애나 폴리스의 한 장
탁 트인 바다에는 착륙해선 안 된다는 규정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아드리안 중위는 승무원들의 동의를 얻어 3미터가 넘는 파도가 치는 바다에 착륙하여 모두 56명의 조난자를 무사히 구조할 수 있었는데 아래의 사진이 조난자들 주위를 맴돌고 있는 상어의 실제 모습을 촬영한 사진이다.
이처럼 많은 스토리를 가진 USS 인디애나 폴리스 침몰사건은 미국과 일본 양국에서 모두 영화로 제작되었으며 미국은 니콜라스 케이지 주연의 USS 인디애나 폴리스란 제목으로, 일본은 한여름의 오리온(真夏のオリオン)이란 제목으로 개봉하였으나 둘 다 졸 구린 영화라서 보면 시간이 아까울 것이란 점을 말씀드린다.
여기서 국내정치의 현주소와 비교할 생각은 없지만 3번의 조난신호를 무시한 미군 지휘부와 상층부의 알력으로 인한 수많은 인명의 희생은 필연적으로 이태원참사를 떠올리게 만든다.
용산구청장과 용산경찰서장에게 책임을 물어 꼬리를 자르는 모습은 인디애나폴리스의 침몰책임을 함장이었던 맥베이 대령에게 전가하여 회피기동을 하지 않았고 배를 버리라는 명령을 내리지 않았다는 두 가지 혐의로 기소하여 이 중 회피기동에 대한 책임을 물어 유죄판결을 내린 것과 너무도 닮았음을 깨닫게 한다.
나중에 인디애나폴리스를 격침시켰던 일본 I–58의 함장이 맥베이 대령의 책임이 아니라는 증언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끝내 유죄판결을 내림으로써 맥베이 대령은 1968년 자살로 생을 마감하는 결과를 가져오고 말았다.
그 뒤의 이야기는 예서 멈추어야겠다. 더 하면 욕이 나올 것 같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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