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미끼를 끼우는 방법”을 포스팅하고 나서 질문을 받은 것 중의 하나는 “유료낚시터에서 고기를 잡을 때 사용하는 미꾸라지와 산새우를 끼는 방법을 자세히 좀 알려주면 고맙겠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살아있는 미꾸라지와 새우를 바늘에 끼는 방법에 대해서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런데 특히 새우의 경우에는 바늘을 끼는 방법(머리로 끼는가, 꼬리로 끼는가)에 대해서 극명하게 의견이 갈리고 있기도 하고, 또 낚시터에 따라서 다르게 반응이 올 수도 있으므로 본인이 사용해보고 상황에 맞게 방법을 바꾸어 운용하는 것이 좋다는 것을 먼저 말씀드립니다.

 

▶ 미꾸라지 끼우기

미꾸라지는 점액이 많아 미끄럽기 때문에 수건이나 장갑으로 감싸고 끼는 것이 좋으며 입으로 바늘을 넣어서 위턱으로 빼내는 방법을 주로 사용합니다. 이때 주의할 점은 너무 깊이 끼게 되면 미꾸라지의 뇌를 상하게 하여 금방 죽기 때문에 바늘을 너무 깊이 넣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또한 입으로 바늘을 끼우기가 어렵다고 해서 아래턱으로 바늘을 끼워 위턱으로 빼내는 것도 미꾸라지가 금방 죽는다는 단점이 있으므로 자주 미끼를 교환하지 않는다면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 살아있는 새우 끼우기

새우미끼를 바늘에 끼는 방법은 크게 나누어 머리로 끼는 방법과 꼬리로 끼는 방법으로 나눌 수가 있고, 머리로 끼는 것은 입으로 끼워 머리로 빼내는 것과 머리의 옆에서 끼워 빼내는 방법이 있습니다.

그리고 꼬리로 끼우는 것도 바늘을 어떻게 끼는가 하는 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고 새우의 신선도와 공략할 어종의 활성도에 따라서 꼬리의 껍질을 벗기거나 벗기지 않고 사용하는 등 차이가 있지만 여기서는 서해안 지역에 많은 유료낚시터와 수상좌대에서 미끼를 운용하는 방법을 알아보기 위함이기 때문에 새우의 껍질을 벗겨서 끼는 법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위에서 언급한 것과 같이 낚시인들 사이에서는 새우를 미끼로 사용할 때 바늘을 머리 끼우는가, 꼬리로 끼우는가에 대해서는 극명하게 의견이 나뉘고 있으나 저는 개인적으로 새우의 신선도가 좋을수록 머리 끼우기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 꼬리 끼우기

새우의 껍질을 벗기지 않고 사용하기도 하지만 유료낚시터에서는 껍질을 벗겨 사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① 손이나 가위를 이용하여 꼬리를 잘라줍니다.

 

② 잘라낸 꼬리에 바늘을 통과시킵니다.

 

③ 이때 꼬리 부분에 바늘을 직접 끼우기도 하고

 

④ 꼬리로 끼워 배로 빼내는 방법을 사용하기도 합니다.

 

⑤ 물론 꼬리를 제거하지 않고 끼워서 사용하기도 합니다.

 

● 머리 끼우기

① 위에서 아래로 바늘을 끼는 것으로 살아있는 작은 물고기를 낄 때와 마찬가지로 바늘이 새우의 내장을 통과하게 되면 빨리 죽어버린다는 점에 주의하여야 합니다.

 

② 새우 아가미 끼우기

머리의 옆으로 바늘을 끼워 빼내는 방법입니다.

※ 새우를 낄 때 주의할 점

사용하는 새우의 크기에 비해 낚싯바늘의 허리(축)가 두꺼우면 새우가 오래 살지 못하기 때문에 가급적이면 낚싯바늘의 허리가 가는 세축(細軸)의 바늘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 참고사항

타이라바란 도미를 지칭하는 일본어 ‘다이(鯛)’와 루어의 일종인 ‘러버 지그(rubber jig)’의 합성어로 ‘도미용 러버 지그’라는 의미를 지닌 낚시의 한 방법이라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는 사실인데 이제는 여기에 살아있는 새우를 사용하는 ‘에비라바’라고 하는 낚시법이 유행하고 있습니다.

 

일본어로 새우를 에비(エビ)라고 하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으로 조류의 움직임이 없거나 참돔의 활성도가 떨어질 때 주로 사용하는데 타이라바에 비해서는 잡어들의 많은 공격을 받는다는 단점이 있어서 참돔만을 노릴 때에는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