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낚시관련

살아있는 물고기를 미끼로 사용할 때 주의할 점

TV프로그램에 광어 새끼를 미끼로 사용하여 잿방어를 잡는 것이 소개되는 바람에 미끼용 광어새끼를 구하려는 사람들이 부쩍 늘었는데 광어새끼를 구하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어서 흔히들 대물 부시리나 방어를 잡을 때는 다른 미끼도 사용하지만 살아있는 전갱이를 사용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살아있는 작은 물고기를 생미끼로 사용할 때에는 몇 가지 주의할 점이 있는데 그것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 그늘에 보관한다.

방파제나 갯바위 등과 같이 그늘이 없는 곳에서는 가능하면 그림자가 진 곳에 보관하거나 수건을 덮어두면 움직임도 조용해지고 오래 유지시킬 수 있습니다.

▶ 보냉제나 얼음을 넣어준다.

특히 여름철과 같이 기온이 높을 때에는 가열된 지면과 맞닿은 보관용기에 있는 물의 온도가 급격히 상승하게 되므로 미끼로 사용하는 물고기들이 금방 죽게 됩니다. 따라서 차갑게 보관하는 것이 좋으며, 페트병에 물을 넣어 얼려서 사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물론 기온이 높지 않고 직사광선이 강하지 않은 날은 하지 않아도 됩니다.

 

▶ 물을 자주 교환해준다.

겨울철 하우스낚시터에서 빙어를 미끼로 사용하는 것을 예로 들 수 있는데 한 번 빙어를 담아두면 물을 교환해주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는 것을 목격하게 됩니다.

그러나 물을 자주 교체해주는 것이 수온과 산소의 공급에 좋기 때문에 주기적으로 물을 교환해주도록 하고, 이때 주의할 점은 물을 모두 따라 버리고 새로운 물로 교환하는 것도 좋지 않다는 점과 물을 부을 때도 가급적 천천히 부어주는 것이 오래 생존할 수 있게 한다는 점입니다.

특히 선상에서 생미끼를 사용하면서 물을 보충하거나 바꾸어줄 때를 보면 아주 세게 물을 붓는 사례가 종종 있는데 이렇게 하면 비늘이 벗겨져서 물고기가 약해진다는 것을 기억하는 것이 좋습니다.

▶ 아이스박스와 기포기를 사용한다.

살아있는 물고기들은 수온의 변화뿐만 아니라 물속에 있는 용존산소량이 부족해지면 호흡이 곤란해져 금방 죽어버립니다. 따라서 아이스박스에 생미끼를 넣고 기포기를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 가능하면 원형의 용기가 좋다.

자유롭게 행동하는 물고기들은 사각형의 용기보다는 가급적이면 원형의 용기를 사용하는 것이 좋은데, 생미끼를 사용해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사각형의 용기에 살아있는 생미끼를 보관하면 모서리로 몰려 서로 부딪힘으로써 비늘이 벗겨져 금방 쇠약해집니다. 그리고 원형의 용기를 사용하면 물고기들이 계속해서 움직이기에 유리하기 때문에 가능하면 생미끼를 보관하는 용기는 원형의 것으로써 큰 것일수록 좋습니다.

 

▶ 생미끼를 끼는 방법은 링크를 참조하십시오(생미끼를 끼는 방법)

낚만 지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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