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깅낚시

무늬오징어의 신경절단(시메) 방법

직접 잡지 않고서는 좀체 맛을 볼 수 없는 무늬오징어는 잡는 손맛도 좋지만 입맛 또한 빼놓을 수 없는 매력이지요^^ 이런 무늬오징어를 잡아서 사랑하는 가족 또는 친지들과 나누어 먹을 생각으로 우리는 시메라고 하는 것을 합니다.

이 시메란 말은 아시다시피 일본어인데 시메는 시메루(絞める)의 명사형으로 사전적인 의미는 목을 압박하여 숨을 못 쉬게 하다. 또는 닭 따위의 목을 비틀어 죽이다.로 나와있는데 이런 일본어 표현보다는 신경절단이란 한글 표현을 사용하는 것이 더 좋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우선 무늬오징어를 신경절단 하는 이유는 물고기와 달리 냉동 후 해동을 해서 먹더라도 맛이 크게 떨어지지는 않지만 신선도가 저하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함이 첫 번째 이유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특히 오징어류는 다리가 몸통보다 부패가 빨리 진행됩니다.

이런 신경절단에 관한 동영상은 많기에 여기서는 그림으로 어떤 부분을 어떻게 절단해야 하는지를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시중에는 전용도구가 판매되고 있기도 하지만 가위나 칼, 핀셋, 그리고 게를 먹을 때 쓰는 게살스푼이나 이마저도 없을 경우에는 나무젓가락을 이용하여도 신경절단을 할 수 있습니다.

 

무늬오징어의 신경절단(시메)에서 중요한 부분은 양 눈의 사이에 도구를 찔러 넣어, 한 번은 몸통 방향으로 45° 각도로 찌르고 다음은 다리 방향으로 45° 각도로 찔러야 한다는 점입니다. 이 점만 유념하면 초보자들도 누구나 쉽게 무늬오징어의 신경절단(시메)를 할 수 있습니다.

 

그러면 실제 사진을 보면서 한 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① 먼저 신경절단을 하려면 무늬오징어를 잡아야 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겠지요^^

 

② 눈과 눈 사이의 가운데 지점에서 몸통 방향으로 45° 각도로 찔러줍니다.

 

그러면 무늬오징어의 색깔이 하얗게 변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 경우 단번에 신경절단이 되기도 하지만 몸통의 절반만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럴 경우에는 처음에 왼쪽으로 치우쳐 찔렀다면 오른쪽으로 한 번 더 찌르면 완전하게 신경절단이 됩니다.

 

③다음에는 다리 방향으로 45° 각도로 찔러 신경절단을 마무리하면 되겠습니다.

 

이렇게 신경을 절단한 무늬오징어는 먹물도 적게 나오기 때문에 일각에서는 잔인하다는 반응도 있으나 사랑하는 가족을 위한다면 알아두는 것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낚만 지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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