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깅낚시

무늬오징어의 신경절단(시메) 방법에 따른 신선도의 차이

“무늬오징어의 신경절단(시메) 방법”이란 제목의 포스팅에서 무늬오징어를 잡았을 때 하는 가장 일반적인 신경절단(시메) 방법에 대하여 알아본 적이 있습니다. 그러나 회로 먹을 경우에는 신경절단을 하는 방법에 따라서 선도와 무늬오징어의 색깔에 차이가 있으므로 신경절단을 하는 방법에 따라 나타나는 시간별 차이에 대하여 알아두는 것도 도움이 될 것입니다.

그래서 오늘은 가장 많이 하는 신경절단 방법 이외에 칼과 망치를 이용한 신경절단 방법에 대해서도 알아보고 그 차이를 그래프로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일반적으로 신경절단을 한 무늬오징어의 색깔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서 투명도가 떨어지면서 불투명한 흰 색을 나타내게 되고 무늬오징어의 트레이드마크라고도 할 수 있는 눈 주위의 에메랄드 색깔도 점점 사라지게 됩니다.

살아있는 무늬오징어는 색소포라고 불리는 세포를 축소하거나 확대시켜 몸의 색깔을 변화시켜 개체간의 의사소통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런 무늬오징어를 잡으면 사진 A와 같이 짙은 색상을 하고 있지만 신경절단(B: 칼을 이용한 신경절단, C: 망치를 이용한 신경절단, D: 일반적인 신경절단)을 하게 되면 색소세포를 제어할 수 없게 되어 투명하게 변하는 것입니다.

 

위에서 살펴본 3가지의 신경절단 방법은 각기 절단하는 부위가 조금씩 다른데, 칼을 이용할 때에는 물론 일반적으로 하는 신경절단의 방법과 같이 하여도 되지만 통상적으로는 무늬오징어의 몸통과 머리의 경계부분을 절단합니다.​

그리고 우리가 가장 널리 사용하는 방법으로 신경절단을 할 때에는 뇌를 직접 찔러 절단하게 되는 것이며, 망치로 신경절단을 하는 것은 뇌에 충격을 주어 신경을 절단하게 되는 것인데, 가장 손쉬운 방법은 망치를 이용한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망치를 이용한 신경절단

 

각각의 신경절단 방법과 신경절단을 하지 않고 방치한 무늬오징어의 색깔이 희게 변하는 백화현상은 방치한 무늬오징어는 6시간이 지나면 투명감이 사라지는데 비하여 신경절단을 한 것은 12시간이 경과해도 투명감이 지속됨을 볼 수가 있고 일반적으로 가장 많이 사용하는 방법은 칼과 망치를 이용했을 때보다 백화현상이 빨리 일어난다는 것을 알 수가 있습니다.​

또한 자세히 관찰하지 않으면 알 수가 없지만, 무늬오징어를 포함한 오징어는 신경절단을 하게 되면 상처가 나는 부위에서 투명한 하늘색의 피가 출혈되는데 망치로 신경절단을 하게 되면 출혈의 양이 가장 적습니다. 따라서 많은 수의 무늬오징어를 잡았을 때에는 신경절단의 효율성과 선도관리라는 양면에서 망치를 이용하여 신경절단을 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낚만 지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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